애플빠의 역사는 장구하다.
두명의 스티브가 애플을 창업하자 마자 부터 그들은 존재했다.
그리고 오래전에는 그들은 성스럽게도 '전도사'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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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만을 알지만 전도사들은 스티브 워즈니악만을 안다.
고대에 워즈니악이 잡스를 대동하고 나타날때면 왜 잡스가 워즈니악과 같이 있을 수 있는지 아무도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잡스는 코드 한줄 쓰지 못했으며 도면에 줄 한줄 긋지 못했다.
그러나 잡스는 폭스바겐을 팔았으며 워즈니악은 TI계산기를 팔았지 않은가. (애플 창업 자금 이야기임)
고대로 부터 엔지니어링은 자본에 종속되어 있으며 엔지니어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봉투 뿐이다.
엔지니어의 영혼은 캐쉬임을 현세인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수천 수만 엔지니어들은 잡스에게 영혼을 팔았으며 모든 영광은 잡스 혼자에게만 돌아가는 것이다.
놀랍게도 워즈니악이 전도사들에게 가진 권력은 자본이 아니라 그의 철학에서 나왔다.
고대 워즈니악 철학은 현세의 카피 레프트와 완전히 동일하다. (카피 레프트는 좌익 운동이 아니다)
그는 프로그래머들의 집단 이성을 믿었으며 소프트웨어를 저작권자 개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인류문화유산으로 취급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히(공짜로) 그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가르쳤다. 할렐루야!
잡스의 생각은 워즈니악과 정확히 대척점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빌 게이츠와 정확히 동일하다.)
그는 단 한명의 하늘이 내린 영웅이, 영혼이 없는 엔지니어 군단을 이끌고서 위대한 제품을 만들어 불량 제품 악귀들로 인해
도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여야 한다고 믿었다.
워즈니악의 APPLE][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최초의 완벽한 오픈 아키텍츄어 였으며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웠다.
누구라도 APPLE][의 모든 세세한 설계를 알 수 있으며 프로그램할 수 있었고 심지어는 그냥 뻬겨다가 팔아 먹을 수도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어떠한 제한도 없었다.
단 하나의 모델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99% 이상을 장악해 버린 사태가 인류 역사에서 또 다시 발생할 것인가?
워즈니악은 그 절정기에서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게 사라진다.
비행기는 추락하고 그는 기억상실이 된다.
그리고 잡스는 그의 생각대로 일련의 너무나도 아름다운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어 낸다.
투씨, 리자, 맥킨토시 (이름조차도 아름답지 않은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8415105583285.jpg)
그리고 초 수퍼 거인 IBM 에 떠 밀려 점유율 5% 미만으로 초라하게 몰락하고 잡스는 쫒겨 난다.
이후 빌의 농간에 꼬여 버린 IBM도 몰락해 버리고 (IBM은 아에 완전히 떠났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소프트웨어로 평가되는 악귀중의 악귀 윈도우 시리즈는 세상을 암흑으로 뒤덮어 지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