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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님의 별 오십 개에 홀려서 2010년을 파르나서스 박사와 함께 극장에서 맞았어요. 사실 영화를 보고 아리송하고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지요. 그런데 레이 님의 리뷰를 읽고 나니 아, 그게 그런 얘기였구나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됐어요. 곰왔습니다!
근데 딸래미가 들어간 문이 HIS 아니었어요? 저는 HIS인 줄 알았는데. HIS는 왼쪽의 은색 글자, HERS는 오른쪽의 황금색 글자, 악마가 HIS에서 나와서 딸래미랑 탱고를 추었던가요. 그러다 깨진 거울에 글자가 거꾸로 비친 것을 이용해 딸래미가 은색 글자로 된 HIS로 들어가지 않았어요? 긁적긁적.
아, 그리고 HIS는 파르나서스 박사를 가리키는 거예요?  HIS와 HERS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세요.
레이 님, 글을 읽고 나니 별 오십 개 맞네요. :)


상징이라는 것은 절대 명확할 수가 없으며 모호하게 하여 관점에 따라 달라 보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상징이란건 그 자체의 의미성이 아니라 관점의 반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HIS와 HERS의 해석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만
저는 단순하고 직선적인 해석을 택하겠습니다.

파라나서스의 상상은 선과 악의 경기장입니다.
이 상상의 경기에 뛰어든 사람은 반드시 선과 악중에서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선을 택하면 파르나서스가 이긴 것이며 반대는 악마가 이긴 겁니다.

악마는 통상 남성으로 표현되며 게다가 파라나서스의 딸은 당연히 여성이니 HIS는 악마, HERS는 파라나서스의 딸이 되어 첫번째 모호함은 제거 됩니다. 

다음 왜 소유격으로 표현했는냐는 것인데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영혼은 본래 자신의 소유(사실은 자신이겠죠)이며 악인이 된다는 것을 악마에게 영혼을 판다 고 표현합니다.
HIS는 악마의 소유가 되는 영혼(악마에게 영혼을 넘기겠다) 그리고  HERS는 자신의 영혼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선을 택한다) 와 같은  직선적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라나서스의 딸, 발렌티나는 HIS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형같은, 인상적인 발렌티나, 릴리 콜(Lily Cole) 입니다.


 

 

 

 

 

 

 

 

 

 

 

 

 


영화는 거의 찍은게 없지만 모델로서는 잘 알려져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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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1-02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허걱.

Mephistopheles 2010-01-04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접힌 부분을 펼치면 나오는 사진을 보며 평소 의문스러웠던 궁금증이 떠오르는군요.
과연 착용순서가 가터벨트가 먼저인가요. 팬티가 먼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