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서 쭉 내려가는 승모근이 중간에서 광배근과 겹쳤다가 척추기립근으로 연결되고 이어서 대둔근이 나타난다.
하나같이 대형근육이며 그 사이 사이에 대원근,극하근,능형근들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되어 있다.
게다가 포즈상 삼각근 복사근등이 뒤로 넘어와 같이 얽힌다.
이상 해부학상 소견으로만 보면 등은 정글속의 유적처럼 수백년 묵은 나무줄기가 뒤얽혀 있는 난마상태이어야 하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등근육은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이소령의 등판에 그토록 열광했으며 '옹박' 포스터를 토니 쟈의 등짝으로 꽉 채워버린건 그게 어떤건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기 때문이다.   




등은 근육만으로는 평가가 안되는 다른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등쪽 누드는 훨씬 부드러운 느낌에 (실제로 근육의 윤곽이 명확하다 할지라도) 부담감을 주지 않는다.
등이란게 원체 무장되지 않은 비공격적인 면인데다가 전면 누드의 거북스럼을 피할 수 있는데다 시선의 충돌조차 없으니
심리적으로 안락한 감상 환경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




일반적인 평으로는 등이 훨신 더 에로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등쪽 누드가 단지 등만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허리와 이어지는 힢 쪽이 모두 드러난다.
그래서 에로틱한 감상이 정확히 어느 부위에서 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단지 등만이 있다 하더라도 그 아래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부위에 대한 상상이 그 감정의 원천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강하게 받혀진 힢은 '델마와 루이스' 에서 선 보인 브랫 핏의 그것과 같이 강력한 섹스어필 포인트에 속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힢에는 근육이 없다.
힢 아래쪽으로 돌아나가는, 즉 받혀주는, 대둔근은 인체 근육중 가장 강력한 근육이다.
그렇다고 힢이 이 근육크기와 정확한 비례관계도 없다.     
그래서 섹스어필이라는 면에서 웨이트의 효용성 한계가 절감되는 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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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11-10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돌프 누레예프의 등 누드를 고3 내내 부적처럼 들고 다녔어요. 이거야말로 완벽한 미의 상징이라고 믿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