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음질에 아이들이 넘 신나해요^^

랄랄라 영어동요 - 소리나는 동요 그림책 ㅣ 소리 나는 동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8년 8월

CD나 컴퓨터를 통해서 영어동요를 접하게 해주고는 있는데 아직 따라하지는 못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듣고싶으면 엄마에게 CD틀어달라고 하거나 컴퓨터를 켜달라고 해야만 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애플비의 랄랄라 영어동요는 우리에게 친숙한 영어동요 6가지를 재밌는 그림과 가사로 보면서 자기가 직접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들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Are You Sleeping / Oh, Mr. Sun / Row, Row, Row Your Boat / The Muffin Man / Head, shoulders, Knees and Toes / The Bus 요렇게 6가지 노래가 수록되어있답니다. 영어동요는 수없이 많은데, 6곡이라 너무 부족하다 느끼실수있겠지만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한곡이라도 자기의 것이 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6곡 모두가 신나는 반주와 생생한 음질이기에 아이들이 신나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중에서 둘째 민채군은 특히 The Bus 를 좋아하더라구요. 처음부분에 시동거는 소리가 까지 나고 버스라는 말을 알아듣는지 자꾸만 반복반복하고 듣고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나머지 다른곡들도 좋아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랄랄라 영어동요를 둘이 함께 또는 혼자 보면서 노래를 작동시켜보기도 하는 형제의 모습이 너무 이쁘지요. 그런데 아이들은 아이콘으로 각 페이지에 맞는 노래가 어떤것인지 다 알고는 찾아서 노래를 듣더라구요. 아이콘의 그림이 각페이지에 해당하는 노래를 함축하고 있으며, 책속의 그림은 노래의 내용을 잘 담고 있답니다.

아이콘을 누르는것이 아니라 살짝 터치하면 노래가 나온답니다. 그렇기에 어린 유아들도 작동시키기 넘 좋아요.  또한 한번 더 터치하면 노래가 멈추니깐 듣고싶지않을때 끄는 기능까지 있답니다. 이건 저도 몰랐는데 오늘 미노가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수록된 노래가 얼마나 생생한지~~ 이 조그만 책에서 어찌 그렇게 생생하게 노래가 나오는지 신기하답니다. 바로 사과모양의 스피커를 통해서 나오더라구요. 사실 다른 사운드북도 몇권 접해보았지만 너무 작아서 흥겨움이 덜 했었을뿐아니라 가사전달이 약했었거든요. 그런데 애플비의 랄랄라 영어동요는 정말 노래가 생생하게 들려서 넘 좋아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게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하는 센스는 이젠 애플비의 기본인가봐요~~

동영상을 못올리지만~~ 아이들 너무너무 신나하면서 한답니다. 제 블로그에 동영상도 있으니 와서 보세요 ---> http://blog.naver.com/windwind75/70038535133

 

너무 재밌잖아요^^

요리조리 굴려 봐!
리처드 파울러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 / 2008년 8월

보림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된 [요리조리 굴려봐!]책이 오니 둘째 민채군이 신이 났네요. 표지에서부터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고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려볼수있게 구성되어있어서 다른책과 달리 표지를 한참이다 들여다보고 눈도 만져보고 눈동자도 굴려보고 한 연후에 표지를 넘기더라구요.

강아지 / 코알라 / 악어 / 원숭이 등 친근한 동물들이 등장하고 각 동물마다 눈의 느낌이 달라요. 부엉이는 어둠속에도 빛나는 눈 / 원숭이는 즐거운 눈 / 곰은 꿀을 보고 반가운 눈 ...
요렇게 다양한 동물과 눈을 표현하였기에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재미가 있답니다. 

요런 다양한 동물들의 눈동자를 아이들이 직접 굴려볼수있게끔 구성되었는데 페이지 바깥쪽에 위치한 돌려보라는 화살표가 있는 면을 돌려보면 페이지속의 눈동자가 요리조리 움직이니 아이가 동물들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기도 하고 손으로 눈동자를 만져보기도 하면서 즐겁게 본답니다.

유아시기에 책을 읽어줘야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엄마나 가족이 쓰는 한정된 단어/문장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새로운 단어/문장을 접할수있다는 것이랍니다. 첫째 미노군 한참 말 배울때... 엄마와 아빠가 쓰지않던 말인데도 어느날 쓰는것을 보고 깜짝놀랐는데 바로 즐겨보던 책에서 나오는 단어와 문장이더라구요. 

[요리조리 굴려봐!] 요책에서도 두리번두리번 / 동글동글 / 움찔움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나와있어서 한참 말배우는 유아들에게 자주 읽히면 참 좋답니다. 아직 울 민채는 말을 잘 못하지만 어느날 말이 트이면 그동안 여러책에서 엄마가 읽어주었던 단어/문장들도 마구 쏟아낼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겁먹은 / 즐거운 / 오들오들 떠는 / 반가운... 여러가지 눈동자로 표현되는 느낌들이 들어있기에 책을 읽어줄때 페이지에 맞게끔 느낌을 실어서 읽어줄 수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의 크기도 보통 동화책의 반밖에 되지않으니 유아가 들고 다니며 보기에도 딱 좋은 [요리조리 굴려봐!]네요.

형제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너무너무 졸려!
리처드 파울러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 / 2008년 8월

보림출판사에서 나오는 보림qb 책들은 대체로 어린아이들 위주인데 [너무너무 졸려!]는 첫째 6살 미노군도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물론 2살 민채군은 말할것도 없구요. 페이지 바깥쪽에 노란 화살표 표시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면 책속의 눈동자가 요리조리 돌아간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돌려보면서 표정을 연출해볼수있기에 너무 재미있어한답니다.

표지에서 부엉이부터 졸린표정을 하고있어서 넘 웃겨요. 책장을 넘겨보면 마법사 / 마녀 / 교도관 / 죄수 / 우주비행사 / 늑대 / 아가 / 곰돌이 / 고양이 들이 갖가지 표정과 이야기가 나오니 눈동자를 굴려보고 눈주위를 만져보고 하네요. 

수리수리 마수리~~ 다른이들을 잠들게 하다 자기주문에 자기가 잠들어버리는 마법사
화성에도 생명체가 있을까? 두눈으로 별을 살피는 우주비행사
맛있는 양이 몇마리나 될까? 세어보다 사르르 조는 늑대
곰돌이와 함께 누워 살며시 눈을 감고 잠든 아가 까지...
어린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뿐 아니라 마법사 / 우주비행사까지 요 책 속에서 만나볼수있답니다.

동그란 화살표가 그려진 노란색 부분을 이리저리돌리면 책속의 눈동자가 돌아간답니다. 또한 새근새근/ 초롱초롱 / 사르르 / 스르르.. 의성어와 의태어들도 들어있어서 좋아요. 

22개월 울 둘째~~ 방법을 알려주지않아도 아이들은 노란색 화살표를 보고는 요리조리 돌려보더라구요. 그것을 돌리니 책속에 눈동자가 마구 움직이니 너무 신기해서 보고 또 보고하네요.

집떠날때 꼭 챙기세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 - 이솝우화 구연동화 ㅣ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이옥선 지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12월

살 미노군 아직 글자는 완벽하게 떼지는 못했지만 수시로 엄마에게 책읽어달라하고 엄마가 읽어주는 걸 참 좋아라한답니다. 그런데 집을 나설때~~ 시댁이나 친정갈때/여행갈때 조차도 책읽고싶다는 미노군이라서... 사실 아이들 책 두께나 부피가 크잖아요. 그걸 한두권도 아니고 여러권들고 가기엔 여행길이 버겁잖아요. 그럴때 참 유용한 [잠들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100가지 이야기]네요.

더욱이 이숍 이야기들로 엮은 것이라서 어느아이나 재밌게 들어줄꺼라 생각합니다. 요번에 미노군이 간단한 수술이 있어서 병원에 2박 3일 입원했는데 책은 요책 하나 달랑 들고갔지요. 미노군 올해들어 감기/천식으로 두번입원한적이 있었는데 그럴때 집에 있는 동화책 몇권을 날랐더니 퇴원할때 택시타고왔는데도 넘 무거워서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책하나만 달랑 넣으니 가방이 얼마나 가볍던지...책 읽고싶다고 할때마다 몇개씩 읽어주니 너무 재밌어하네요

쉽게 구연동화할수있게끔 목소리톤/행동...그리고 책읽어주는 느낌마저도 지시되어있기에 엄마가 더욱 재밌게 읽어줄수있답니다. 그리고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야기는 작가가 마무리짓지않고 듣는 어린이에게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 물으면서 끝나니깐 자연스럽게 아이와 이야기할수있는 시간을 가질수있더라구요. 또한 한 이야기에 한두개의 그림이 등장하기에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많은 장면들을 아이스스로 상상하게끔 할수있는것같더라구요.

앞으로도 집을 나설때 이책 필수로 가지고 다니면서 아이가 책을 읽고싶어할때마다 들려주려고요

어린이에게 감성을 심어줄수있는 책~~

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공부하기 ㅣ 보림어린이문고
딕 킹 스미스 글, 질 바튼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8년 11월

보림어린이 문고는 초등학교 입학전후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이랍니다. 그중에서 오늘 읽은 [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공부하기]는 초등학생 1,2학년 권장용이라는데 지금 6살인 울 미노가 그때쯤이면 요런 책들을 혼자서 읽고 마음으로 꿈을 키울수있겠지요.

왕실의 공주 페넬로페, 공주가 키우고 싶다고 해서 발탁된 돼지 롤리팝, 돼지를 교육시킨 소년 조니, 롤리팝에 많이 아팠을때 약을 만들어 구해주고 결국엔 공주와 조니의 선생님이 된 마법사 콜리 콥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라 할수있습니다. 

콜리 콥이 학생들을 딱딱한 교실에 앉혀서 가르치지않고 밖으로 나가 넓게 트인 정원에서 가르치며 자기가 동물들을 고치러 갈때면 학생들은 자유롭게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하게 했답니다. 더욱이 공주와 조니에게 각각 알맞은 과목을 따로 정해서 가르쳐주기도 했답니다. 가장 중요한 그의 교육방법은 학생들에게 잘 할수있으리라 믿어주는 마법이 아닐까합니다.

"오늘 내가 배울 사실들은 없어질 운명이라네.
내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갈테니까. 난 그것들을 두번 다시 들을 필요가 없다네."
이런 노래를 불러주면서 학생들에게 머릿속으로 쏙 들어갈것이라 믿음 주는 마법을 거니 정말로 학생인 공주와 조니는 익힌것들을 자신의 지식주머니에 꼭꼭 담아두는 훌흉한 학생이 되었네요.

현재 우리나라에 불고있는 사교육 / 과외 / 학원... 열풍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아이가 원하는것에 관련없이 무조건 등 떠밀어서 시키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정말 득이 될까? 그런생각을요. 책상에 앉아서 머리와 손으로 하는 공부말고 밖으로 나가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공부도 필요하다는 걸 잊어선 안되겠네요.

마법사 콜리 콥은 이외에도 왕의 병을 고쳐주거나 왕비의 정원 장미가 걸린 병도 고쳐주는 등 왕실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아요. 그런 콜리 콥이 공주의 9번째 생일을 위해 정말 멋진 이벤트를 준비한답니다. 공주만 모르게 비밀리에 벌이는 몇개월전부터 계획이라니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 계획에 어느정도 운도 따라주어서 공주의 9번째 생일에 그녀가 너무 아끼는 돼지 롤리팝이 9마리의 새끼 돼지를 낳는데, 공주는 너무 기뻐한답니다. 그것은 돼지 롤리팝 자신도 원하던 일이라는 것을 마법사는 미리 알고있었기 때문에 계획할수있었던 것이랍니다. 

누구도 상상할수없는 너무도 큰선물을 몇개월전부터 준비하는 콜리 콥과 왕실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도 시중에서 사는 선물이 아닌 받는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심사숙고하는 마음이 필요하겠네요.

초등문고를 읽으면서 때묻어가는 제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기에, 점점 메마른 정서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중히 간직해 울 미노에게 건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