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책~ 대학입시 논술대비의 기초!!

글쓰기 걱정, 뚝! - 혼자서 배우는 글쓰기 교과서
김태수 지음, 강경수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6월

글쓰기란 우리가 살아가면서 참 많이 쓰이는 부분이잖아요. 소설이나 수필을 쓰는 작가가 아니여도 친구에게 편지쓸때, 학교에서의 숙제, 회사에서의 보고서 등등 살아가면서 글쓰기는 필요한 부분이지만, 학교에서는 글쓰기공부보다는 객관식 시험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지요.


요즘엔 대학입시에 논술이 있기에 고등학교가서야 논술대비를 하지만, 갑작스럽게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않는것같아요. 그렇기에 어려서부터 글쓰기의 기본을 배우면서 재밌게 글쓰기를 한다면 논술대비는 저절로 되리라고 본답니다. 그런의미에서 시공주니어의 [글쓰기 걱정, 뚝!]은 어린이이나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네요. 사실, 읽으면서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거든요.  


문장을 이루는 주어 / 목적어 / 서술어 부터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법, 문단을 자연스럽게 꾸며내는 법까지 재미나게 밑줄그어가면서 다루었지요. 또한 어떠한 글이 좋은 글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요부분에서 성인인 저 또한 도움을 받았답니다. 짧고 정확한 글, 군더더기를 뺀 글, 우리말답게 쓴글 등등으로 뽑았더라구요. 사실 글을 쓰면서 미사여구를 많이 인용하여서 길게 적으려고 했었던 제글에 대한 반성을 했지요.


글을 쓸때 쓰이는 비교와 대조 / 분류와 분석 / 예시와 인용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며, 마지막 장엔 글을 직접 쓸때의 순서를 명시하고 있답니다. 먼저 어떤글을 어떻게 써내려갈지 개요를 짠후 서론 / 본론 / 결론 을 쓰고 나중에 군더더기를 빼고 문장을 말끔하게 연결하는 등의 고치는 작업을 걸쳐 글쓰기를 완성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논설문/ 자기소개서 / 신문기사 / 설명문 등등을 쓸수있는 비법을 따로 마련했으며, 문장의 군더더기 제거법 / 글감을 찾는 비법 등 글쓰기에 필요한 또다른 요령들을 담아서 더욱 알차더라구요.


저의 학생시절, 교과서에 작은범위로 글쓰기를 다루었던 기억이 나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진않았잖아요.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글쓰기... 어릴때부터 요책으로 보여줌으로써 글쓰기는 어려운것이 아니라 방법만 알면 더 쉽게 재미나게 쓸수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실천할수있게 하면 좋을거같아요.

밥먹기싫은 스트레스를 풀수있는책~~

난 밥 먹기 싫어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2
이민혜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6월

표지만 봐도 웃음이 터지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걸작그림책에서 새로나온 [난 밥먹기 싫어]랍니다. 우스꽝스런 그림부터 "난 밥먹기 싫어"라는 아이들이 자주 하는말로 된 제목까지 아이들 눈에 확 띄는 책이랍니다.

엄마가 밥먹자는 말을 여러번해도 좀처럼 꿈쩍하지않는 주인공 아이~ 오늘은 절대로 밥먹지않을꺼야라고 다짐하며 입에는 손수건으로 마스크를 두르고 식탁에 앉았는데, 앞에는 밥솥괴물이 또 잔소리를 한답니다. 이에 지지않고 "오늘은 정말 안먹을거야"라고 하니 밥솥괴물은 야채괴물로 공격하여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요. 그때 주인공 아이가 그에 맞서 지렁이공격을 한답니다. 결국은 싸움에서 이긴 아이는 사탕,과자... 등등 군것질거리를 한가득 쌓아놓고 먹어요. 그런데 몸이 점점 부풀어오른답니다.

이 모든것은 밥먹으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도 가지않고 머뭇거리며 아이가 꾸민 상상이지만 밥먹기싫은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는 책이지요. 밥먹기싫은 아이들에겐 밥먹으라는 엄마의 말이 듣기싫은 잔소리이고 억지로 야채를 주면서 먹으라고 하는 것은 더 고역이겠지요. 엄마를 밥솥괴물로 표현한것은 정말 너무 웃긴거같아요. 그리고 야채괴물과 지렁이괴물도 재밌게 표현되었으며 그림풍과 그림체도 참 독특하답니다. 달콤한 과자같은 군것질에 비하면 참 맛없는 밥이기에 아이들은 종종 밥먹기싫다는 말을 하곤하지요.

그러나 엄마마음에선 밥과 반찬을 먹어야지 아이가 클수있기에 억지로 소리질러가면서라도 먹이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그런 엄마 마음을 언제알까요? 그런마음도 모른체 아이들은 밥을 꼭 먹어야하는것에, 그것도 정해진 양의 밥과 반찬을 먹어야하는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종종있어요. 울 미노군은 밥을 잘 먹는편이고 이제는 철이 어느정도 들어서 먹기싫어도 억지로라도 정해진양을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밥먹기싫다는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한 스트레스를 [난 밥먹기 싫어]를 읽으며 깔깔거리는 웃음으로 날려버릴수있지않을까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노군에게 재밌는 제안을 했어요. 식판에다가 네가 먹고싶은 반찬만 골라서 그리라고 말이예요. 그랬더니 식판도 자기스스로 그려선 젤 먼저 계란후라이를 그리더라구요. 울 미노군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싹하게 구워진 계란후라이랍니다. 그런데 계란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좋다하여서 가끔 주거든요. 그다음은 물고기...바로 생선이지요.

참, 밥도 그렸으며 두부랑 김치가 있는 두부김치도 그리더라구요. 요것은 엄마가 해준적없는데 유치원에서 먹어보았나봐요. 그리고 그냥 빨간김치도 그리더라구요. 사실 매운걸 잘먹고해서 집에선 김치를 잘 안주는데 유치원에서 자주 먹으니깐 이젠 익숙해졌나봐요. 또 한참을 고민하면서 엄마에게 하는말~~ "엄마! 집에 있는 재료들로 할수있는 거 그려야지?"라구요. 그런 걱정 말고 먹고싶은걸 그리랬더니 제가 가끔 해주는 미역국을 그렸더라구요.

요렇게 미노군이 만든 자신만의 메뉴가 탄생했답니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미노군에게 메뉴를 정해보라고 해서 그것들을 반영해서 반찬해주어야겠어요. 미노군은 자기가 먹고싶은것을 표현해서 즐거웠고, 저는 미노군이 먹고싶어하는걸 알게되서 유익했거든요.

스케치하듯 그린그림속에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달려 ㅣ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글.그림, 정병규 엮음 / 보림 / 2009년 6월

요즘엔 글자없는책도 많더라구요. 보림출판사에서 새로나온 [달려]란 책도 글자가 거의 없어요. 짧은 말이 몇개있지만... 그런데도, 책을 아이와 함께 보는데... 아이는 이미 내용을 다 파악하고 깔깔웃기도 하면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아이들 책은 글자로 보는것이 아니란것을 다시한번 크게 깨달게 되었네요. 심심해? 달려! 쿵! 하아 잘 놀았다... 요 몇개의 짧은말로만 된 책! 그러나, 아이는 말이 아닌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자기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도 하는 참 재밌는 시간이 되는 책이랍니다.


공룡, 공작, 사자, 치타... 등등 심심하다는 말에 달려...라고 말하고 힘껏 달리고 부딪히고 또다시 달리고 엉키고 그렇게 한바탕의 난리를 치루고는 하아, 잘 놀았다 라고 말하네요. 그 모습이 꼭~ 우리 아이들의 모습인것같더라구요. 긴 말이 필요없어도 행동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재밌게 어울려 노는 모습이요...

7살 미노군은 이책을 보면서 동물들이 힘껏 달리는 모습에 특히 깔깔깔 웃더라구요. 다름이 아니라 동물들이 너무 빨리달려서 아예 모습은 보이지않고 긴줄로만 표현되어있거든요. 그런데도 그 그림속에서도 아이는 동물들이 신나게 달린다는 것을 알아차렸나봅니다.

스케치로만 이루어진 책, 어떠한 색도 입히지않은 그림... 그래서 더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인것같아요. 이야기가 정해져있고 그림도 여러가지색으로 알록달록한 그림책에서의 재미와는 다른... 자기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갈수있는 여운이 있는 책이지요.

청소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주니어 지식채널 e 1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ㅣ 주니어 지식채널 1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5월

청소년때 사회,역사,세계에 대한 지식들이 쌓여가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교과서나 신문, 그리고 언론매체에서 볼수없는 이야기들이 가득차 있는 세상을 보는 다른눈 [주니어 지식채널]을 읽음으로써 기존에 밝혀졌던 지식들외의 것들을 습득할수가 있답니다.

우리가 맛나게 먹는 초컬릿... 그속에는 초컬릿의 원가를 낮추려고 헐값에 고용된 아동노예들이 고되게 일하며 흘린 눈물이 들어있었다고 하네요. 그것이 알려지자 국제사회에서 그일을 들고일어나고 이후 중간상인의 개입없이 농민조합과 구매자간 직거래가 이루어져 생산자에게 공정한 이익이 돌아가게 했다고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초컬릿에 그런 역사가 있는지 몰랐네요.

레이싱 경주... 텔레비젼에서 보면 참 흥미롭고 재미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 경주용 차량에 탑승하는 카 레이서들은 중력의 4배의 엄청난 힘때문에 머리/목/두개골 골절 등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하며, 카레이서가 앉는 의자는 무려 40~50도에 이르는 온도라고 하네요.  한번에 20kg의 물체를 올리는것과 같은 힘으로 조작해야하는 핸들, 어른몸무게를 미는힘으로 밟아야하는 브레이크... 등등 단지 멋지다고만 생각했던 카 레이서... 정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더라구요.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고 볼수도 헨레켈러가 장애를 이겨낸 이야기는 다 알고있잖아요. 그런데 20대 후반부터는 자본주의 비판 / 미국사회당 입당, 노동현장에서 비참한 노동현실을 비판, 여성참정권 운동과 인종차별반대 운동을 열정적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평생 FBI의 감시속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역사속에 쏙 감춰두고만 장애를 딛고 이겨낸 그녀의 이야기만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참 놀라운 이야기더라구요.

이처럼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던 이야기가 아닌 감춰진 이야기나 똑같은 사건에 대해서 다른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있어서 청소년들이 자기생각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여깁니다. 이외에도 어린시절 교육을 받지못한 할머니의 늦은 열공 이야기, 식물과 균류의 동맹이 지구탄생이래의 가장강력한 동맹중 하나라는 이야기, 어른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소녀에 대한 동화책 <삐삐 롱스타킹> 이야기, 읽어도읽어도 잊어버리지만 수없이 옛글과 남의 글을 다독한끝에 59세 과거문제 급제한 백곡 김득신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몰랐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책이랍니다~~

구슬이 데구루루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0
허은순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5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걸작그림책으로 재미난 책이 또하나 나왔답니다. [구슬이 데구루루] 제목에서부터 미소가 번지는 책이네요. 하랑이는 동그랗게 예쁜 구슬을 가지고 노는것을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아빠가 자기도 굴러보자며 굴렀더니 글쎄나 옷장밑으로 쏙 들어가버렸답니다. 하랑이가 슬퍼하자 온갖 길쭉한것을 가지고 와서 옷장밑에 넣어 휘저어보았지만 좀처럼 나오질 않아요. 결국은 아빠가 선택한 것은 바로, 옷장의 옷이며 앨범을 들어내고, 서랍까지 들어낸후 옷장을 옮기는 것이였답니다. 그러는 사이, 하랑이는 이옷저옷입어보고 아빠의 옛날 앨범도 뒤져본답니다. 하랑이가 그렇게 재밌게 놀고있는사이 아빠는 힘겹게 옷장을 옮겨요. 그리고 드러난 하랑이 파랗고 예쁜 구슬... 하랑이와 아빠는 다시 재미난 구슬놀이에 빠진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어렸을적엔 구슬놀이 많이 했던것같아요. 구슬치기해서 친구의 구슬을 따먹기도 하면서 말이예요. 생각해보면 하랑이가 구슬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구슬하나하나 예쁘다고 생각하고 특히나 좋아하는 구슬도 있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하랑이가 구슬이 없어져 슬퍼하자, 힘든것도 마다하지하지않고 옷장의 물건들을 꺼내고 옷장을 옮겨내고 구슬을 찾아준 아빠의 모습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구요. 그순간! 하랑이는 아빠에게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지켜보입니다. 미노군도 아빠와 엄마에게 그렇게 표현하는 적이 있거든요. 아이들을 위해 뭐든 하는 부모, 그리고 그 부모님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그마음이지요. 그리고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우리걸작 그림책이라서, 우리나라 그림작가와 작가가 만든 책이라서 우리나라 감성을 잘 표현했답니다. 구슬놀이... 우리가 예전에 하던 놀이잖아요. 다른나라에도 하는진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그리고 그림이 참 독특합니다. 발가락과 손가락은 엄청 크고 입도 크고... 보고있으면 웃음이 나오는 그림들이라서 더욱 재미있게 볼수있을꺼같아요. [구슬이 데구루루] 요책 재미나게 읽고선 집에 있는 클레이를 가지고 구슬을 만들어본다고 하는 미노군이랍니다. 먼저 클레이를 만지작만지작!!! 그런후 늘었다 줄었다를 몇번이나 반복했답니다. 일요일에 [아리부바의 클레이마법사] 공연보러갔을때 클레이를 그렇게 늘었다줄었다 해야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알았기때문이지요. 그런후, 동글동글~ 손을 비벼서 클레이 구슬을 여러개 만들었답니다. 바닥에 대고 구르고 서로 부딪히기 놀이를 재미나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