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공부하기 보림어린이문고
딕 킹 스미스 글, 질 바튼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보림어린이 문고는 초등학교 입학전후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이랍니다. 그중에서 오늘 읽은 [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공부하기]는 초등학생 1,2학년 권장용이라는데 지금 6살인 울 미노가 그때쯤이면 요런 책들을 혼자서 읽고 마음으로 꿈을 키울수있겠지요.

왕실의 공주 페넬로페, 공주가 키우고 싶다고 해서 발탁된 돼지 롤리팝, 돼지를 교육시킨 소년 조니, 롤리팝에 많이 아팠을때 약을 만들어 구해주고 결국엔 공주와 조니의 선생님이 된 마법사 콜리 콥이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라 할수있습니다. 

콜리 콥이 학생들을 딱딱한 교실에 앉혀서 가르치지않고 밖으로 나가 넓게 트인 정원에서 가르치며 자기가 동물들을 고치러 갈때면 학생들은 자유롭게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하게 했답니다. 더욱이 공주와 조니에게 각각 알맞은 과목을 따로 정해서 가르쳐주기도 했답니다. 가장 중요한 그의 교육방법은 학생들에게 잘 할수있으리라 믿어주는 마법이 아닐까합니다.

"오늘 내가 배울 사실들은 없어질 운명이라네.
내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갈테니까. 난 그것들을 두번 다시 들을 필요가 없다네."
이런 노래를 불러주면서 학생들에게 머릿속으로 쏙 들어갈것이라 믿음 주는 마법을 거니 정말로 학생인 공주와 조니는 익힌것들을 자신의 지식주머니에 꼭꼭 담아두는 훌흉한 학생이 되었네요.

현재 우리나라에 불고있는 사교육 / 과외 / 학원... 열풍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아이가 원하는것에 관련없이 무조건 등 떠밀어서 시키는 교육이 아이들에게 정말 득이 될까? 그런생각을요. 책상에 앉아서 머리와 손으로 하는 공부말고 밖으로 나가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공부도 필요하다는 걸 잊어선 안되겠네요.

마법사 콜리 콥은 이외에도 왕의 병을 고쳐주거나 왕비의 정원 장미가 걸린 병도 고쳐주는 등 왕실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아요. 그런 콜리 콥이 공주의 9번째 생일을 위해 정말 멋진 이벤트를 준비한답니다. 공주만 모르게 비밀리에 벌이는 몇개월전부터 계획이라니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 계획에 어느정도 운도 따라주어서 공주의 9번째 생일에 그녀가 너무 아끼는 돼지 롤리팝이 9마리의 새끼 돼지를 낳는데, 공주는 너무 기뻐한답니다. 그것은 돼지 롤리팝 자신도 원하던 일이라는 것을 마법사는 미리 알고있었기 때문에 계획할수있었던 것이랍니다. 

누구도 상상할수없는 너무도 큰선물을 몇개월전부터 준비하는 콜리 콥과 왕실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도 시중에서 사는 선물이 아닌 받는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심사숙고하는 마음이 필요하겠네요.

초등문고를 읽으면서 때묻어가는 제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기에, 점점 메마른 정서를 살아갈 우리아이들에게 꼭 읽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중히 간직해 울 미노에게 건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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