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기 - 뭘 하든 내가 결정한 대로, 나답게 사는 방법
차이웨이 지음, 유연지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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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정말 믿기 싫을 정도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왔다. 그 세월을 모두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세월을 잠시라도 지나쳐 왔다는 것이 화가 나고 후회되는 것은 그런 삶을 아직도 변화 없이 그렇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못난 삶을 살아온 내 자신을 후회와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읽는 시간이 되었다. ‘다른 사람의 머리로 자신의 삶을 판단하지 마라.’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만약 이런 책을 젊었을 때 읽었다면 보다 나은 삶을 살았을텐데 하는 아쉽움이 남는다. 앞으로 반백의 세월을 살아야 한다면 정말 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 뜻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다.

 

책은 총 8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파트는 매사 우유부단하다면 목표가 없어서다.’ 솔직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사는 사람들 모두가 우유부단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다수의 인원은 의식하다 보니 우유부단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나오는 내용 하나하나를 뜯어보니 중요하지 않은 결정에 고민했고 엉뚱한 노력, 무의미한 노력을 모두 다 하고 있었다. 2파트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너무 애쓰지 마라.’라는 내용이다. 정말 한심하게도 식당에 혼자 가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늘 누군가와 함께 가거나 아니면 차라리 굶을 정도였으니. 누군가가 내게 오게 하지도 못하고 의미 없는 인간관계로 고민했었고 타인의 마음에 너무 신경 쓴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파트는 선을 지키면 인간관계가 편하다.’라는 내용이다. 거절하는 법, 타인 삶에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 부정적인 이야기 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 등등 이러한 것들은 정말 공감이 갔다. 4파트는 원하는 삶의 방향은 어디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평범한 삶, 어중간한 삶이 아닌 삶, 방향, , 안정이 전부가 아니듯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보인다. 5파트는 바꾸고 싶다면 실행이 답이다.’ 가장 공감 가는 말이다. 몰라서 실천 못했다기보다는 생각은 많은데 실천을 못했던 것이 문제였다. 6파트는 자율적인 사람이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는 내용이다. 난 자율적인 사람이었던가? 생각해 보면 늘 타인의 의중을 우선 고려하여 언행 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을 해 오다 보니 정작 내 의견은 없었다. 그러니 무슨 일인들 보람이 있었을까. 7파트는 세상에 쉬운 인생은 없다.’ 다시 태어나서 다시 살아간다면 바뀔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다른 사람의 시선, 다른 사람의 조언, 과시하는 사람 앞에서 주눅 들기 등등 쉬운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8파트는 행복은 인생의 본질을 빨리 깨닫는 사람의 것이라는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늘 만족이었다. 그런데 사실 만족한 삶이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라는 대답을 할 것 같다. 소중한 것에 집중하고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고 친밀한 사람과도 거리를 두고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째 이 책을 옆에 두고 읽어나갔다. 지식을 주는 책이었으면 금방 읽었을텐데 이 책은 삶의 지혜와 방법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 보니 읽는 것보다는 읽고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사는 곳은 나라와 민족과 인종을 초월하여 다 똑같은 것 같다. 내용 대다수는 몰라서가 아니라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결국 실천인 것 같다. 내가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면 지금부터라도 책의 내용처럼 실천해 보자고 다짐해 본다. 남의 시선에 과도하게 의식한다거나 내 삶이 없었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고 책의 내용대로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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