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두 얼굴 - 인공지능이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금준경.박서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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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세기의 대결이라는 이세돌과 AI바둑기사간의 바둑 대결이 있었다. 물론, 세계 바둑 1위인 이세돌은 AI바둑기사를 상대로 여러 차례 시합에서 단 1번의 승리를 겨우 얻었을 뿐 이후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기는 사례는 없었다. 글쎄 못 봤던 것 같다. 단 한번의 승리를 거둔 이세돌이 그 당시 인공지능의 경우의 수를 혼란스럽게 해서 승리했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 또 우리나라가 지금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것은 한국계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서 한 말이 앞으로의 세상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인공지능에 대한 산업을 육성시켰고 이후 꾸준히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세계적 유수기업들에 비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연구결과 등은 뒤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인공지능에 국민 다수의 지대한 관심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저변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싶다. 최근 들어서 갑자기 소개되었던 생성형 인공지능 쳇GPT가 소개되었고 전 세계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충격에 빠졌다. 딥런닝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쌓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 속에 스며들기 시작하였다. 그러한 쳇GPT에 발전 등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의견들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쳇GPT가 우리 세상에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 미디어, 노동, 창작, 교육 분야 등 여러 분야에 활용성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쳇GPT가 우리 인간의 삶에 다가와서 여러 가지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인간의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우려되는 바도 있다. 번역하고 이미지를 생성하고 그림 그리고 글을 쓰고 하는 모든 것들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아직 모방 수준이지만 그림 자체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러한 쳇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편의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면도 많지만 동시에 인간의 인권, 인간의 안전 등 윤리적이고 안전의 문제에 직면한다면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될 수도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가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인간에 위해가 되거나 문제를 야기한다면 그에 대응한 조치를 더 강력해 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인공지능의 두 얼굴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GPT가 세계 굴지의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네이버 등에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관련 업체인 NVDIA, 그리고 자체 인공지능을 개발 중인 테슬라 기업까지 지금 전 세계 트렌드는 확실히 생성형 인공지능분야이다. 이러한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는 앞으로 더 발전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PT에 대해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긍정, 부정 두 얼굴을 가지고 있기에 쳇GPT는 인간의 통제능력과 도덕성, 안전성 등에 구체적인 한계를 두어야 하고 그 범위 내에서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제 불가와 도덕성, 안전성의 문제 등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영화의 한 장면이 늘 뇌리를 스친다. 인간과 그들이 전쟁을 벌인다면 우리가 과연 그들을 적절히 통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고 인간이 최소한 쳇GPT의 하수인, 노예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을 더 깊이 고민하게 한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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