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케인스 - 다음 세대가 누릴 경제적 가능성
존 메이너드 케인스 외 지음, 김성아 옮김, 이강국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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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케인스] 케인스의 21세기 예측,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유명 경제학자들(4명의 노벨수상자와 14명의 미국 유명대학 교수 등)의 케인스의 예측에 대한 평가를 책으로 만들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거시경제학과 경제 정책분야에서 기존의 이론과 관습들을 변화시킨 영국경제학의 대표자이다. 역시 그는 천재로 평가되었다.

케인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당시 최강국 영국의 경제정책에 영향력 있는 세계적인 학자이기에 그의 이론은 당시 큰 힘을 얻었고 또한 그런 위치의 그가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이라는 에세이를 발표하였고 그 에세이는 1930년 발표된 시점을 기준으로 100년 후인 2030년대의 경제에 대한 예측의 글이었다. 발표된 시기가 마치 대공황 초기였기 때문에 그런 시기에 긍정적인 미래의 경제를 예측하였다는 점에서의 그의 직감은 천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이 쓰여진(18명의 경제학자가 비평의 글을 쓴) 시점은 75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케인스가 예측한 2030년 기준으로 했을 때 15년 앞선 시점에서 비평을 한 것이어서 앞으로 15년 후인 2030년의 평가는 달라질 수도 있다. 다만, 케인스의 에세이 내용은 여러가지로 비평되었다. 그런만큼 비평한 경제학자들 또한 이런 점을 고려하여 현 시점에서의 케인스 에세이의 내용에 대한 비평을 함을 우선 고려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케인스의 에세이는 경제 성장과 소득, 생활수준 향상에 대한 내용들은 대단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노동시간의 감소와 소비, 생활양식의 변화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노동시간이 주 15시간 정도로 될 것이며, 이외의 시간은 여가로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경제학자로 부터 비판을 받았다. 절대적인 노동시간이 아닌 상대적인 노동시간에 대한 생각,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자들 또한 노동을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닌 더 늘었다났다는 점에서 케인스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노동시간의 감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케인스의 에세이는 현실적이기 보다는 이상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그의 예측이 왜 틀렸는지 분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에세이가 쓰여진 시점으로부터 7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케인스 시대와 같이 경제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으며 더우기 기후변화에 대한 재난에 직면하고 있는 등 경제환경은 또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에 케인스의 예측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내용들이다.

케인스이기에 그 시대에 그런 대공황의 암흑기 초반에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 있었고 그이기 때문에 그만한 예측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은 대단히 평가받고 있으나 케인스이기에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이나 미국의 유명 대학 경제학과 교수들의 꼼꼼한 예측에 대한 비판을 받을 정도의 책이 나온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케인스의 예리한 직관에 의한 예측, 그리고 경제학자들의 철저한 비판은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나는 미래에 대해 늘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이기에 앞으로 15년 아니 2023년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약 12년이 남은 시점에서 케인스의 이론이 어떻게든 맞기를 바래본다. 주 15시간 노동, 이외는 여가로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꼭 오길 기대한다. 물론, 사람에게 있어서 노동은 분명 자아실현이라는 메슬로의 이론에 입각하여 중요 요소이고 또한 여가와 대치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미래의 예측은 희망적이어야 하고 그렇게 기대하는 인간의 심리를 보았을 때 케인스의 에세이는 비실현적, 이상적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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