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을 내 것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결국 가족들은 네가 이기적이고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10년, 20년을 살면 그동안 누적된 모든 것이 그 집안의 원칙이 된다.
나만 희생하는 억울한 원칙이 통하는 이유는, 내가 나의 정당한 권리를 너무 쉽게 포기하고 가족의 부당한 요구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쌓이면 우울증이나 울화병이 오고 만다.
결혼은 나의 세컨드 라이프를 좌지우지할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다.
나 스스로 여유 있고 당당하고 건강해야 그런 상대를 만날 수 있다.
꼬박꼬박 벌어다주는 남편 말고 꼬박꼬박 돈이 나오는 연금과 보험부터 잘 들어두라고.
혼자 사는 싱글에게는 집만큼 안정감을 주는 게 없다.
집과 연금이 든든하게 있으면 남자도 천천히, 자신 있게 고를 수 있다.
"너는 지금 한 사람에게 세 사람의 역할을 바라는 거야.
여자로서 너를 사랑해줄 애인,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 네가 하는 일을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파트너.
세 사람 몫을 다 해주는 남자는 세상에 없어.
연애 초기에 잠깐 노력할 수는 있지만 그 남자도 얼마나 피곤하겠니?
이 네 가지 안정감은 모두 다른 사람이 주어야 한다.
마치 각각의 인간관계 주머니가 따로 있는 것처럼, 결코 한 사람이 이 모든 것을 다 줄 수는 없다.
어떻게 한 사람이 엄마를 대신하고, 친구를 대신하고, 직장 동료를 대신하겠는가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이런 불가능한 일을 상대방이 해주길 바란다
스스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아내의 따스한 손길도 필요하지만, 언제나 응원해주는 전우 같은 친구도 곁에 두어야 한다.
나를 어른으로 대해주는 자녀들의 지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내 실력을 알아주는 사회와의 연결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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