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내가 처방할 수 있는 그 어떤 의약품보다도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뉴런 사이를 연결하는 지점인 시냅스가 감소한다.

이는 마치 수도관에 부식이 일어나면서 필요한 곳에 물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과 같다.

뇌유래신경성장인자는 이런 부식 현상을 늦추거나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아직 정확한 작동 기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운동은 장기 기억 능력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학습에 있어 아주 핵심적인 요소다.

따라서 뇌가 노화하는 사람들에게 운동은 동화 속 요정 할머니가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일주일에 75분간 빨리 걸으면 일주일에 225분동안 걸었을 때와 동등한 인지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녀는 약만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았다.

결국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다시 옛날 패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사고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매일 계속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이제 제 삶은 건강한 생활 방식 위주로 돌아갑니다. 저는 오래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기분 좋게 지내고 싶어서 이를 고수합니다.

단 1분 1초도 고통스럽게 살고 싶지 않아요. 제가 의도한 행동이 실제 건강에도 확실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사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에 따르면 신경 회로가 이미 확립된 상황에서 이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고 해요.

의식적으로 행한 노력이 지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 단지 앞으로의 행동과 경험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었을 뿐이에요. 즐거움을 제 삶의 방침으로 정하고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행위는 무엇일까? ‘소파에서 벗어나 일어서’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노트에 ‘능동적으로 행동하기’라는 제목을 쓰고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어보자.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말이었다.

이는 선동적인 글에 반응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진짜 악질적인 글이 올라오면 커뮤니티 전체 분위기를 흐리기 전에 아예 삭제하기를 권했다.

실제로는 재능을 개발하기 위해서 좀 더 험준하게 보이는 길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과거에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했지만 지금이라면 써먹을 수 있을 만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가?

노트에 ‘특별한 기술’이라는 제목을 쓰고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적어보자.

자크는 분명히 다르게 생각하는 학생이었다.

"저는 항상 비주류였어요. 어릴 때는 어딜 가나 남들과 의견이 달라서 사람들을 열 받게 했죠.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남들이 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도 늘 잘못됐다고 생각해. 나는 분명 멍청한 거야. 나쁜 사람임이 틀림없어’ 하고 생각했어요."

자크의 지성과 독립성, 창조력은 다른 환경이었다면 높이 평가받았을 만한 수준이었지만 정작 그가 있는 곳에선 늘 문제만 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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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나를 지키고 관계를 지키는 일상의 단단한 언어들
김유진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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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좋은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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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릴케는 작가를 꿈꾸는 열아홉 살 프란츠 카푸스와 약 5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 편지들은 릴케가 죽은 뒤 카푸스에 의해 책으로 묶여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고려대학교출판부, 2006)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말은 생각보다 작아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다 담지 못한다.

말을 할 때 진심이나 감정을 싣더라도 그것은 완벽하지 않다.

실리다가 말고, 너무 많이 때로는 너무 적게 실려서 내 입을 떠난다.

아차, 하지만 이미 떠난 뒤라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다.

말에 ‘보편’과 ‘보통’을 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이다.

설사 내 입에서 ‘보통’으로 출발해도 다른 사람의 귀에는 ‘특이’나 ‘특별’로 닿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심(진심도 믿을 만한 것은 못 되지만)이 얼마나 담겨 있을지 모르는 상대의 비난이나 칭찬을 곧바로 내 마음에 들이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다.

더구나 귀가 불편해지고 마음이 동요되는 말을 들었다면 그것을 최대한 늦춰서 들을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듣기를 보류해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의 말은 완전하지 않다.

이 불완전함을 알고 받아들이면 듣기를 보류하기가 쉬워진다.

불완전한 것들에게 상처를 받는 것만큼 스스로가 초라해지는 순간은 없다.

상대방의 말이 불완전한 것처럼 우리의 말도 그렇다.

‘나는 언제나 진심을 다해 말하는데 다른 사람은 안 그래’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이것은 말의 속성을 위반하는 생각이다.

생각과 마음의 크기가 1000이라면 말의 크기는 3 정도나 될까.

어느 누구도 악다구니하고 비난하고 욕하는 말들 속에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누구도 그런 인생을 꿈꾸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말을 듣고 나도 좋은 말을 하면서, 그렇게 내 삶이 아름답고 품위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마음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며 살고 있을까?

부모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해주는 말이니 얼마나 좋은 말들이 많은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졌다.

30대 중반의 한 학부모는 발표를 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런데 한 분 한 분의 말을 들을수록 그것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거기에는 원했던 대로 살지 못한 후회와 가슴에 품어온 소망이 담겨 있었다.

그들이 꿈꾸었던 삶이 그 속에 들어 있었다.

이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가까운 누군가에게 해주는 말들은 결국 자기 내면의 목소리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모습이 ‘말’로써 드러나는 것이다.

내 마음을 잘 듣는 것이 경청의 시작이다.

자기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다른 사람의 말도 잘 들을 수 있다.

내 마음을 읽을 줄 모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없다.

내 마음을 위할 줄 모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허투루 보게 된다.

내 말이 귀하듯 남의 말도 귀하다.

나의 인생이 예뻐야 다른 사람의 인생도 어여삐 보일 것이다.

오늘따라 나도 ‘예쁜 말’이 듣고 싶다. 그런 날이다.

내가 언제부터 나 자신을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했는지는 모르겠다.

문제는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채우려고만 했다는 데에 있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채우기도 어려울뿐더러, 설사 채운다고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한마디로 만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밑 빠진 독을 채우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나의 좋은 점들이 점점 구석으로 몰려 하찮게 취급된 것이다.

나 스스로를 문제 많고 부족한 존재로 생각하다 보면, 남의 말에 더 예민해지고 상처를 잘 받게 된다.

다른 사람의 훌륭한 조언을 듣거나 책을 읽어도 그때뿐이다.

좋은 것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영양소가 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빠져나갈 정도라면 아무리 좋은 처방전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내가 바뀌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이러저러한 이유로 부족하다고 인식한다는 것은 자기 안에 기준이 있다는 뜻이다.

내가 만들어놓은 기준에 못 미치니 부족해 보이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상 속의 내가 현실의 나보다 크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스스로가 못마땅해지고 다른 사람에 의해 그것이 자극될 때 상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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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나만의 생각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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