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곤란한 일이 끊이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는 어떤 사람이 상대를 신경 쓰지 않거나 두 사람이 서로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수많은 원한과 적대감이 생기는 원인도 바로 이것이다.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존중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조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중년을 대할 때는 말투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분명히 묻어나도록 해야 한다. 말투 또한 적당히 신중해야 한다
물론,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게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므로 긍정적인 면도 있다.
다만, 그 사람의 성격이나 배경을 고려해 어떤 질문을 던지는 것이 대화를 발전시키는 데 좋을지 분석해야 한다.
이처럼 사람들의 성향이 제각각인 만큼 대하는 말 또한 같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 특히 가족에게 더 함부로 굴 때가 많다.
밖에서는 부당한 대우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다가 집에 와서 가족에게 스트레스는 푸는 것이 그러한 예다.
내가 어떻게 하든 가족은 나를 너그럽게 받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러한 심리를 갖고 있다. 그래서 남 앞에서는 괜찮은 척하지만 가족이나 연인 앞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투정을 부리는 일이 잦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의 발산이 부적절한 말로 이뤄질 때다.
즉, 감정이 격해있을 때는 애꿎은 가족을 대상으로 조롱, 왜곡, 과장, 폄하 등 부정적인 언어를 퍼부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든다.
당연히 이런 말을 들은 가족은 상처를 입고 가족 사이에도 충돌이 심해진다.
목소리를 높이면 충동적인 표현을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말이 빨라진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감정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목소리도 높아지고 감정도 격해진다.
가슴을 곧게 펴는 이유는 충동적이고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흥분해 격렬한 말투를 쏟아낼 때는 자세가 상대를 향해 기울게 된다.
상대는 이러한 태도를 공격적으로 느끼게 되어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록펠러가 이 관리자의 성과를 정리하며 발견한 것은 그가 과거에 세 번이나 정확한 결정을 내려서 회사에 보탬이 됐고 그로써 회사가 얻은 이윤이 이번에 입은 손실보다 훨씬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은 베드포드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그 후에 저도 누군가에게 화가 나면, 자리에 앉아 록펠러처럼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적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화가 점차 사그라들지요. 이렇게 들인 습관이 제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입을 수 있는 손해를 얼마나 많이 막아줬는지 모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건강해지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효과 자체가 이기적인 사고를 키울 수도 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항상 사랑과 관심으로 대해야 할 가족이자 친구다. 그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것은 매우 불공평한 일이다. 내가 아껴야 할 사람들이 상처를 입는다면 그 상처는 곧 내 것이 된다.
공연한 화풀이의 여파는 결국 돌고 돌아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화풀이의 대상이 돌고 도는 방향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바로 나보다 지위가 낮거나 세력이 약하거나 또는 나이가 어린 사람 등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공연한 분노의 화살이 향하기 쉽다.
화를 참지 못하면 이처럼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기 쉽다.
절대 일시적인 충동으로 만회하기 어려운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된다면 평판도 나빠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늘 함께해야 하는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소원해질 수 있다.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잔소리는 결혼의 무덤’이라고 했다.
부부 사이의 잔소리는 애정과 관심이 바탕이 된 것이겠지만, 이것도 너무 과하면 관계를 해치게 된다.
상대가 뭔가 개선하거나 고치기를 바라며 하는 잔소리라면, 그 효과는 낙제점이다. 역효과를 내어 부부 관계를 아예 망칠 수도 있다.
배우자의 잔소리는 얼핏 사소한 문제인 것 같지만, 잔소리에 대한 상대 배우자의 피로감이 거듭되면 사랑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
마치 독사에게 물려 치명상을 입은 것처럼 상처 입은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되살리기 힘들다. 이제 잔소리를 멀리할 방법을 찾아보자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잔소리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듣는 것은 더 싫어진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있더라도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잔소리는 접어두자
‘누가 내 기분을 상하게 했는가? 나는 그 사람에게 무슨 말을 했는가? 내가 원래 말하려던 것은 무엇인가? 왜 나는 그것을 말하지 못했는가?’
내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 감정은 내 것이다.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내가 선택한 것이다.
또한, 내가 싫은 것은 다른 사람 또한 싫다는 단순한 진리도 기억해야 한다.
이 점을 잊지 않는다면 내 화가 미치는 상대의 감정도 더 깊이 헤아릴 수 있다.
결국, 내가 상대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그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의도가 좋은 것이더라도 신랄하고 공격적으로 들리는 감정적인 말로 상대를 제압하려 한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만 멀어질 뿐이다.
현대 사회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단점이나 실수를 너그럽게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실패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며 곧바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행동을 취하기보다 때로는 자신에게 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심리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내 기준에 따라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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