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엔 끝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평생 배워도 남을 만큼 배움에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도 된다.
내가 항상 불안하고 불완전해 보여도 스스로에게 조금 관대해질 필요가 있었다.
1년차엔 1년차 나름의, 2년차엔 2년차 나름의 배움이 있다. 운동 3년차, 나는 여전히 날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중이다.
뭐든지 잘하면 더 재밌기 때문이다. 즐기려면 어느 정도는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요가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것들이 있다. 먼저 작은 근육에 감각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새로운 동작을 배울 때마다 내 몸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근육들을 일깨우는 느낌이었다.
웨이트를 할 때도 미세한 근육들과 마주하는 경험을 하곤 하지만, 마른 심지에 불을 켜듯 작은 근육에 천천히 숨을 불어넣는 요가의 방식은 확실히 웨이트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부상 가능성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이건 프로든 아마추어든 마찬가지다. 빈도와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집중할 때 곧잘 눈을 감는다. 하지만 제어하기 어려운 무게를 다룰 때 눈을 감아버리면 몸의 균형,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거울 속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스스로와 대화를 나눈다.
‘열심히’란 단어에 씌워진 환상은 매우 강하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열심히’란 단어의 위험성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노력엔 죄가 없다. 다만 ‘열심히’가 만들어내는 자기도취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자기반성과 객관화가 더해진 ‘열심히’와 눈을 감은 자기도취의 ‘열심히’는 엄연히 다르다.
운동하면서 어느 정도 다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고통은 잘못된 자세나 부하를 알리는 신호다
‘개썅마이웨이’는 타고난 배포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배워가고 숙달돼 갈수록 실력에 따른 자신감이 붙고, 그게 곧 배짱이 된다. 그것을 위해선 일단 한발, 밖으로 나와야 한다
운동에 있어서 목표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향하는 삶과의 균형, 기준 등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는 운동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닌, 삶의 활력을 위해 운동을 도구로 삼으려는 이들이다.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한 극기는 중요하지만 그것만이 절대 기준이 될 필요는 없다
"수요일 아침 10시부터 글을 쓰기 시작할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그리고 그 말을 당신의 머릿속에서 지워버려라··· 가능한 빠른 속도로 작업하라. 작업 과정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의를 기울이면서. _ 도러시아 브랜디(Dorothea Brande), 《작가 수업(Becoming a writer)(1981)》
기자 생활을 하다 보면 좋은 점(?)은 뭘 하든 일단 지르고 보는 게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정통한 분야에 대해 충분한 여유를 갖고 기사를 쓴다고 해서 항상 좋은 글이 나오는 건 아니고,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단기간에 울면서 ‘지르듯’ 기사를 써도 가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기사가 나온다.
그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니 ‘하면 될 수도 있다’가 좌우명이 되었다.
일단 신청이라도 해두면 울면서라도 공부하겠지 뭐.
예전엔 ‘헬스 1년 한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헬스 하다가 자격증까지 딴 사람’이 되었다.
사실 트레이너를 하지 않을 내겐 별 쓸모없는 종이 조각에 불과하지만 불과 종이 하나로 마음가짐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격증 취득은 분명히 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되어 주었다.
본격적인 취미를 갖는 것. 그것은 내가 선 자리가 아닌 또 하나의 다른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목적이 없는 수동적인 취미는 나를 그렇게까지 행복하게 하진 못했다.
삶에 가벼움과 유머를 곁들이기 위해선 얼마간의 떨어짐이 필요하다
그 재료가 무엇이 되어도 좋다. 운동이든 뜨개질이든 명상이든 목공이든.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하여. 앞으론 인생 취미를 찾는 직장인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아지길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에세이집엔 이런 문구가 나온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아침의 맨손 체조다."
위대한 일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거창하게 갈 것 없다. 일단 둥근 해가 떴으니 자리에서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어야 한다.
하루하루 일상의 작은 조각이 모여 큰 그림이 되어간다.
더 나은 수면과 식사, 움직임이 내 삶의 조각들을 조금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운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내 몸을 돌보는 기술이다. 차가 굴러가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최소의 기름칠을 해주어야 하듯 말이다
집에서 폼롤러로 하는 스트레칭 ‘운동’, 천변 걷기 ‘운동’, 108배 ‘운동’, 이것들도 굉장히 훌륭한 운동이다.
내게 운동은 자기계발이라기보다는 마음에 든 재료로 만드는 요리나 진심을 기울인 방 청소 같다. 일상에 기름칠을 하고 가꾸는 일이다.
초보 때는 운동 일지를 적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따로 노트를 만들지 않고 남는 다이어리에 적어도 무방합니다.
월별 달력엔 출석 날짜를 체크하고 주~일별 스케줄 표엔 그날 한 동작을 간단히 정리합니다
사람의 습관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데, 그날그날 간단하게라도 일지를 적으면 본인의 경향성이 보입니다.
꾸준히 적으면 성장이 보이는 부분도 소소한 보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