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은 어떤 날은 극심한 슬픔을 느낍니다. 어떤 날은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그런 날은 자책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아마도 여러분 마음속에서 스스로는, 항상 잘 웃고, 기대에 부응하고 그리고 최상의 상태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만약 내가 느끼는슬픔과 무기력함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랬다. 그렇게 하루 종일 신나게 웃을 수도 있는 날이었다.

그런데 왜 그런 좋은 기분을 다른 누군가가 선사해주기만을 기다린 걸까.

내가 언제 진짜로 웃을 수 있는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나인데.

내가 어떤 선물을 가장 좋아하고, 어떤 하루를 보내야 가장 기쁜지 제일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나인데.

내 생일을 진심으로 정성껏 축하했어야 하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생일은 정말 대단한 날이다.

한 해를 무사히 버텨내고 또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는 건, 엄청난 노력과 굉장한 행운이 모두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한 일대 사건이다.

그러니 어떻든 이렇게 살아남아 또다시 생일을 맞이한다는 건 실로 놀라운 축복이고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혹 다른 이들이 그 경이와 아름다움을 몰라준대도, 내가 내 시간들을 잘 버티고 살아내 새로운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진실만큼은 절대 훼손될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새 화병 안의 물을 모두 삼키고 활짝 피어올라 있었다. 시들기는커녕 전보다 더 풍성해지고 해사해져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뭉클했다. 역시 꽃들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만 살아내고 있었다. 그래, 그럼 그렇지. 누가 누굴 걱정하고 앉았니. 나나 잘하자. 제발 나도 꽃처럼 잘 좀 살아보자.

늘 꽃을 좋아했던 건 아니다. 그렇다고 딱히 싫어했다든가 하는 건 아니고, 그냥 별 관심이 없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생의 대부분 동안 나는 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채 그냥 살아왔다. 내가 자라나느라 바쁘고 정신없어서. 나를 피워 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숨차고 버거워서.

물론 내 삶을 살아내느라 보지 못한 것이 어디 꽃 하나뿐일까 싶긴 하지만.

꽃잎 물들어가듯 절로 좋은 마음이 우러나는 순간들이 내게도 가끔 한 번씩은 찾아와주었다

가만. 그런데 지금 보니 꽃 때문이 아니었네. 꽃과 함께 다가온 사람들이 내게 좋은 마음을 전해주었네. 꽃 속에 사람이 있었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