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다크심리학 - 왜 교묘한 사람이 성공하는가?
사이토 이사무 지음, 김은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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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감성e북카페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심리학이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비즈니스 다크심리학'은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특히 “왜 교묘한 사람이 더 성공하는가”라는 부제는 이 책이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심리 전략을 다루고 있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다가왔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비즈니스를 지배하는 심리 법칙부터 시작해, 타인을 은밀하게 조종하는 기술, 동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략,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기술, 그리고 동기부여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룬다. 각 파트는 비교적 짧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230페이지 분량에 큰 글씨와 여백 덕분에 가독성 또한 뛰어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타인을 은밀하게 조종하는 기술’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심리 법칙과 효과들은 이미 우리가 일상에서 접해본 적 있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경험이 아닌 ‘바넘 효과’, ‘콜드 리딩’과 같은 용어로 정리해주고, 각각의 작동 원리를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 예를 들어, “차가워 보이지만 사실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식의 표현은 상대에게 강한 호감을 유도하는 바넘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반대로 누구에게나 해당할 법한 보편적인 내용을 마치 상대가 낱낱이 알고 있는 것처럼 전달하는 콜드 리딩 역시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접해온 방식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또한 실무에서 익숙하게 접해온 하인리히의 법칙이 등장해 반가움을 느끼기도 했다. 이처럼 책은 이론과 실제 사례를 적절히 연결해주어, 독자가 자신의 경험과 자연스럽게 대입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이러한 기술들은 어디까지나 ‘도구’이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느껴진다. 적절하게 사용하면 관계 형성이나 설득에 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부자연스럽게 적용할 경우 오히려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이 점에서 책의 내용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상황에 맞는 판단력의 중요성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한 번에 깊이 있게 읽기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펼쳐보며 참고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다양한 심리 기법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중요한 순간에 적절히 활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가치가 높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독자라면 가볍게 읽어보기에 충분히 추천할 만한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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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성실함의 배신 - 대체 불가능한 아이
박승한 (저자) / 아들러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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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감성e북카페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예전부터 나의 자기소개서에는 늘 ‘성실함’을 장점으로 적어왔다. 중·고등학생 시절 3년 개근상을 받았던 점, 학급 반장을 맡았던 경험, 꾸준히 이어온 봉사활동 등을 예로 들며 나의 강점은 성실함이라고 이야기해 왔다. 그래서 '성실함의 배신'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겼다. 성실함이 어떻게 배신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여러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는 지점들도 있었다. 특히 저자가 말하는 교육 방식은 내가 자라오며 익숙하게 들어왔던 방식과는 꽤 달랐다.


어릴 적 내가 부모님께 받았던 교육은 비교적 단순했다. “앉아서 공부해라.” “책 봐라.” “게임하지 마라.” “일찍 들어와서 공부해라.” 같은 말들이 자연스러운 훈육이었다. 노력과 성실함이 결국 미래를 만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은 그런 방식의 교육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AI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서 수학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어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AI는 순식간에 답을 찾아낸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지식을 많이 외우는 공부보다 AI를 활용하는 능력, 그리고 How보다 Why와 What을 고민하는 사고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주장들은 분명 지금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의 생활 방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책에서 제시되는 주장들이 다소 강하게 표현되어 있어,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성실함과 노력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어떤 일을 꾸준히 해보는 경험, 하기 싫은 일을 참고 해보는 과정 역시 사람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저자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하기보다는, 지금의 교육과 노력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이지만, 결국 인간이 어떤 태도로 배우고 성장할 것인가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성실함의 배신'은 바로 그 지점에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고 느꼈다. 모든 주장에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교육과 미래 사회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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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꿈
김재옥 지음 / 토파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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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 이름을 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마음을 ‘사업병’이라고 부른다. 최근 2년간 나는 그 사업병에 시달리며, 뭔가 내 이름으로 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갈망을 느꼈다. 하지만 구체적인 형태는 떠오르지 않았다. 단순히 ‘사장님’이라는 말을 듣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내 방식대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주변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하나같이 자영업을 ‘지옥’이라고 표현한다. 얼마나 힘들길래 그런 말을 하는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며 서서히 준비를 하고, 언젠가 반드시 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 만난 책이 바로 '장사의 꿈'이다. 이 책은 30년간 대형서점에서 근무하다가 명예퇴직 후 거리컨설턴트 유 박사를 만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가와 유 박사는 함께 성공한 가게와 그렇지 못한 가게를 돌며, 무엇이 잘되었고 무엇이 아쉬웠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여기에 유화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해가 한층 수월하다. 특히 실패한 가게에는 그 이유와 함께 개선을 위한 처방전까지 제시되어 있어, 단순한 사례집을 넘어 실질적인 가이드북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28호점 ‘심야책방’이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이 바로 북카페이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고, 그것을 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책 장사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유심히 읽었다. 심야책방의 사장님은 독특한 규칙을 만들었다. 우선 이 책방에서는 베스트셀러를 팔지 않고, 책 추천을 원하면 손님의 인생 이야기를 먼저 듣는다. 이런 부분은 AI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실패한 가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반대로 성공한 가게에는 반드시 ‘나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결국 우리가 팔아야 하는 것은 상품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인 셈이다. 예전에 읽었던 니시노 아키히로의 '꿈과 돈'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 역시 언젠가 내 북카페를 열고, 나만의 스토리를 담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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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나방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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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 글은 디지털감성e북카페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처음 마태 작가의 책을 읽었던 날도 이렇게 눅눅한 날씨였다. 그날, 축축하게 가라앉은 공기에 어울리는 음습한 소설을 찾다가 우연히 집어 든 작품이 습기였다. 습기를 읽고 난 뒤에도 마음속에 쉽게 마르지 않는 찝찝함을 남겼다. 불쾌할 만큼 서늘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날씨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그 기억 때문이었을까. '누에나방' 출간 소식을 들었을 때, 망설임 없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습기'와 닮은 결의 분위기가 스며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이야기는 교통사고 이후 오랜 병원 생활을 이어가던 소영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서서히 회복해 퇴원을 앞둔 소영은 다시 학교에 가고 싶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엄마는 완강히 이를 만류한다. 표면적으로는 딸을 위하는 극진한 간호처럼 보이지만, 그 태도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위화감이 감돈다.


예컨대 엘리베이터에서 염색한 간호사를 본 소영이 “엄마, 나도 염색하고 싶어”라고 말하자, 엄마는 “안 돼. 네 얼굴에 염색하면 너무 싸 보여”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한다. 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이 한마디는, 보호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폭력을 드러낸다. 그 순간, 등골을 스치는 싸늘함을 느꼈다.


본격적인 균열은 퇴원 이후 시작된다. 엄마는 아빠가 아파서 병문안을 오지 못했다고 말해왔지만, 집에서 마주한 아빠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말을 하지도,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하루 종일 휠체어에 앉아 있는 존재. 그리고 집 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엄마의 기묘한 흔적들. 소영은 자신을 끊임없이 통제하고 감시하는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방법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손목을 다쳐 다시 병원을 찾은 날, 과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 때 자신을 찾아왔던 한 소녀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서서히 풀려간다. 이후 펼쳐지는 전개는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읽는 내내 '습기' 속 영희 엄마의 기괴한 이미지가 겹쳐졌다. 두 작품 속 인물은 어딘가 닮아 있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어지는 결을 남겨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더 소름이 돋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궁금해진 것은 소영의 미래였다. 부디 그녀가 엄마의 그림자를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되찾기를. 이 눅눅하고 음습한 세계를 빠져나와, 끝내는 환한 곳으로 걸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비 오는 날에 더욱 선명해지는 소설. '누에나방'은 그렇게 또 한 번, 마음속에 쉽게 마르지 않을 감정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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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심리학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 세계척학전집 2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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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책의 표지에 적힌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인간 매뉴얼”이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이 책은 분명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고, 내가 가장 자주 품는 질문 역시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어떤 환경에서 자라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세계 척학 전집 - 훔친 심리학편》은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었다.


이 책의 저자 이클립스는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지식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사실 나는 그의 영상을 본 적도,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어 약간의 의구심을 품은 채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의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책은 크게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나를 다루는 법’, ‘타인을 다루는 법’, ‘선택을 설계하는 법’. 익숙한 듯하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주제들이다. 심리학, 인문학, 과학 서적에서 한 번쯤 접했을 법한 개념들을 핵심만 추려 담아냈는데, 방대한 내용을 이토록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렵지 않은 언어로 설명하면서도 본질은 놓치지 않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새로운 지식’보다는 ‘잊고 있던 지식’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내용들도 막상 일상에서는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앎이 아니라 적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6년에는 다짐으로만 끝내지 않고, 이 책에서 얻은 통찰을 삶에 실제로 실천해보고 싶다.


이번 책을 통해 좋은 인상을 받은 만큼, 같은 시리즈인 《세계 척학 전집 - 훔친 철학편》 역시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지식을 ‘아는 척’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고 다루기 위한 안내서였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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