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우아 吾友我 : 나는 나를 벗 삼는다 - 애쓰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고전 마음공부 ㅣ 오우아 吾友我
박수밀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지금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공부 중에서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꼭 해야할 공부란 '나'에 대한 공부가 아닐까. 옛 지식인들이 끝까지 놓지 않았던 공부로 이 책 '오우아'에서 꼽고 있는 것은 마음에 관한 공부이다. 고전을 공부하면서 마음을 어떻게 간수하고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그것을 이 책에 50가지로 정리해서 담아두었다.
이 책은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도 한참동안이나 가슴에 남아있는 글귀는 '나는 나를 벗 삼는다' 바로 '오우아'이다. 삶이 불안할수록 책을 펴고 공부를 하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조선 시대의 학자들도 그러했다는 설명은 위안이 되었다. '나답게 사는 법'을 평생 고민하면서 '나를 벗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을 살면서 해야만 하는 단 하나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렇게 자신 스스로 자신에게 속하면서 그러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당당하게 홀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바야흐로, 앞으로의 미래는 혼자하는 일들이 더 많아지고, 혼자 해야만 하는 일들도 많이 생겨날 것이다. 그럴수록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당당한 자존감으로 홀로 았는 시간들을 잘 채워나갈 수 있다면 그 삶은 성공적일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많아진 요즘, 그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고, 옛 현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면 어떨까. 하나의 바이러스로 시작된 고립된 삶이지만, 이 시기를 현명하게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속하는 기회로 삼아본다면 앞으로의 시간들은 이전의 것과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