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들었다 놨다
김현태 지음 / 레몬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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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산뜻한 표지의 핑크빛과 요즘 유행하는 코미디언의 유행어가 쓰여진 제목부분이 미묘하게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나를 맡긴 채, 살아가다보면 이리저리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휘청거릴 때가 있다. 뜻하지 않게 분노가 찾아와 밤새 뒤척거릴 때도 있고, 자신을 버린채, 남의 시선들에 따라다니며 남의 삶을 사는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이런 감정들의 나열들을 마음을 들었다 놓는다고 표현한 듯하다. 우리가 세상 속 번뇌속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는 없겠지만, 일순간이나 한번씩은 그것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늘 명상이나 독서를 통해 이뤄지는 건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힐링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 각각 두 페이지에 걸쳐 정리가 되고 있다. 일기를 쓰듯, 한페이지에는 명언이나 영화대사, 시등이 그려져있고, 다른 한페이지에는 힐링 메시지들이 정리되어 적혀있다. 하루에 다 읽기보다는 여러날 두고 읽다보면 마음이 정리되고, 마침 마음속에 있던 고민들이 좋은 해결책을 만나는 순간이 찾아오리라 믿는다.

마음이 어지럽고 세상 번뇌속에서 시끄러울 때, 달콤한 사탕처럼 핑크빛 속삭임으로 다가와줄 책임에 힐링 받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우리는 언제나 완벽하지도, 완전할 수도 없다. 삶의 멘토에게서 세상을 조금 더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듯이, 이 책이 그런 멘토가 되어주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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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내 동생 - 우애 씨앗 그림책
김주영 글, 이현숙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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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게 된 씨앗그림책은 '얄미운 내 동생'이었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진, 시준 남매랍니다.

어느 집에서나 둘째가 태어나면서 겪는 첫째와 둘째와의 전쟁, 엄마들은 익숙하게 알고 있을거고 경험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집엔 아이가 하나라 직접적으로 느껴보진 못했지만, 이웃집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둘째가 태어난 가정의 첫째들은 어른들은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힘든 감정을 감내해야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야기에 나온 서진이도 엄마가 동생 시준이만 예뻐하는 것 같아, 늘 기분이 좋지 않고 동생이 얄미웠죠. 엄마가 시장에 가면서 동생을 잘 보고 있으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서진이는 이때다 싶어, 동생 머리를 쿵하고 한대 쥐어박고 말죠. 엉엉 울기 시작한 동생 시준이는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오시자, 누나가 때렸다고 울면서 엄마한테 일러버리네요. 그 말을 듣고, 엄마가 동생을 혼내는 소리를 들은 서진이, 얼마나 기뻤는지 눈물까지 핑 돌았답니다. 정말 귀여운 아이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엄마가 자신을 혼낼 줄 알았는데, 동생을 혼내서 동생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한테 고맙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네요. 시장에서 엄마는 뭘 사오셨을까요? 바로 서진이 원피스네요.

공주 서진이는 새 원피스를 입고, 또 한 번 엄마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리고 동생과도 잘 지내겠다고 기분 좋게 약속을 하네요.

다시 봐도 너무 귀여운 공주님이네요. 아이들의 마음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산뜻한 색상의 일러스트까지, 씨앗그림책이 기다려지는 이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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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임금님 - 지혜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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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뚜렷한 색감으로 시선을 일단 사로잡네요. 이번에 만난 씨앗그림책은 걱정 많은 임금님이에요.

군더더기 없다는 것이 첫번째 씨앗그림책을 읽고 든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번에 만난 것도 그렇네요. 이야기의 시작이 배경, 인물 설명도 없이 바로 시작되더라구요.

'임금님의 걱정이 날로 갈수록 많아졌어요' 라고 말이죠. 임금님의 걱정은 다름아니라, 귀족들이 멋만 부리고 일을 안 하는 것이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이 버릇을 고쳐줄까 이리저리 고민을 많이도 했었죠. 그저 몸에 보석을 달고 다니면 큰 벌을 주겠다는 새로운 법으로는 귀족의 사치를 막을 수가 없었죠. 이런 법이 만들어졌는데도 허영과 사치로 똘똘뭉쳐 몸치장하기에 바쁜 귀족들을 보면서 고민하던 임금님은 몸에 보석을 달고 다니면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겠다는 새로운 법을 선포하기에 이르죠.

그 뒤로 몸에 치장하고 다니는 귀족들을 보면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라고 놀려댔고, 귀족들의 사치도 점차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였어요.

동화책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룬 것 같아서 흥미롭기도 하고, 이야기가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가 되서 보기에 편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들을 함께 설명하면서 읽는다면 씨앗그림책이 가진 군더더기 없는 특징이 장점으로 다가오게 될 것 같아요. 다음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씨앗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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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자랑 - 우화 씨앗 그림책
김성진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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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섯살 정도 아이가 읽기에 적당한 책인 것 같아요. 기린의 자랑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유추할 수 있는 기린의 자랑거리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본 후에 읽었는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기린의 대표적인 특성이 목이 길어서 키가 큰 것이기에, 키가 커서 좋은 점들을 나열해보면서 이야기가 막힐 즈음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책에 나오는 기린은 예상대로 키가 커서 나뭇가지 중 높은 곳에 있는 나뭇가지에 열린 열매도 잘 따먹을 수 있고, 멀리 있는 천적도 미리 볼 수가 있으며, 다리가 길어 한번에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큰 키와 긴 다리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기린은 자기 자신이 멋지고, 신사라고 불린다는 것을 자랑하죠. 기린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주인공인 생쥐가 그 뒤에 말을 이어가요. 키가 큰 것만이 좋은 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려고 등장하죠. 태양이 뜨거운 날이나 비가 올 때도 쉽게 숨을 수가 있고, 그건 적이 나타났을 때도 마찬가지죠. 큰 동물들이 생쥐를 작기 때문에 잘 잡아먹지 않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구요. 책을 읽다보면 키가 큰 것이, 작은 것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서서히 사라지게 되요. 세상 만물은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책을 읽다보면 더 여실히 그 사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 구성의 대표점은 대화체라는 것인데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린의 일방적인 자랑, 그리고 생쥐의 일방적인 자랑의 대화가 오고가는 게 전부에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거나 대화가 나오는 부분은 없네요. 그런 점들이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일 수 있겠어요. 보통 대화가 오고가고, 상황이 설명이 되는 동화책을 자주 봐오다가, 혼자 떠드는 내용을 보니 조금 이질감이 생기긴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좋은 뜻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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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4.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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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1,2학년의 교과서가 개정을 통해 바뀐 것에 이여 2014년에는 3,4학년의 교과서가 바뀌게 되는데, 더욱 중요해진 통합, 융합교육에 따른 스토리텔링 구성과, 창의력과 인성교육이 중시되어가고 있는 것이 그 골자이다. 천재교육에서 나온 월간 우등생과학은 초등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과학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코끼리와 강아지가 소변을 눈다면 누가 더 오래걸릴까? 하는 주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제 연구결과 포유류들이 덩치에 상관없이 21초 정도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크기와 속도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사진, 만화등의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죠.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만 다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최근 이슈가 되는 뉴스들을 전하기도 하고, 겨울철에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레 과학원리들을 이해할 수 있게 직접적이지만은 않게 흥미롭게 즐기면서 알 수 있게 해주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잡지인 것 같아요. 가로등 대신 스타패스를 설치해둔 영국 케임즈리지의 크라이스트피스 공원의 모습을 보니, 정말 낭만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바뀌는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과학을 다른 과목들과 연관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부분이 많다는 게 이번호의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변화하는 교과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게 보여지네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으면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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