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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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면이 좋아서 심리학과 인문학을 읽으면서도 그렇게 나름대로 정리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나름대로 이 책 저 책을 넘나들며 평생 처음으로 공부하는 게 재미있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었는데, 읽으면서 문학, 예술, 역사를 넘나들면서 인간관계를 설명하고 풀어놓은 부분이 뭔가 수학적으로 딱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공학자가 쓴 사람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사람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당연히 딱 떨어지는 수학문제처럼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을 좌뇌만 굴리면서 살아온 나한테는 이런 책이 그저 감정적인 부분들을 확장시키는 책보다는 더 와닿는다.

 자신이 왜 휘둘리는지 궁금했던 적 있지 않은가? 미디어나 타인에게 휘둘리면서 그것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 있다면 사이존재를 알아야 한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그 사이의 거리를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명한 사람일 듯 싶다. 이 책에 설명된 모든 것들을 다 알고 싶고, 그것들의 유래에 대해서도 공부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메모해두고 싶은 부분도 많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설명할 때 다양한 심리학적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철학, 인문, 역사, 음악까지 등장하면서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흥미롭고 또 흥미로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언제고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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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유 해피?
강현순 지음 / 무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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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명절 때 들고가서 마음이 힘겨울 때마다 꺼내서 읽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예전보다 더 가벼워짐을 느낀건 그저 느낌만은 아니었으리라, 이 책은 책의 전반에서 감사하는 것이 행복한 것과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 현재 내 자신이 행복한 상태인지 느끼고 알고 있으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었기에 그런 기운이 가슴 가득 전해졌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가도 처음부터 이렇게 늘 감사하고 만족하는 상태는 아니었다. 작가의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작가의 우울한 내면세계 때문에 힘들었다. 나 또한 그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꼈기에 이 책의 내용이 다른 책들 보다도 더 도움이 됐다.

 작년에 독서모임에서 감사일기를 써보자고 하고,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3주간 하고 나서는 그만두게 되었다. 3주간의 감사일기가 요일별로 거의 같았기 때문이다. 그 때 감사일기를 쓰는 법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기까지 했는데, 그 때 검색을 통해서 만나게 된 게 작가의 블로그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책의 곳곳에서 작가는 자신의 감사일기를 들려준다. 감사일기를 쓰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적어놓고 있다. 이렇게 적는 게 사실 무슨 도움이 될까, 그렇게 생각하는 게 더 좋아지는 결과를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그 때 감사일기를 그만뒀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지속하다보니 생각도 바뀌게 되고, 마음도, 행동도 바뀌게 된다는 결론이 적혀있었다.

 자신이 행복했으면 하고 생각한다면 순간순간 감사하고, 타인을 용서하고, 자신이 힘겨울 때조차 그 순간을 감사하고 다가올 행복을 기대해야하는 건 당연하다. 그것을 실천하는 일의 시작이 감사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고, 명절을 지나고선 다시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게 되었다. 작가가 이런 생각을 좀 더 일찍 했으면 더 좋았을걸하고 후회하는 부분을 읽었는데, 나중에 그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를 주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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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온도 - 지금 당신의 감정은 몇 도인가요?
김병수 지음 / 레드박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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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감정을 타인에게 내보이는 게 어렵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내 마음이 무엇인지조차도 잘 모르겠다는것이 정확할 설명이다. 사방에서 받았던 마음속의 상처때문에 나는 서서히 내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그저 감추며 말수를 줄여나가게 되었고, 그런 생활이 익숙해지니 감정의 온도도 큰 변화가 없고 얼굴표정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지금만난건 어쩌면 행운이다. 내가 얼마나 감정이 메말라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내 감정의 온도에 집중하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내 자신이 갖고 있는 감정에 대한 문제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이 책에서 해결책으로 제시해주는 것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볼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사람들 속에 섞여살면서 내 감정을 억제하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을 드러내며 튀는 말들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렇게 살아왔기에 나는 내 감정을 속이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일들이 생겼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놓았다.

 수없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에 걱정을 하고, 하고 싶은 말들을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감정을 무너뜨리는 행동들을 하면서 살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심리학 책에서 이야기하는 개인의 자존감이 우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면서 시작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더 인지하게 되었고, 감정을 다스리기 이전에 우선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느끼는 힘'을 키워서 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더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없이 풍성한 마음으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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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글
정회두 지음 / 렛츠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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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회두라는 이름 세글자, 월급쟁이 겸 작가라는 소개글뿐이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은만큼 개인 정회두의 일기를 그냥 가져온 것만 같은 구성이다. 표지는 흰색 단색이고, 작가에 대한 정보도 책에 대한 광고들 한줄도 없다. 책을 읽기시작했을 때, 작가의 성별조차 알수가 없어서 책을 읽으면서 단서들을 찾을 정도였다. 그렇기에 이 책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었고,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에세이집이 늘 그렇듯 평소의 나와 다른 모습들이 있으면 그것들을 읽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반감도 생겼고, 같은 취향을 만나면 반가웠다. 이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나와는 너무도 다른 취향을 가지고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부분 반감이 생기는 부분이 많았고, 굳이 이런것까지 적어두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그저 일반인의 글을 훔쳐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글도 많이 있었고, 아무 문맥없이 자신이 싫어하는 것들을 적어놓거나, 자기 자신조차 싫어하는 부분의 글을 볼 때면 좀 불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작가 개인의 표현의 자유겠거니 생각하며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그저 작가가 자신을 특별하고 큰 목표가 있거나 대단한 꿈을 가지지 않은 미미한 존재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그런지 순간의 자신의 감정을 적은 일련의 글들이 큰 감흥을 주진 않았다. 그저 이런 사소한 글감도 글을 쓸 수 있는 소재거리가 되는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던 순간이 많았던 것으로 이 책을 기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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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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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리더십 전문가인 켄 블렌차드의 책, 누가 이길까?는 서문에서 이 책에 담을 모든 내용들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의 저자답게 이 책의 첫번째 장에는 리더들이 가져야할 능력 중 칭찬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적혀져 있다. 팀원들의 업무처리능력을 평가할 때 단점보다 장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그걸 놓치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리고 한장의 내용을 끝마칠 때마다 인생에 도움이 되는 글귀들을 적어놓고 그것에 대해 내 의견을 적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공란도 구성에 넣어두었다. 이 책의 목표 자체가 저자가 평소 자주 쓰던 좋은 글귀들을 모아두는 것이었기에 이 책은 그 목표에 참으로 부합한다. 하지만 이런 간단한 리더십에 대한 글귀들과 격언들을 모아놓기만해서 실질적인 성취를 이뤄가는 과정이나 현실적인 내용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저 잠언집이나 격언집을 읽는 느낌이 분명히 존재했다.

 책이 담고 있는 글들은 적을 수 있으나,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무겁다. 리더십에 대해서 사람들은 늘 관심이 많고, 능력있는 리더에 대해서 우리는 늘 존경을 표한다. 이 시대의 리더들이 어떤 정신을 가져야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이 책에 설멸된 간단한 내용들을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이 바뀌고 사람들은 새로운 리더의 모습들을 바란다. 홀로 자신을 내세우는 리더십을 버리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으면 좋겠다. 작은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최적의 자신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건 오직 자기자신뿐이다. 자기 인생의 리더로 살아가고 싶다면 이렇게 간결히 정리된 리더십 명언집을 한번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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