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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수학처럼 딱 떨어지는 면이 좋아서 심리학과 인문학을 읽으면서도 그렇게 나름대로 정리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나름대로 이 책 저 책을 넘나들며 평생 처음으로 공부하는 게 재미있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처음에는 작가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었는데, 읽으면서 문학, 예술, 역사를 넘나들면서 인간관계를 설명하고 풀어놓은 부분이 뭔가 수학적으로 딱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공학자가 쓴 사람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사람사이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당연히 딱 떨어지는 수학문제처럼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생을 좌뇌만 굴리면서 살아온 나한테는 이런 책이 그저 감정적인 부분들을 확장시키는 책보다는 더 와닿는다.
자신이 왜 휘둘리는지 궁금했던 적 있지 않은가? 미디어나 타인에게 휘둘리면서 그것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 있다면 사이존재를 알아야 한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그 사이의 거리를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명한 사람일 듯 싶다. 이 책에 설명된 모든 것들을 다 알고 싶고, 그것들의 유래에 대해서도 공부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메모해두고 싶은 부분도 많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설명할 때 다양한 심리학적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철학, 인문, 역사, 음악까지 등장하면서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흥미롭고 또 흥미로웠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언제고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