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해지는 연습 - 부러움, 초조, 불안으로부터 홀가분해지는 72가지 가르침
나토리 호겐 지음, 박선형 옮김 / 가나출판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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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님이 쓴 책들을 읽다보면 하나같이 지나치게 모든 상황을 신경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기 거북한 경우가 많아서 읽기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그걸 몰라서 이런 책들을 읽는게 아니라 그런 마음들을 어찌할 바를 잘 몰라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불교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해주는 듯한 느낌의 책들은 더 답답함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자꾸 스님의 책에 손이 갔고, 이제야 비로소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조금은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그렇게 하고 나면 내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을 수많은 스님의 책들을 읽고서야 알았다. 예전의 불안했던 마음과 불안정했던 상황들이 이제는 조금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든다. 스님의 전작인 신경쓰지 않는 연습을 최근에 다시 읽었을 때 이제야 비로소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그간의 많은 고민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행복해지는 연습'도 스님이 직접 알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불교적 가르침을 통해 전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문자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늘 괴롭고 아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의 내 마음은 그 때의 그것과 좀 달라진건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좀 더 많아졌다. 늘 책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문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마음이 평안한 경지에 이르기 위한 여섯가지 방법의 실천수양 중 인욕에 대한 부분의 설명이 기억에 남는데, 남의 판단에 내가 휘둘리지 않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이것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많이 기억에 남고, 앞으로의 나는 조금은 달라져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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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산다
가쿠타 미츠요 지음, 김현화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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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어감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 그런 상황이 과연 가능할까하고 지금의 나는 여태껏 생각했고, 지금도 그러한 생각을 종종 한다. 이 책을 읽고나서 개인적으로 가지게 된 작은 변화는 바로 이 생각의 전환이다. 나이드는 것에 대해서 유쾌하게 이야기할수 있고, 그것이 내가 바라는 혹은 예상했던 모습이 아니라 두려워했던 모습이라 할지라도 그 변화된 내 모습과 편해질 수 있겠다하는 생각말이다. 이 생각이 변화하는데는 최근 읽었던 사십과 오십에 대한 책들도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잔잔하게 파고드는 이런 에세이류의 책이 가볍게 생각을 전환하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내 모습은 십대나 이십대에 꿈꿨던 내 모습이 결코 아니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이 좋고, 오늘이 의미있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 있다. 앞으로도 분명 그날그날의 내 모습을 사랑하게 될것이며, 그 순간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할 것이다. 지금 두려워하는 미래의 내 모습이 있다면 과감히 깨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때의 나도 지금의 내가 지금을 사랑하는 것처럼 아끼고 사랑할테니까,,,

 중년이 된 작가가 자신의 어린시절의 일화외 그때 가졌던 생각, 그리고 지금 현재의 자신의 모습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모습, 그것을 아끼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보인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다소 지루한 부분이 많긴 했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내 생활 속에서 고민의 일부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우걱우걱 읽어 삼키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들도 웃으면서 읽어나갈 수 있으려면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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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다
흔글.해나 지음 / 경향BP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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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아이같고, 사랑을 막 시작한 연인같기도 하다가, 저녁같기도 하고, 이별같기도 한 시들이 가득했다.

sns상에서 퍼지고 있는 글들을 찾아서 읽어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이 글들은 왜 사람들이 읽고 공유했는지 왠지 알것만 같았다. 늘 감당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작은 글 하나에 위로를 받고 사는 우리의 모습들이 글에도 발견되기 때문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저마다의 사연과 저마다의 가슴 아픈 일들 앞에서 인간은 나약해지고 무력해진다. 그럴때 자신을 일으켜세워줄 수 있는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잠시 자신을 내려놓게 만들어주는 글귀하나는 큰 힘이 되어준다. 외로움에 지쳐 수많은 사람을이 sns를 통해서 소통하면서 살아가지만 정작 그 속에서의 시간이 많아지면 질수록 더 외로워짐을 느낀 적은 없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글을 소장하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때론 소심하게 토라진 연인의 마음같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부족한 마음같기도 하면서 나약하고 의심많은 자신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우리들 또한 그런 모습들을 가지고 있기에, 공감할 수 있고 또한 위안을 받을 수 있다. 결국엔 다 괜찮다라는 예쁜 글씨체의 책 제목과 잘 짜여진 구성, 그리고 감각적인 사진들까지,,,우리는 잠시 우리들의 감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그것이 이미 알고 있거나 뻔한 이야기들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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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한자 뜻풀이 - 상 - 1~4학년 교과서 한자 뜻풀이
권용선.정광한.송효근 지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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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 중 반이상이 한자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자를 모르고서는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많다.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한다는 이야기도 근 몇 년동안 나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한자를 익히게 하는 것도 교과서를 읽고 공부하려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초등 전학년에 나오는 주요과목 속 한자어들이 교과서 한자 뜻풀이에 소개되고 있다. 아이가 질문하는 내용들을 찾아보니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한자어들도 많아서 스스로 한자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는 학생들이 교과서의 한자 단어들의 뜻을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자어들이 지니는 훈과 음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고, 정확한 뜻을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이가 말을 배우고 왜 그런 단어가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질문을 할 때 함께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이 책이 단어의 뜻을 알려주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구성이 가나다 순으로 되어있어서 찾아보기 편하고, 저학년과 고학년 책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신의 학년에 맞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리고 정확한 뜻의 아래에는 그 단어가 쓰인 교과목명과 학년이 적혀 있어서 아이가 언제쯤 이 단어를 교과서에서 공부하게 되는지도 알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어려운 단어들은 책 후반부에 따로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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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데! 철학하는 아이 7
마리 도를레앙 지음, 이정주 옮김, 강수돌 해설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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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함께 하고 따라하면서 유행을 따르게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책에서 설명한 외로움을 감추는 노력이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사지만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고 따라사거나 유행이니 따라하기 위해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그것이 정작 자신에게 필요하거나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 할지라도, 새것이거나 좋아보이거나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서 현대인들의 소비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림책이 주는 매력은 이렇게 그저 상상만으로 머릿속에 있는 괴상한 모습들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지만,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해보고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물건을 더 많이 사서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아주 잠시 잠깐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모든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었고, 잠시 우리가 하고 있는 소비에 대해서 짚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저 멋지다고 타인들을 따라 소비를 하는 것을 점차 줄여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골랐던 것은 물건이었을까? 타인을 따라하고픈 마음에 의한 소유욕의 발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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