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 의식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는 일상의 편향성
하워드 J. 로스 지음, 박미경 옮김 / 탐나는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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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 마디로 정말이지 흥미롭다.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뇌의 작용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져 있는 실례나 연구결과가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들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각인된 기억이나 고루한 생각들을 한 번쯤 인지해보는 것에는 이전과는 다른 통찰력이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다면 새로운 정보들을 받아들이는 노력들을 기울이고 그것들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것들을 아는 것을 넘어서 편견과 편향성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함으로써 우리가 스스로의 편견을 파악하며 앞으로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다. 그간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만날 때 비판의식없이 자신이 가진 기억이나 편견에 의존했다면 그것을 인지하는 것부터 한 번 시작해보자. 그런 새로운 시도들에 이 책이 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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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눈부시게! - 김보통의 내 멋대로 고민 상담
김보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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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이라는 캐릭터로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전하는 작가, 김보통이 타인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있다. 전작에서도 등장하는 고독이라 왠지 익숙하다. 타인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한 마디 내뱉어주는 내공이 상당하다.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가 툭 던져주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아서 우리가 던지는 고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준다. 고독이와 다른 캐릭터들이 전해주는 한 마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자신의 생각들을 덧붙여 적어놓은 글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진지하게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상상되곤 했다. 고민은 자존감, 관계,진로, 연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흔히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이며,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고민들이기에 그것이 가볍든 무겁든 한 번 공감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자신이 걱정되는 부분부터 펼쳐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을 어떻게 들어주고 조언해주는지도 읽어보면 참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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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대로 나를 사랑해 -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90일 셀프 러브 프로젝트
섀넌 카이저 지음, 손성화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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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많은 시간을 나를 사랑해보려고 노력을 했었다. 이 말은 동시에 이전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던 과거를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애써 노력해왔었고,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도 경험했다. 그저 나를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그럴싸하게 행복을 향한 목표를 세웠고, 어떤 행동들을 바꾸는 노력을 하면서 그것들이 나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행복은 그렇게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느낌이 불현듯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를 엄습했다. 내 마음속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은 늘 등한시 되어 왔던 것이다. 행복해지려면 꼭 그것들을 제대로 바라 보아야했다.


 자기애 실험이란 자신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 신념, 습관, 불안을 놓아버리는 방법이다. 양파 껍질 벗기듯 겹겹의 층들을 걷어내면 거기 바로 사랑하는 나의 모습이 있다. 이 책은 같은 과정을 바라보면서 적은 다섯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 다음에 다시 책이 출간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여자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외모일 경우가 많은데, 섀넌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 그녀의 첫번째 과제도 바로 이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자기애가 자기 마음 속에서 스스로에 대해 말하는 방식으로부터 시작되기에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솔직히 바라보는지가 자기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자기애를 키우기 위한 방법들은 전혀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자신의 치부를 아주 솔직히 드러냄으로써 그것으로부터 자신이 스스로 극복한 3개월간의 과정을 꼭 알려주고 싶었던만큼 그 어떤 문장도 그저 책에서 읽은 문장만은 아니길 바란다. 자신의 내면을 키워서 그것이 밖으로 내비치게 하려면 그 안이 따스함으로 가득해야 한다. 그런 이에게 외모는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보다 당연히 어떻게 사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내부를 단련시킬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것! 그것이 수많은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자기애의 기본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처음에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것처럼 한번씩 부딪치는 슬럼프에 대처하는 자세들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자기애 실험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 뜻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면 이 책을 통해 방법을 배워보면 좋을 것 같다. 남들의 시선 따윈 인생에서 없애버리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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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잉여 시대를 사는 법
고미숙 지음 / 프런티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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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백수'라는 말이 익숙해진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취업난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대다수 '백수'로 살아가고 있다. 중년이나 노년층도 마찬가지다. 정년퇴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퇴직을 이유로 딱히 그렇게 불리지는 않지만 '백수'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 합쳐보면 백수의 인구가 꽤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만나기 전에는 다소 백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조선과 백수라니, 그 두 가지를 함께 맞붙여 놓은 제목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어느 정도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는데 기대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진짜 조선에서 백수로 살았던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지금도 많은 책에서 회자되고 있는 연암 박지원이 바로 그 청년백수 되시겠다. 실제 조선과 헬조선으로 불리우는 요즘의 청년 백수로들을 서로 오버랩시키면서 진정한 백수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작가는 부정적인 의미들 '나머지, 쓸모없음, 버려짐'을 대표하는 이미지의 백수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가는 프리랜서로 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박지원의 일상들이 소소하게 적혀진 부분을 읽을 때 정말 흥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태껏 그가 백수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 시절에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고, 다양한 방법들로 자신의 시간을 보낸 이야기들은 그의 슬기로운 면모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그가 보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우리는 충분히 알고 있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알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백수는 직업이 없는 게 아니라 스스로 경제활동을 운용하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뭐든 하고 있는 그들은 다만 정규직에 매이거나 어떤 고정된 장소에 출퇴근을 하지 않을 뿐 필요할 때 그때그때 일을 하고 쉬고 싶을 땐 쉰다. 이런 설명만 본다면 백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지만 그것들이 새로운 생각을 위한 준비과정이거나 자신이 원한 시간일 때는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다. 무작정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라는 이야기가 결코 아닌 거라는 것쯤은 이 책 몇 장만 읽어보아도 알 것이다. 노동의 종말을 고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가 잉여시간들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라치면 이 책의 내용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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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다 : 두 번째 이야기 -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극한의 자유 나는 작가다
홍민진 외 지음 / 치읓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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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쓰기란 분명 어떤 위대한 힘을 가진 것임이 분명한 것 같다.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로 자신의 책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세상에 관심을 받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는 동시에, 그들이 책 쓰기를 통해 자신에게 얼마나 더 다가가고 시어했는지도 알 수 있다. 나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책쓰기라고까지 하고 있는 이 책의 기획자 이혁백은 많은 초보 작가들에게 책쓰는 방법에 대해 코칭해주고 있으며 그들이 자신의 책을 펴낼 수 있을 때까지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있다. 하루 한 시간 책 쓰기의 힘에서 익히 그의 책쓰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번 책을 보니 그가 자신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다듬어 카페에 올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귀기울이고 관심있어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다보면 다른 사람과 특별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없을 것 같다. 우리네 삶이 그들의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민되었고 힘들었을 그들의 시간에 이렇게 서평으로 답할 수 있어 기쁘다. 책쓰기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알고나니 더더욱 책쓰기에 관심이 간다. 글을 쓰는 것과 무엇이 다른 건지, 그 매력을 더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한 필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삶이 어느 특별한 명예나 자격증으로 대변되지 않더라도 그들의 글은 평범하기에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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