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런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나만 그런가 그런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공감에 그리고 어렸을때 어렴풋이 본 슬픈영화의 작가 지금은 90이 넘은 할머니이지만 그녀 또한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제 나 또한 5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작가가 콧방귀를 뀌실 나이이지만 나 또한 어느날부터인가 죽음에 대한 나다운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확실해 졌다고 나 할까 ?


오싱의 작가 하시다는 90을 넘은 할머니이다. 그녀는 혼자서 살고 있다. 30년전에 남편이 죽고 난후 홀로 살고 있다. 자식도 없다. 그리고 외동딸이어서 형제,자매들도 없다. 그래서 인지 누구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조용히 깔끔하게 살다가 죽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녀는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죽음 위해서 그녀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이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그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가 어린시절과 그녀의 젊었을때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면서 그녀가 왜 그런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일본으로 건너온 그녀는 전쟁에서 패전한 일본의 모습과 그 속에서 자신 또한 같은 가해자였음을 잔잔히 반성하고 있기도 하고 그리고 전쟁후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40이 넘어서 만난 남편과의 시어머니이야기 그리고 남편이 말기암이었으나 남편을 속이게 된 이야기등 아픈이야기이지만 위트있게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남편을 보낸후 30년동안 그녀가 작가로서의 삶을 살게 된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있다. 90을 바라보는 나이붙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게 된 그녀는 여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락사에 대한 정보와 그녀가 일본에서 되지 않고 있는 안락사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안락사에 대한 법제화를 원하고 있다.

만약 되지 않는다면 다른나라에 가서 죽기를 원한다.  그렇다고 해서 자살이나 타인에 의한 죽음보다는 자신이 원해서 죽음을 맞이 할수 있는 그런 죽음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둘 정리하면서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것이다.


사실 나 또한 작가와 비슷한 처지에 있어서 그런지 우리 부부는 늘상 이런 이야기를 유머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누가 먼저 가든 서로를 위해서 어떻게 해주자는 무언의 암시랄까. 나는 아직 저자에게는 아기같은 존재이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 또한 어느시점, 어느날에 죽음이 다가올 시기를 대비해서 서서히 준비를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죽음을 준비하는 자체가 슬픔이 아니라 언젠가의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아름답게 살다가 그 죽음이 다가오면 그 죽음을 아름답게 맞이하면 되는것이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개인의 죽음에 다한 이야기가 법제화 될수 있으리라 믿으며 나의 삶을 행복하게 아름답게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저자의 아름다운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함께 응원해 본다.

 

 책 말미에 엔딩노트가 있다. 이 노트에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쯤 나열해 보자.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지 나의 미래의 죽음을 위해서 작성해 보도록 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