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 제목인 <파우사>를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했습니다. 읽고 나서야 ‘상대가 먼저 움직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만드는 축구 전술’이라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제목이 내용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책의 주인공 명관은 돈도 명예도 없는 평범한 싱글 대디입니다. 하지만 아픈 아들이 건강을 되찾아 좋아하는 축구를 마음껏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간절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런 평범한 사람이 우연한 사건으로 자신이 평생 동경하던 축구 스타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화려함 뒤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처음에는 단순한 범죄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사람의 욕망과 선택, 그리고 무너져 가는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의 수술비를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점점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는 명관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동경했던 사람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게 되는 과정이 참 씁쓸했습니다. 동경했던 사람이 실망스러운 존재가 되었을 때의 허탈함과 배신감이 얼마나 클지,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사람은 절박한 상황에 놓이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책을 읽는 동안 계속 긴장감이 이어졌습니다. “이제 뭔가 큰일이 터질 것 같은데…” 하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되었고, 한 장 한 장 읽을수록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들이 눈앞에 그려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파우사#최윤석장편소설#팩토리나인출판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