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작은 독서 모임
프리다 쉬베크 지음, 심연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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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들은 다 분가하고 농장을 지키며 살고 있던 퍼트리샤에게 30여년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의 펜던트가 그녀에게 온다. 그 펜던트는 동생이 스웨덴에 갈때 준건데 그 펜던트를 받고 그녀는 이 펜던트를 보낸 이를 찾기위해서 그동안 가슴에 담아두었던 아픔을 안고 동생이 머물렀던 스웨덴의 작은 어촌마을을 2주간의 휴가를 내고 찾아간다. 동생이 실종되었을때는 자신 또한 어린 큰아들과 뱃속에 있던 아이로 인해서 더 많이 찾지 못했던 시간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받게된 펜던트로 인해 요번에는 동생의 흔적을 찾아보려 떠나기로 한다.

미국에서 스웨덴의 마을에 도착한 퍼트리샤는 자신이 묵을 오래된 호텔의 주인 모나에게 따스한 환대를 받게 된다. 그곳에서 모나는 자신의 호텔을 지키지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작은 독서모임을 시작한다. 친구 도리스, 여배우 마리안네와 함께 시작하기로 하는데 마침 퍼트리샤가 호텔을 묵으면서 함께 하는데. 퍼트리샤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들은 퍼트리샤의 동생을 찾기위해서 동생이 그 당시에 머물렀던 교회의 교인들을 알아봐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지만 쉽게 동생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다. 그 당시의 목사는 사망한 상태였고 교회도 다른이들로 채워졌기에 동생의 흔적을 찾기에는 쉽지만 않다. 한편 호텔주인인 모나의 딸 에리카와 손녀가 휴가를 내서 모나를 도와주러 왔지만 실제로는 호텔을 그만두라고 이야기하려 왔지만 모나는 이야기도 못꺼내게 한다. 그리고 도리스는 남편과 사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고향에 쉬러왔다는 마리안네는 속내는 늙은 여배우를 캐스팅하지 않는 영화계를 뒤로한채 상처를 안고 왔지만 그 속내는 숨기고 함께 한다. 한편 모나의 딸 에리카 또한 일로 바뿐 남편과의 관계로 힘들어하고 어떻게든 관계를 개선해 보려 하지만 남편은 매번 에리카를 피하는데...

작고 따스한 마을에 퍼트리샤가 등장하면서 아무도 몰랐던 그 마을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되고, 과거의 상처로 인해서 숨고 괴로워 하던 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렇듯 가슴에 상처를 가진 이들이 스웨덴의 작은 어촌마을 유세르에서 자신들의 상처를 안고 작은 독서모임을 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고 서로 위로해주는 가슴따스한 이야기이다. 또한 퍼트리샤의 현재의 시간과 30여년전 동생의 시간을 함께 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운 스토리구조까지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수 있다. 그때의 사건들을 함께 읽게 해주어서 재미 자신들 또한 상처가 있지만 퍼트리샤의 동생의 실종에 가슴아파하고 서로 도와주며 퍼트리샤를 응원하지만 동생의 행적은 묘연하기만 하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을 그 흔적이라도 찾을수 있을지.. 함께 아파하고 찾아가는 그 과정속에서 드러나는 놀라운 사건들과 그리고 에리카의 딸이 실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까지. 잔잔한 여정에서 일어나는 파도같은 이야기들속에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에 묻어 뒀던 이야기들을 꺼내서 떨쳐버리고 새로운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속에 빠져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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