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슭에 선 사람은
데라치 하루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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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카페점장 기요세, 어느날 그녀의 연인 마쓰키가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몇달전 마쓰키가 기요세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게 원인이 되어서 만나지도 않고 소원했었는데 갑작스럽게 마쓰키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녀는 그가 누워 있는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가족과도 멀어진 마쓰키에게는 기요세가 유일한 보호자인셈이다. 친한 친구와 싸우다가 계단에서 굴렀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데 마쓰키의 친구 잇짱 또한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채 같이 누워 있다. 한편 기요세는 마쓰키의 어머니에게 전화하지만 원래 폭력적인 아이였다며 전화를 하지 말라는 매몰찬 말을 남기고 끊어 버리는데. 결국 기요세는 연인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때문에 마쓰키를 돌보기로 하는데 카페에서 점장으로서 책임감이 있는 그녀는 마쓰키를 돌보며 일을 하지만 힘에 부치지 시작하다. 왜 마쓰키는 자신의 친구와 함께 계단에서 떨어졌는지 . 유일한 목격자는 잇짱이 좋아하는 마오라는 여자뿐인데 .. 둘이 싸우다가 함께 떨어졌다는 말만 듣게 된다.


사실 기요세가 아는 마쓰키는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마오의 목격담이 있으니 왜 잇짱과 싸울수 밖에 없었는지 기요세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 마오와의 이야기사이에 마오가 의문의 웃음을 보이는것을 보게된 기요세는 마오의 모습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쓰키와 잇짱이 누워 있는 병실에 형사가 찾아오는데 .. 그들의 사고는 사건으로 발전하는 듯하고, 기요세는 자신이 왜 마쓰키를 의심하게 되었는지를 거슬러 올라가본다. 그리고 그의 집에 가게 되는데 . 그곳에서 마쓰키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고 삐뚤빼뚤한 글씨로 글을 쓴 흔적도 발견하게 되면서 마쓰키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해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연인이 그저 평범한 삶을 살던 이가 자신의 친구와 함께 싸우다가 계단을 굴러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우리 같으면 그저 사고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을텐데. 기요세는 자신의 연인의 본모습을 알기에 그와 그의 친구와의 싸움, 그리고 그 친구의 연인 마오, 처음에는 마쓰키가 다른 여자를 만나는가 의심하면서 마쓰키의 사고의 이유를 추척해 갔지만 마쓰키가 그토록 숨기려고 한 이유를 알게 되는데. 친구 잇짱의 비밀을 자신에게 조차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점장으로서 자신의 직원들에게 자신의 속내를 비치지 않는 기요세이였기에 마쓰키 또한 자신의 가족, 자신의 친구에 대한 비밀은 내비치 않은 모습에 기요세는 화를 내면서도 자신이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타인에게 보이지 않았듯이 그들 또한 자신들의 마음을 내비치 않았음을 마쓰키의 사고와 함께 하나하나 되짚어 보며 그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 잡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그 사람의 모습을 완벽하게 알수는 없듯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정한채 바라보는 시선은 잘못된 생각임을, 그들의 속내는 겉은 강철로 똘똘 뭉쳐져 있지만 그 속마음은 물렁물렁한 푹 찌르면 곧 터질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음을.. 그리고 편견에 허물을 벗어보기를 기요세를 통해서 전해주고 있다.

나 또한 편견으로 똘똘뭉쳐져서 오로지 하나만 바라볼뿐 다른 건 보지를 않는 고지식한 사람임을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기도 했다. 편견이라는 단어는 한사람을 무너지게도 죽임에 이르게 하기도 하는 무서운 단어임을 자각하고 있어야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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