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다는 생각으로 신혼초에는 열심히 사랑하고 살아가지만 서로가 없으면 안될듯 그렇게 애틋해 가는 부부이지만 어느순간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부부의 모습들이 보였다가도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알콩달콩. 이게 바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고 하는건지.. 살다보면 그걸 몸소 체험하고 살아간다. 사실 안그런 부부들도 많겠지만. 대다수 자신들의 모습을 뒤돌아보면 부부의 모습이 보여질것이다.

이 소설은 총 8편의 단편들로 이루어 져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부인이 정신이 돌아왔을때 침대에 피투성인체 죽어 있는 남편을 보고 놀라는데 자신이 남편을 죽였음을 직감하는데 젊었을때부터 외도를 일삼던 남편이 70이 넘어서도 심지어 알츠하이머에 걸린 자신을 두고도 외도를 하는 남편에게 모멸감을 느낀 부인은 정신이 돌아왔을때 남편을 죽이고 내연녀에게 그 범죄를 뒤집어 씌울 계획을 세웠는데 . 그녀의 복수는 성공했을까...

그리고 소설을 쓰고 있는 남편의 소설이 궁금해서 남편이 출근한후 그의 소설을 들여다 보는데 꼭 자신에 대한 이야기인듯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비곗덩어리, 쇼핑광, 예술작품이라고 사온것이 쓰레기라는 둥. 그리고 마지막 글에 충격을 받게 되는데 ### 아내를 감쪽같이, 우아하게 죽이는법, 등이라는 글이 나오는데. 남편이 자료 조사차 외출을 하게 된다는 사실까지 맞아떨어지는데 그녀는 과연 어떻게 대처할지.. 그녀는 과연 남편으로 부터 살아남을수 있을지.. 그리고 비리가 너무 많다 라는 세상의 부정한 비리를 단죄하려는 마법같은 단어 '들켯다 튀어라'라는 말을 메일로 보내 부정한 돈을 버는 주인공의 이야기. 무위도식하던 그가 서서히 불륜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던 그가 서서히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도 협박성 메일을 보내면서 서서히 거액의 돈을 받게 되지만 유흥비로 돈을 탕진ㅎ면서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 점점 과감해지는 그의 모습속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마법같은 단어 들켯다 튀어라 라는 단어가 그에게 진짜 돈을 주는 마법이 될지..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무인도에서 방송촬영하면서 모이게 되는데 폭퐁이 몰려 오는 날씨에 겨우 무인도에서 며칠을 보내야 하는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데 지하철에서 노인석에 앉은 젊은이와 노인의 실랑이로 임산부가 싸움에 뛰어 들면서 의도치 않게 젊은가 임산부의 배를 차면서 그 싸움을 찍은 한 사람이 인터넷에 올리면서 그 동영상에 악플을 단 이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리고 그 다음날 한 사람이 칼에 찔려 사망하게 되고 .. 폭풍으로 인해 경찰은 오기 쉽지 않고, 서로 범인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 단 편의 주인공 또한 범인을 찾기 위해 시체가 있는 2층으로 가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죽은이와 바둑을 뒀던 여인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곳에서 주인공은 압정에 찔리게 되고 그 여인의 본색이 들어 나게 된다.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린 자신으로 인해 그녀의 남편이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여인이 악플을 단 이들과 자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들을 모았다는 사실을... 그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것인지..

이렇듯 서로 사랑하기도 짧은 인생속에서 부부간에 일어나는 사랑, 분노, 복수의 이야기가 8편속에 나와 있다. 서로죽이고자, 누가 먼저 죽나, 두뇌싸움같은 스토리 구성과 반전까지 읽는내내 긴박함이 끊이지 않았고 안타까움도 느끼게 되어서. 재미 있게 읽어 내려 갔던것 같다. 짧은 단편, 다른 소재들이라서 금방 읽을수 있었고, 우리사는 세상속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했기에 공감하며 읽을수 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