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옳다는 착각 - 내 편 편향이 초래하는 파국의 심리학
크리스토퍼 J. 퍼거슨 지음, 김희봉 옮김 / 선순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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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은 항상 객관적일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항상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사실, 왠만한 이슈를 두고 데이터에 근거하여 차곡 차곡 따져보면 우리는 "편향" 그 자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멸망하거나 무슨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각종 편향과 잘못된 정보, 비합리적인 소문 등 뭔가 확증편향적인 생각을 하고 또 믿고 살고 있다.  각종 뉴스나 SNS 그리고 좌/우로 나뉜 정치인들과 각종 이익단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의 문제점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난후에야 알게되는데 그만큼 이런 치우친 생각,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각종 정보로 넘쳐난다. 우리의 정치판은 가짜뉴스라고 서로 삿대짓을 하고 연일 같은 사안에 대한 다른 의견들이 넘쳐나고 어느 것이 진실인지 모를정도로 다양한 주장이 넘쳐난다.  이런 일들중에 인류에 중요한 사건이었던 것들은 심리학적으로 분석을 하고 우리 생각의 모순을 되짚어주는 책이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 제목이 "나만 옳다는 착각(크리스토퍼 J. 퍼거슨 저/김희봉 옮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두에서 접하게 되는 "가용성 폭포" "가용성 휴리스틱"등은 한마디로 사회적 전염에 관한 것으로 "우리가 서로를 더 멍청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래서 우리는 모두 "속기쉬운 사람들"이라는 메세지가 호소력이 있다.

1차세계대전의 배경이나 코로나19때 화장지대란 등의 예시로 시작해서 우리가 어떻게 한순간에 소위 가용성 폭포에 빠지고 확증편향에 빠지는지에 대한 설명은 관심이 간다.  이 책의 시작은 한 항공기추락사고에 관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내용은 따로 요약되어 하나의 교훈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수많은 훈련과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유능한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추락시키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사망하게 되는 사고에 대한 것은 인간이 특정 사안에 대하여 "감정적"으로 매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당사자가 아닌한 나는 항상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알면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펜데믹 발생상황에서 미국의 초기대응이나 중국의 초기대응문제 등, WHO가 코로나19초기발생시 대중국 편향이나, 미국의 좌파와 우파가 같은 사안을 놓고 다른 생각을 주장하고 전파하던 문제 등의 예시에서 보면 넘쳐나는 정보와 개인의 편향 등 우리가 생각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  핵무기에서 출발한 핵의 다양한 문제점과 화석연료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있지만 핵발전소의 나쁜 사례들 때문에 핵발전소를 없애려고 하면서도 실제로 더많은 환경문제와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화석연료발전은 고집하는 문제 등 생각할 주제를 논하고 있다. 당장 누군가 잘못생각을 하고 있는데 대놓고 틀렸다고 말하면 들을리도 없고 결국 우리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는 믿음으로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좀 더 선한 역할을 하며 데이터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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