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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 제10회 브런치북 특별상 수상작 ㅣ 인문여행 시리즈 18
곽한솔 지음, 임진우 그림 / 인문산책 / 2023년 8월
평점 :

몇년전부터 남편이 고등학교 동창들로 한양도성 걷기를 하고 있다. 주말마다. 산을 가던가 한양도성을 걷기도 하는데 사실 나 또한 남편과 함께 서울 성곽을 걸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걸었던 곳이 이곳이었구나 하는 기쁨마음이 함께 하며 읽었다. 명칭도 알지 못하고 그저 올라갈때는 힘듦에 짜증도 냈지만 올라가보면 그 아름다운 정경들에 넋을 빼앗기곤했다.
이 책은 한양도성순성길과 한양도성성곽마을로 나뉘어 져 있다. 한양도성길을 알기 먼저, 역사적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그저 걷기만 했지, 이 길을 누가 어떻게 성을 쌓고 돌을 날랐는지 우리의 선조들께 감사할따름이다. 오래된 역사와 선조들의 피땀과 눈물이 담겨 있는 그 길을 의미있게 되새기며 걸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양도성길이 무려 18.6km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양도성길이 현존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도성기능을 수행했다고 한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 오랜 세월 또한 도성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니 그저 걸어만 다녔지. 역사적인 지식은 전무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어서 감사할따름이다.
역사적인 배경을 뒤로하고 한양도성순성길과, 성곽마을로 들어가서 읽어보면 내가 걸어 봤던 길이 보여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정경이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순성길은 총 6구간을 나누어 져 있는데 난 흥인지문구간과 남산구간을 걸었던것 같다. 남산구간은 반만 걸었었는데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지 못하고 끌려가다시피 해서 걷는데 자신이 없었던 나 였지만 걷고 난후의 상쾌함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제대로 된 풍경과, 역사적인 지식을 알고 걷는다면 이 6여섯구간을 걷는다면 그야 말로 힐링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뒤에 한양도성 성곽마을 6마을코스 또한 내가 가보았던곳이 곳곳에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이 책을 읽고 갔더라면 더 깊이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을텐데 아쉽지만, 이 책을 완독했으니 처음인것처럼 다시 시작해 보면된다. 각 한양도성길의 성곽마을 또한 오래된 역사적인 장소와 미술관등이 함께 소개 되고 있어서 도성길을 걷기 힘들다면 성곽마을만 찾아서 걸어도 의미 있을듯 싶다.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함께 하고 있고 그리고 임진우님의 그림까지 더 해져서 내내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던것 같다. 이 책을 쓴 저자 곽한솔님이 코로나종식과 코로나 블루의 종식을 기원하기 위해서 펴낸 책인데 이젠 코로나도 감기처럼 되어 버린 시기이기에 자연을 벗삼아, 힘들고 지친 심신을 먼곳으로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우리의 역사와 삶이 숨쉬는 한양도성길을 걸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한양도성길 앱도 있다고 하니 앱도 깔고 이 책을 들고 소개된 사진, 소개된 장소를 찾아 조금씩 떠나보는 여행, 상상만 해도 재미 있을것 같다. 옆지기에게도 읽어보고 가라고 권해 봐야 겠다. 이제 한양도성순성길의 여정을 시작해 보야 겠다. 가을, 걷기 좋은 계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