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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7월
평점 :

싱글파파가 된후 아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겠다는 그의 눈물겨운 노력과 아들이 성장하면서 아무것도 몰랐던 것들을 주변의 지인들의 도움과 함께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책 "냉정과 열정사이"의 저자이기도 하고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들을 홀로키우키 위해서 고분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프기도 했지만, 그가 아들을 성장시키고 자신 또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글로 보여주고 있어서 읽는 내내 따스함과 공감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의 시기이기도 해서 그 속에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과의 무언의 싸움과 아들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등이 함께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여느 부모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던거 같다. 세계 어느나라 부모도 마찬가지 일터.. 특히 작가는 프랑스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으니 누구에게 의지할 가족들은 다 일본에 있지만, 아이의 학부모들과 교류하기도 하고 아들의 일본어 선생님과도 교류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노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는 아들에 대한 불안감과 사춘기아들과의 언쟁에 기분나빠하는 아들보다 더 어린 작가의 모습 또한 웃음짓게 만들기 한다. 책으로도 그의 이야기가 표현되어 있어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때에는 어느누구나 갇혀있어야 한다는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코로나로 인한 공포감으로 모두가 의욕상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 또한 조심하면서 집콕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두 남자의 코로나 극복기 또한 여느 집과 다름이 없지만, 슬기롭게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해 가는 모습 또한 들려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시기가 저자의 아들의 청소년기의 중요한 시기였기에 불안감은 더 했을듯 싶지만, 그 속에서 부자지간의 해결할수 없는 일들을 대화를 통해서 서로간에 풀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아들이 성인이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아들의 모습보다 아들이 원하는 삶을 살기 바라는 모습은 여느 부모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었다. 저자의 아빠로서의 성장과 아들의 성인으로서 어른으로서의 성장해 가는 모습은 나 또한 미소짓게 한다.
곳곳에 숨어있는 웃음유발 코드와, 걱정과는 달리 오히려 더 어른스러운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바뀐듯한 진중한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작가의 아들에 대한 사랑과 걱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아들의 성장기를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해 했던것 같다. 책 마지막에는 나도 궁금했던 아들이 파리의 대학에 갔는지 궁금했었는데 추신으로 담겨 주어서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같이 걱정과 근심을 함께 한듯한 이 기분은 무얼까. ㅎㅎ 아무튼 유쾌한 츠지가의 성장기를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