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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년 1월
평점 :

이 책은 저자인 강인숙과 그의 남편 고 이어령교수의 신혼때부터 현재까지의 집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가 미수가 되었을때 자선전적 에세이를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 책은 동갑인 이어령 교수와 함께 살면서 신혼때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현재살고 있는 집에 이르기가지으 험난한 과정과 역경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아무것도 준비된것도 없이 데이트만 즐기던 두 사람은 부모님의 말슴에 의해서 결혼을 하게 되고 신혼 단칸방을 얻어서 살기 시작한다. 둘다 글쓰기를 좋아했던 부부는 자신만의 서재를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가난한 부부였던 그들에게는 먼 이야기였지만, 소망을 가지고 신혼을 시작한다. 아무것도 모른채 시작한 신혼은 난공불락에도 엉성한 방에, 그시절 우리 시대에는 제대로 된 집도 없었다. 일본인들이 버려두고 간 적산가옥의 집에 월세를 들어 살지만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신혼이라는 이름으로 버티며 살아간다. 그리고 아이가 생기고 2번째 집으로 세를 얻어 가지만 아이를 키우기에는 불편한게 한두가지 아니었음을 저자의 속상함과 불편한 속내가 적여 있다. 가난한 부부의 모습이 이 속에서 엿보인다. 저자 또한 일을 하고 있었기에 동분서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일을 가지고 있는 아내의 모습은 바끄고 힘들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글을 쓰는 두부부에게 각자의 서재가 필요했던 그들은 차츰차츰 집을 이사하고 하나씩 계획에 옮기며 이사를 하게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고 결혼하고 두 부부 또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디어 지금의 집에 정착하면서 가지게 되는 편안함과 그리고 그 64년간으 부부의 결혼생활과 이사하는 과정속에서 나오는 시대상과 가족이야기, 그리고 저자의 친구들과의 이야기 도한 재미있게 들려준다. 몸도 약한 가운데서 친정부모님의 도움과 아이들을 함게 키워준 도우미분들에게 대한 감사 또한 잊지 않고 들어 있다. 오랜 시간 자신의 결혼생홀을 함께 하고 글을 함께 쓴 남편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갔던 대장부같은 저자의 모습속에겨 가정주부로만 살아왔던 우리 친정어마지만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6남매의 엄마로서 지금도 다큰 자식이 아프다하면 이리저리 발을 동동거리며 다니시는 모습을 보면 죄송스럽고 안쓰럽기만 하지만 그런 부모님이 우리곁에 건강하게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자 또한 정말 제목그대로 글로 지은 집을 지으면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을듯하다. 저자의 자선적적 에세이지만 이 속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은 물론하고 정지적, 사회적인 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한 가족의 64년이야기가 집이야기와 함께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따스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던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