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특히 겨울에 찐빵과 함께 만두가 더 땡기는 건 왜인건지, 아무튼 만두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만두에 대해서 자세히 알 기회가 없었던것 같다. 결혼전에는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시는 만두를 먹으며 살아왔는데 결혼후에는 시판되는 만두종류가 많고 맛있는것도 많다보니 사먹는걸로 주로 해 왔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보다 더 많은 다양한 만두종류가 있고 만두의 역사도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만두의 기원과 우리나라의 만두기원으로 부터 시작해서 총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조선최고의 요리백과 <정조지>중 15종의 만두를 복원하여 소개해 주고 있다. 사실 김치만두,고기만두,잡채만두,새우만두등 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다양한 속재료로 만두는 만두의 종류에 놀랍기만 할따름이다. 겨울의배추와 메밀루 만든 숭채만두방을 필두로, 꿩과, 다양한 고기를 넣어 만든 어만두방, 장수를 기원하는 보양식 어푸자방등 다양한 속재료와 더불어 먹는 사람을 위하는 정성이 담긴 만두 15죵의 만두에 대한 이야기와 그 레시피가 소개 되어 있다.
2장은 정조지에 소개되지 않은 우리의 전통만두와 향토만두21종을 연구하여 복원한것을 소개하고 있다. 토란만두, 궁중과 사대부들의 봄철 몸보신으로 만들어 먹은 생보만두탕,석류의 아름다움을 담은 석류탕, 해삼으로 만든 해삼만두탕, 명태껍질만두등이 소개 되어 있고, 향토만두로는 우리나라 각도의 향토만두를 필두로 백령도 짠지떡 만두, 초고추만두, 칠향계만두등, 자칫 그 레시피가 소멸될뻔한 우리나라의 전통만두와, 향토의 만두들을 복원시켜 레시피까지 올려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리고 만두모양도 다양하고 모양도 이쁘다는것을 이제서야 알았다는^^::
3장은 현대만두를 과거의 방식으로 과거의 만두를 현대의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소개해주고 있다. 3장에서는 채소속이 들어가는 5종류의 비건만두를 소개해 주고 있어서 채소위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만들어서 드셔도 될듯싶어요^^
4장은 세계의 만두를 소개해 주고 있다. 스페인, 스웨덴, 베트남등 세계의 만두 12종을 소개해 주고 있다. 만두의 시작은 한군데였지만 이 만두가 세계 여러곳으로 퍼져나가면서 다양한 모양, 재료등을 넣어 그 나라의 만두로 탄생되어 정착되어 왔다. 각국의 역사와 함께 이어온 만두의 레시피 또한 이 장에 소개 되어 있어서 사진으로만 보아도 군침이 돌 지경이다.
그저 먹는데에만 급급한 만두가 깊은 역사와 만두를 그저 하나의 단품음식으로만 생각해 왔던 나 자신에게 반성을 하게 만든것 같다. 복원한 다양한 만두의 레시피와, 그 역사, 먹는 이들을 향한 과정등 소개되어 있어서 만두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쉽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된 만두를 한 두개쯤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하나의 일품요리로 손색없을 귀한 만두를 소개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