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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허풍담 1 - 즐거운 장례식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4월
평점 :

아무것도 생존하지 않을 상상할수 없는 추위와 함께 그곳에 사는 사냥꾼들의 이야기, 북극권, 아무도 살지 않을 그린란드에서 외롭게 사냥하며 오로지 친구라고는 자신들의 교통수단인 개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들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갈까. 세상과 단절되다시피 살아가고있다. 이웃집을 가려면 개썰매를 끌고 며칠을 찾아가야 하고 눈보라와 고독감을 느끼지만 그들만의 유쾌한 허풍과 해학으로 그 강추위와 맞서 살아간다. 핸드폰도 테레비도 없는 세상과는 단절된채 오로지 눈과 자신의 교통수단 개들과 살아가면서 거의 방문객도 없는 곳에서 자신만의 허풍으로 우리를 재미있게 한다.
각박한 세상속에서 모든걸 버리고 험하지만 멋진 대자연과 함께 북극으로 온 사냥꾼들이 도착한 그린란드에서 외롭고 힘든 와중에서도 유쾌하게 살아가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외지에서 온 중절모를 쓴 사람, 문신을 하는 사람으로 인해 그린란드 사냥꾼들이 그에게 문신을 하게되고 그는 그 덕분에 한 재산을 장만해 떠나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있지도 않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와, 혼자사는 남자와 어느날 선박에서 훔쳐온 수탉한마리와 이야기, 그리고 그린란드 사냥꾼을 민병대로 만들려고 했던 중사가 오히려 사냥꾼들에게 고역을 치르게 되는 이야기, 또한 자신들의 친구 사냥꾼을 위해서 유쾌한 장례식을 치르는 이야기등, 섬뜩한듯하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우리는 감히 상상할수도 없는 곳이지만 그곳에서도 인간들은 살아가고 또 그곳에서도 아랫쪽에서 벌어지는 소란을 고스란히 받게 되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유쾌함으로 헤쳐나가는 이야기속에서는 왜 그리 통쾌한건지, 세상을 향해 던지는 작가의 메세지 같기도 하고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던거 같다. 인간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는것을 확실히 느끼게 되지만, 그런 곳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유쾌한 이야기에 푹빠지다 보면 세상의 소란스러움을 잠시 잊게 만들것이다. 요즘같이 세상을 뒤덮는 코로나와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에 저 위쪽 추운 북극쪽에서는 세상을 뒤로한채 그들만의 삶이 있다 상상해 보며 그래도 그들만의 고충이 있음을 알지만 그런 속에서도 유쾌하게 그 삶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던거 같다. 어른들의 안데르센이라 할 만한 작가의 스토리구성과 위트가 함께 하고 세상을 향해 던지는 메세지까지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갔던거 같다. 북극 허풍담2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