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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즐거운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 단단하고 행복해지는 중년, 삶의 새로운 속도와 리듬
전윤정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1년 4월
평점 :

사실 나 또한 50이 넘으면서 몸과 마음이 늙어간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삶에 비관적인 생각들로 가득하기만 했었다. 이걸 해서 머하지, 내가 하고 싶은게 있기나 한가, 이 나이에 , 이런 생각들로 가득했었다. 그저 즐거운 일들이 보이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하던 찰나에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저자 또한 나와 같은 50대의 방송작가로도 활동을 했었던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의 주위의 이야기와, 가족이야기를 함께하면서 우리가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게 나이들어갈수 있는지를 들려주고 있다.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저자는 같이 나이 들어가시는 어머니와의 소소한 일상이야기, 이제는 다 큰 둘 딸들과의 추억과 현재의 이야기, 남편과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등을 함께 들려주고 있다. 지금의 중년의 이야기들, 염색을 자주 해야 할만큼 흰머리가 도드라져 보이는것도 싫고, 이젠 책도 집중해서 읽기도 싶지만도 않고 버스번호를 제대로 보지도 못한다는 것에 대한 슬픔, 그리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아파오는것등 소소하게 나이듦에 대한 슬픔이 가득하다. 나이들면 나이드는 대로 내버려 두고 싶으나,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서글퍼져서 그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모습의 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런 중년의 나의 모습을 세월이 가는대로 물이 흐르듯이 내버려 두라고 한다. 쉽지 많은 않는 일이지만, 오히려 그런 세월의 흐름, 나이듦의 흐름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나 자신을 잃어 버릴수 있음을 알기에 저자의 조언에 순응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나이들면서 진정한 친구사귀는것에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든데 저자는 독서모임등으로 책으로 매개체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 또한 퀼트모임 언니들과 세명이서 매주 한번씩 모이고 있으니 소중한 친구, 그러고보니 나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무엇보다도 나이 듦에 대해서 마음가짐이 아닐까 쉽다. 그 세월에 순응하듯이, 물질만능주의도 필요없고, 서로 시샘하며 아둥바둥 사는 것보다, 지금 현재의 건강함에, 나의 가족들, 내가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편안함, 그런것들이 함께 있는 지금 현재의 중년의 삶이 더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 쉽다. 소소하지만 저자의 나이듦에 대한 이야기가 나에게도 편안하게 다가오는거 같아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게 된거 같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남긴 블로그 글들을 읽어 보았다. 젊은 시절 외롭게 힘들게 써내려 갔던 글들이 왜 그리 부끄럽게 느껴졌던지, ㅜㅜ 지금 현재의 모습은 중년의 느긋함이 함께 하는것이 오히려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보며, 지금의 나의 앞으로도 이어질 중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행각해 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