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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전자
조경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0년 7월
평점 :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가 나온 성우는 자신을 이렇게 만들고 친구와 친구의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자신의 냉혈한 아버지에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어떻게 복수를 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에 알게된 복수게임을 끝까지 클리어하고 받게 된 전화번호를 받고 그곳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성우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하지만 그곳에서는 처음에는 받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끈질기게 그곳에 눌러 앉아 있다시피 하면서 성우의 복수대상자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곳의 대장인 테오와 면담을 하면서 서서히 아버지에 대한 복수의 계획을 시작한다.
성우가 복수를 의뢰한곳은 허름한 건물에 전파상같은 복수전자라는 곳이다. 직원은 셋뿐, 단촐하다. 그곳에서 자신의 복수를 해결해 줄지 의문스럽지만 그는 맡겨보기로 한다. 각기 다른 아픔이 있는 테오, 요셉을 주축으로 복수전자에서 붕어빵을 파는 도팔아저씨까지. 그리고 자신의 집인양 드나드는 보미까지 , 각기 다른 아픔이 있는 그들이 모인 그곳에서 복수전자에 의뢰하는 이들이 없을것 같은 그곳에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복수전자의 50단계의 게임을 클리어하고 복수전자로 찾아온다. 개인적인 복수 ,사회적인 복수등을 자신 스스로는 할수 없었던 것들은 복수전자는 그들을 대신해서 해결해 준다. 오랫동안 의뢰하는 그들을 통해서 복수전자는 복수를 해주고 의뢰인들은 편안한 새삶을 살게 된다.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해줄수 없었던 복수들을 복수전자가 해줌으로써 그들이 받았을 편안함, 그들은 서로 상호보완하는 관계로서 새로운 의뢰인들이 오면 그들의 복수를 도와주기도 하는 시스템으로, 철저히 그들의 정보는 비밀로 유지되는 그곳에서 성우는 과연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확실하게 할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다양하게 복수를 의뢰하는 이들을 통해서 그들의 아픔과 복수의 결말에 대한 책임감까지 디테일하게 스토리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복수전자직원들의 아픔까지, 스토리전개과정속에서 그들의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나게 읽어내려 갈수 있다. 과연 성우는 아버지에게 어떠한 복수를 하게 될지. 그가 과연 테오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할것인지 책을 끝까지 읽어가면 알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복수를 대신해 주는 그곳에서 의뢰하는 그들에게 단순히 복수에 대한 결말을 던져주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사회의 부조리속에서 억울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 가슴답답함을 통쾌하게 복수해주는 곳이 한번쯤 있었으면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소설로나마 통쾌함을 느낄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 갈수 있었다. 탄탄한 스토리전개와 그속에서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나게 읽어내려갈수 있을것이다.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 작가의 작품들을 좀더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