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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승자의 법칙 - 디지털 전환시대 경영 레볼루션 전략
홍기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평점 :

지난 수십년동안 벌어진 인터넷, 컴퓨터의 발전은 오늘 날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일의 시작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처음에는 인터넷과 컴퓨터 자체가 시작이요 끝으로 알고 그 이상은 심각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가짜라서 그랬을까, 그 잘나가던 인터넷의 거품이 무너졌다. 그 붐에 상승하여 실제가치 이상으로 포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한번에 무너지며 경제에 많은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인터넷 붐이 우리에게 하나의 거대한 가능성을 알려준 계기가 된 것은 맞다. 그 어느 제조업이 이런 거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제는 그 어려움도 어느덧 극복하고, 초연결의 시대, 데이터의 시대,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고 있다. 본격적인 디지털의 시대가 열렸다. 막연하게 온라인에서 디지털 트윈을 어설프게 만들어내는 그런 기술의 시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경쟁하던 시대 그리고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사는 시대로 이행했다. 이 두가지가 조화롭지만 뚜렸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둘인듯 하나인듯 하다. 이게 다 내 손안의 모바일을 통해서 일상에 깊숙히 스며들었기때문이다. 스마트폰에는 각종 아이콘이 즐비하고 그 모두가 하나의 플랫폼이다. 이 광활한 플랫폼에 들어가면 현실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을 볼 수 있고, 서로 다양하게 연결이 되어있다.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각하는 대로 우리는 그것을 만들어 낸다. 물리세계와 다른 그러나 물리 세계에서 하고 싶은 것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것도 공간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이다.
지난 30여년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IT의 세계가 하고자 했던 것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온라인 플랫폼이다. 오프라인에서 하던 것이 이 온라인으로 모이고, 이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연결이 되어있다. 영화 매트릭스는 너무 신비스럽고 추상적이지만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은 구체적이고 현실 물리세계처럼 느껴진다.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 구글등이 바로 그런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오랫동안 있어왔던 MS는 차라리 뒤로 밀리는 듯 하다가 새로운 CEO가 오더니 이들의 틈에 끼어 기사회생을 하는 듯 하다. 모든 것은 플랫폼으로 통한다. 특히,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마자 가장 실력을 발휘한 것은 플랫폼이다. 그나마 오프라인에서 하던 것도 모두 다 플랫폼으로 옮겨놓았다. 이 플랫폼을 통해서 모든 소통, 거래가 이루어 졌다. 플랫폼을 통해서 모이고 퍼져나갔다. '플랫폼 승자의 법칙(홍기영 지음)'에서는 이런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와 플랫폼 비지니스의 의미를 꼼꼼하게 설명을 하여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국내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설명은 이전에도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이제 거의 굳어진듯한, 이미 판정이 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과 이들 기업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지만 카카오, 네이버 그리고 배달의 민족 등이 플랫폼이라는 현신적인 개념을 잘 구현하고 발전하는 DNA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들 기업이 성장을 하면서 독과점등의 문제점이 나오기는 하지만 지구의 역사상 새롭게 떠오른 기술기업이 문제를 일으켰다기보다는 그 기업들의 혁신을 통해 지금의 세상이 만들어진 만큼 당장의 문제점으로 폄회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흉내를 내는 기업, 예를 들어, 워워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공감이 간다. 진정한 플랫폼은 우리에게 어떤 편익을 제공하는 것이지 흉내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끝을 모르고 질주를 하는 플랫폼기업 들중에 이런 사례가 있고 반면교사의 예로 회자될 수 있다는 것은 여타 플랫폼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을 준비하거나 이미 운용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경종을 울려준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타타와 같은 서비스는 이런 플랫폼이라거나 혁신이라고 말하는대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모델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하거나 대척점에 있어서가 아니라 현행법을 피하여 만들어진(규제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냥 신사업모델이지 이것이 무슨 공유경제라거나 플랫폼 비지니스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그런 타다의 비지니스를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규제를 할라치면 택시든 타다든 모두를 더 큰 틀에서 설득하고 조정하는 역할이 정부에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무튼, 논란이 많은 일이었지만 자율주행차, 드론 택시 등이 나온다고 하는데 기존 업계나 정부나 모두 근시안적인 정치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타, 구독경제, 디지털화폐,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제조업의 파이프라인전략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 플랫폼의 생태계와 확장, 빅테크와 디지털세 논쟁, 뉴미디어 비니지스 모델 등 플랫폼의 시대에 나타나는 각종 핵심 키워드를 통해서 플랫폼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확장을 해나가는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글들이 호소력이 있다. 교과서같은 느낌도 있고 또 여기서 뭔가를 해보고 싶고, 기존 플랫폼을 재해석해보기도 하게 되는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