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약손님 위주로 문을 여는 쏠라즈라는 구두가게, 이곳을 중심으로 네편의 단편의 이야기가 전재된다. 시내의 번화가에 있지도 않고 변두리에 있다. 길 건너에는 요양병원이 있지만 예약을 하면 오로지 그 시간은 예약손님을 위해서 끄여진다. 신비스럽기도 하고 사장의 독특한 철학이 담겨 있는듯한 구두가게, 그곳에는 시중에서는 볼수 없는 독특한 하이힐도 많이 있어서 예약한 손님들을 위해서 그 시간에는 예약손님의 시간으로 천천히 신어보고 사장과 담소를 나눌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시중에 없는 하이힐과 윤찬경의 손님을 편하게 대해주는 배려까지 그곳에는 무언가가 있는가 보다.
공기업의 사장의 수행비서로 승승장구 잘 나가던 남경희 그녀는 교수남편과 어느정도 성장한 아들을 두고 있다. 어느날 자신이 모시던 사장이 파면되고 자신의 처지도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쏠라즈에 예약을 한다. 그곳에서 사장인 윤찬경이 권해주는 구두를 신으며 윤찬경가 이야기를 나눈다. 사실 남경희는 남편의 보지말아야 했어야 할 모습을 목격한후 쏠라즈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그저 그렇게 이제는 그저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오던 그녀는 남경희에게 어울리는 구두를 선택해 주고 그 후 남경희는 남편과 또다른 신혼을 맞이하게 된다.
두번째 이야기는 임수진의 이야기이다 . 그녀는 자신의 중용한 일을 하기위해서 쏠라즈에 예약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은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높은 힐을 선택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다 촌스럽다고 하고 오로지 자신이 선택해준 물건, 행동들을 하게 만드는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었던 임수진은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점점더 옥죄어 오는 남자친구의 간섭에 그녀는 끝내려 하지만 용기가 생기지 않았던 그녀는 쏠라즈에 들러서 힘을 얻고 싶어한다. 도저히 자신과 어울리지 않을것 같았던 힐을 추천해준 윤찬경의 응원과 자신감을 가지고 그 쏠라즈를 나선다.
세번째 이야기는 34살 간호사, 어느모로 보나 멋지고 이쁜 정하은은 어느날 여행지에서 운명같은 남자를 만난다. 그는 자신보다 20살이나 많은 유명한 건축가, 그 건축가는 몇년전에 자신의 아내와 사별을 하고 그곳에 왔었다가 둘다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정하은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왠지 모르게 싫어진다. 그리고 혼자떠난 제주여행에서 이탈리아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자신이 바람을 피운걸 알고 있던 남자는 하은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평상시처럼 그녀를 대하고 결혼하자고 프로포즈까지 한다. 그런 그녀가 쏠라즈에 들르게 되고 어찌해할지 모르는 정하은에게 그녀에게 어울릴만한 힐을 추천해준다. 과연 정하은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네번째 이야기는 쏠라즈사장 윤찬경, 아니 그녀의 전남편의 이야기이다. 10년동안 친구로 지냈던 그들이 윤찬경이 수술했다는 말에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에 이르지만 결혼후 그들의 모습은 사랑이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고 결국 이혼하게 된다. 신종현은 쏠라즈에 예약을 하고 그날 윤찬경은 심상찮은 꿈을 꾸게 된다. 그날 신종현은 윤찬경에게 구두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 신종현은 결혼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윤찬경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다시 고백하고 윤찬경은 웃어넘기지만 싫지만은 않다. 이런 고백을 들으려고 험악한 꿈을 꾸었나보다 내뱉고, 이혼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윤찬경에게 그 구두를 선물한다.
네명의 각기 다른 여인들이 쏠라즈라는 구두가게를 중심으로 실상에서는 신으면 불편하지만 한번쯤음 신어보고 싶은 아름답고 멋진 하이힐을 구입하면서 그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그 하이힐을 신으면서 자신들의 자존감, 또는 예전의 모습을 뒤돌아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숨겨놓은 본성들이 드러나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해결책을 가지게 된다. 쏠라즈라는 구두가게를 통해서 네사람이 가지게 된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사실 나 또한 고이 모셔둔 하이힐이 있다. 집안에서만 한번 신어본걸로 만족해본 힐이지만 보면서 왠지 모를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건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