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루와 코우지 두청년은 고등학교때 친구로 대학생이다. 이제 갓 20살의 그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토오루는 40살이 나 된 엄마의 지인과 만나고 있다. 코우지 또한 고등학교때 자신의 고등학교여자친구의 엄마와 관계를 지속해 오다가 그 친구에게 들켜서 헤어지고 난후 또다른 유부녀와 관계를 맺고 있다. 유리라는 여친이 있지만 유리에게서는 채워지지 않는 안정감 같은 것이 있어서 키미코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 비밀을 서로 알고 있는 그들은 늘상 만나도 시크하게 안부를 묻고 밥을 먹곤 하지만 그렇게 만나도 그들은 편하다.
토오루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지금 엄마와 살고 있다. 아버지와는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고 있다. 그런 토오루에게 그녀는 안락한 공간이자 편안함을 준다. 헤어져도 또 보고 싶은 관계이지만 그녀는 늘상 남편에게 돌아간다. 가정주부이기때문에 그 채워질수 없고 불안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늘상 그녀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코우지는 아버지와 형이 모두 의사인 집안이지만 자신은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족함이 없는 그 이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여자친구 유리와 데이트하면서 연상의 여인 키미코와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들이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들은 유부녀들을 만나고 사랑을 하고 있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건 사랑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의 만남은 늘상 불안하고 온전하지 않다.
토오루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만난 그녀와는 하루도 함께 하지 못하고 보내고 만다. 그런 관계가 너무 싫었던 토오루는 그녀와 함께살기,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녀는 남편이 있기에 그녀와 함께 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토올는 그녀와 그녀의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후의 사건으로 더욱더 확실하게 그녀와 함께 할 방법을 찾게 된다.
코우지는 키미코와 만나면 좋지만 그녀의 집착과 종잡을수 없는 성격에 늘상 헤어지자는 말이 목밑까지 올라오지만 그녀와의 격렬한 만남이후에는 아무말도 못하게 된다. 자신도 그녀의 관계가 끝까지 가지 않으리라 믿지만 도저히 놓아지지 않는 그녀와의 관계속에서 고민하던 시기에 여자친구 유리의 의심과 고등학교때 친구 요시다의 등장으로 인해서 모든게 엉망으로 변해 버리고 만다. 버리는 쪽은 항상 자신이라고 생각하던 코우지 그는 과연 키미코와 헤어질수 있을지 혹인해 보기 바란다.
20년전에 읽었던 도쿄타워는 사실 나에게 그렇게 와닿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어찌보면 로맨스지만 그때 그 당시에는 그들의 불륜행각에 낯붉히고 그랬었는데 지금 나이가 들고 나서 토오루와 코우지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그들의 상대 연상녀들의 허무함과 그들이 왜 그들과 함께 할수 밖에 없는지 집착할수 밖에 없는지, 네 사람의 모습을 들여다볼수 있는 나이가 된거 같았다. 외롭게 자라온 토오루와 자신만이 집안에서 겉도는 거 같은 코우지 그들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볼수 있었던 거 같다. 그렇다고 해서 우울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그들만의 세계라 생각하지만 우리 주위를 한뼘 건너서 보면 바로 우리 옆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늘상 도쿄타워를 창밖으로 보는 토오루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