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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상실사
청얼 지음, 허유영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다양한 시대에 여러 인물들의 낭만을 잃어버리는 이야기들이 총 7편이 소개되고 있다. 암울했던 1930년대 중일전쟁이 발발하기전 암울하고 쓸쓸했던 시대에 조직의 2인자 두선생은 일본과 맞서 싸우다가 일본의 암살에 시달리게 되고 그는 일본인 매부 와타나베의 도움을 받아 피신하지만 그만 가족과 자식들을 잃고 심지어 연인과도 헤어지게 되면서 그는 모든걸 잃은 충격때문인지 말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만 일관한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위해서 자신을 버리는 여배우의 이야기와 영계속 숫총각과 몸을 파는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상처를 입은 그 영계는 그 여인의 집앞에서 쓰러지고 그 여인은 그 남자를 내치지 못하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그를 치료해주고 돌봐준다. 그가 몸이 나 낫고 난다음에 그는 다시 일을 하게 되고 출세한후에 그는 그 여인을 못본체한다.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일을 해서 상처난 그를 치료해주고 도와주던 그녀를 버린 그 남자의 비정함이 가슴 쓸쓸하고 슬픈 내용이 한 영화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현대를 배경으로 한 총 네편의 단편은 무료함의 끝판왕을 달리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오늘이 어제같고 내일이 올까 싶은 그날이 그날같은 삶은 사는 단편 4편의 인물들 이야기는 내 마음을 더 쓸쓸하게 무료하게 만든다.
'닭'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교수가 옆에서 쿨쿨 자는 아내를 도끼로 찍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한다.늘상 나를 만나면 하는 그 교수가 과연 아내를 도끼로 찍었을지 궁금하지만 신문에 대서특필이 되지 않은걸 보면 그 교수가 아직도 그 아내와 살고 있다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글은 끝을 맺는다.
''인어'는 권태로움에 치를 떨던 나는 X군이 만난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 여인은 수족관에서 인어로 일하던 여인이었는데 몸에 뾰루지가 생겨서 그 일을 할수 없게 되었다. 그 여인과 만난 X군은 그 여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 여인을 도와줄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그냥 그의 무관심속에 사라지고 만다.
'몸의 시편'은 세상 모든 영혼과 욕망이 들끟는 세상에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저 무료하고 텅빈것처럼 살아가던 그가 자신을 그대로 둘수가 없어서 서서히 자신을 탐색하고 돌아보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세번째X군'은 다른사람들처럼 그렇
게 살아온 X군이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다른사람들처럼 살아갈수 없어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이야기이다.
총7편의 단편들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고 나오는 인물들 또한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따로 읽는것이 아니라 그 인물한명한명을 기억해 둔다면 읽기 쉽게 내려갈수 있다. 혼란의 시기에 그들의 이야기속에 상실감과 허탈감이 함께 하지만 그 속에서 찾을수 있는 메세지들이 나를 이해시킨다. 단편들이라지만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7편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조금은 정독하며 읽어내려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