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사이언스 :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 - 쉽고 유익한 감성 과학 카툰 아날로그 사이언스
윤진 지음, 이솔 그림, 최준곤 감수 / 해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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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이나 화학같은 것은 줄곧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아마도,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으로 본다.  그중에서 양자역학은 참 어려운 학문인 것 같다.  양자역학이하는 단어 자체가 나같은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동의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것을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전에는 양자역학이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하여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잘 이해가 안가면 접곤 했었다.  이번에는 '아날로그 사이언스 -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윤진 글/이솔 그림/최준곤 감수)'라는 책이 눈에 확들어온다.  저간에 이해가기 어렵다는 점에 비례하여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잘 쓰여진 이론서라면 아마도 별관심을 끌지는 못했을 것 같다.  나같은 문외한을 위한 책이라고 해야 하나,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그래서, 선택하여 읽어 본다.  읽자마자, 2/3를 금방 넘겼다.  일단, 술술 넘어간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그냥 통과하며, 읽어내려갔다.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낸 사람들과 이 이론에 대한 논쟁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서 쟁점이 분명해지는 과정을 쉽게 역사적으로 짚어주는 과정이 맘에 든다.  단어를 듣는 순간부터 지레 겁을 먹었던 나로서는 일단 선방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이 책 '아날로그 사이언스 -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의 끝 부분을 먼저 이야기를 해야겠다. 33화에 나오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우주는 실체가 없거나, 비국소적이거나..하다고 상상을 하는 장면은 어릴적 나의 궁금증과 맞닿는다.  더운 여름 평상에 누워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저 광활한 우주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곤 했다.  이내 나의 상상력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것은 이 괄활한 공간의 정체였다.  이 땅의 모든 것은 다 끝이 있는 이 우주의 끝은 있기나 한 것일까.  마침내는 물리학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아마도 우리는 어떤 거대한 나무아래의 작을 돌속에 있는 아주 작은 존재여서 어느 날 지나가던 다를 사람이 이 돌을 발로 차면 그냥 그날로 끝장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깔깔 거리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러더퍼드의 방사선 연구 및 원자모형 그리고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하여 전자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한다. 양자의 발견과정, 양자에 관한 불확정성의 원리, 슈뢰딩거, 양자가 입자인지 파동인지에 대한 논란 등 현재의 양자역학에 대한 이론과 반론에 대하여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양자역학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제시하는 책은 당연히 아니다.  양자역학에 대한 이론과 반론 그리고 그 중심에 서있는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  역시,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보어와 아이슈타인의 논쟁이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아인슈타인과 '신에게 명령하지 말게나.'라고 말하는 보어의 논쟁은 흥미진진하다. 두 사람이 보는 견해의 확실한 차이가 양자역학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해준다.  뭔가 확실한 것이 있는데 우리가 모를 뿐이라는 아인슈타인과 불확정성의 원리를 주장하는 보어와의 대결과 정확히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각종 이론들이 있다.(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은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도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하는 것 같다.) 에필로그에도 나오지만 '양자역학으로 계산하면 우주는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이 말이 있어도 오히려 이것 때문에 더욱 더 우리가 모르는 이 우주의 존재에 한 없이 궁금할 뿐이다.  보어가 상보성의 원리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보어의 가족 문장을 보면 (이 책의 끝 부분), 우리나라의 태극기 음과 양에 대한 한 상징과 같은 문양이 나온다.  보어는 주역에 빠졌었다고 한다.  가족의 문장에도 이 태극마크를 그려넣었으니 말이다. 보어가 노벨상을 타게된 계기가 상보성원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주역의 음양이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 점에서 볼때 물리학이하는 것이 가설과 실험을 통하여 검증해 내는 과정도 분명 중요하지만,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하여 이론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철학적'인 사색도 분명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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