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사전 - 우주와 천체의 원리를 그림으로 쉽게 풀이한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후타마세 도시후미 지음, 토쿠마루 유우 그림, 조민정 옮김, 전영범 감수, 나카무라 도시히 / 그린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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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잠못이루며 서성이던 어느 여름 날, 옥상에 올라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근심을 날려 보냈던 기억이나, 맑은 가을날 어린 형제들과 평상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야기를 나눈 기억을 우리들 모두 하나 둘 씩 가지고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수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날아다니다가 저절로 잠에 빠져든 기억도 있다.  서울의 밤은 도시의 불 빛으로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불 빛이 없는 시골에서 보는 밤하늘에서는 별이 쏟아진다. 운이 좋으면 별똥별이 하늘을 빠르게 가로지르는 장면도 구경할 수 있다.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 상상력이 발동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띄우면 그 광활한 우주는 언제라도 다 받아주는 듯 하다. 짧은 인류의 역사와 그 너머의 무한한 시간동안 일어난 우주의 일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우주의 이야기는 생노병사하는 유한한 인간의 논리로 이해하기 벅찰 뿐만 아니라 신비롭고,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가지만 딱 거기까지다.  인간은 작은 지구위에서 영원히 살 것 처럼 하는 짓들이 오만하기 짝이 없다.  언젠가 인류가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멀리 우주선을 쏘았고, 그 우주선이 보내온 지구사진은 인간으로 하여금은 크나큰 각성을 하게 했다고 한다.  인간이 철학적으로 성찰을 하고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인류가 우주정거장이나 기껏해야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만을 보다가 엄청나게 떨어진 거리에서 하나의 점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작은 본인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스스로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 절로 겸손해지는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유한함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상상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상상력 자체도 하나의 우주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상상력을 통해서 신비롭게 바라보기만 하던 우주의 실체를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하고 그 우주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배운다.  천제들과 그에 준하는 능력을 소유한 인간들이 이해하는 우주와 그에 관한 사실, 가설들을 쉽게 설명한 책, "천문학사전(후타마세 도시후미 지음/조민정 옮김)"을 읽었다.  자주 접하지 않는 책이어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어릴적부터 동화같은 상상력은 발동하게했지만,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것을 풀 수 있는 능력은 안되지만 필요할때 잠깐 잠깐의 이해를 도와줄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날때 마다 들춰보며 조금씩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서 읽어보았다.  어느 것은 이해가 가고, 어느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불편하지는 않다. 신비로울 뿐이다.  어느 부분은 그냥 넘어가며 나중을 기약한다.  어느 것은 정독을 한다.  별, 항성, 위성, 왜성, 거성같은 다양한 천체에 대한 설명, 태양과 달과 지구, 태양계, 항성의 세계, 우리은하와 은하우주(헉!)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보아도 내게는 신선하고 신비롭다.  우주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단순한 물리의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비롭다.  나는 그중에서도 우리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이 있어 들여다 보니, 좀 싱겁지만, 물, 대기, 광합성 그리고 레드에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뭐, 내가 잘은 모르지만, 지구에 살고있는 인간과동식물 그리고 그들이 생육할 수 있는 조건으로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광활한 우주에 생명체의 존재방식이 우리 지구와 똑같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뭐, 이 정도로 하고, 별자리, 우주의 구조에서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는 생각만이 든다.  "천문학사전"은 한번에 쭉 읽어낼 수 도 있지만, 필요할때마다 찾아볼 수 있도록 사전형식으로 색인도 달려 있어서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  일상적으로 판에 박힌 생활을 하다가 어떤 날은 불현듯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가까운 천문대라도 가서 전자망원경으로 저 광활한 우주를 바라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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