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2.0 -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새로운 부의 공식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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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Money 2.0(사토 가쓰아키 지음/송태욱 옮김)은 돈버는 법칙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자본주의적인 시각에서 뭔가 돈을 더 잘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말하려나 보다하는 생각을 갖고 이 책을 펼친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생각을 조그만 달리하여 추세를 읽는다면 시간과 돈을 지금 보다 더 누리며 살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뭐든지, 중용은 중요하다.  너무 치우치면 좋을 것이 없으므로, 염두해 두고 읽어보기로 한다.  


저자는 서두에 사람들의 인생고민은 인간관계, 건강, 그리고 돈이라고 말하면서 돈과 경제라는 도구를 잘 사용하여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이 세상은 돈을 빼고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돈이 전부인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돈은 한 쪽으로 몰린 것 같다.  불평등은 심화되었다.  자본주의의 한계가 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뭐, 완벽한 것은 없으니, 자본주의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반대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파고든 사회의주의가 널리 펴졌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저자는 말을 한다.  그러면, 지금의 자본주의는 그 문제점을 뒤로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답은 '가치주의"이다.

저자는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 세가지 벡터에 또 돈(경제)가 들어간다.  나머지 두 가지는 감정과 테크놀러지다.  이 세가지는 저자가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의 공식 3가지이며, 첫번째 공식인 돈에서는 경제체제의 5가지 기본요소인 보상, 실시간, 불확실성, 서열관계 및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일 와닿는 말은 보상이다.  두번쨰 공식은 감정이다.  감정은 곧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경제를 구성하면서 인간을 뺄 수 없듯이 인간의 중요한 '감정'에 대한 해석을 '보상회로'라는 신경계를 중심으로 인간의 행동/동기부여 등 경제의 중심인 인간의 감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세번째는 역시, 요즈음 새롭게 나타나는 기술에 대한 것이고 이것을 점으로 보지 말고 하나의 현상인 선으로 보자고 한다.  이 세번째는 소위 연결된 세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가치주의를 빠르게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이다.  가치주의는 상품(실물경제 든 금융상품)을 넘어 내면적인 가치와 사회적인 가치를 포함하므로 우리가 서로 잘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을 통하여 공감하고 그룹을 형성하는 등의 일이 벌어진다.

저자는 이제 '자본주의'가 아니라 '가치주의'라고 한다. 돈은 자본주의에서 중심적이고 유일한 가치의 저장이나 교환 그리고 척도의 역할을 하였지만, 이제는 일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돈과 같은 자본으로 전환되기 전의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가 한 단계 더 발전을 할 것이라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유용성 뿐만 아니라 내면의 가치나 사회적 가치가 가치주의의 핵심이다.  이제는 타자의 공감, 호의, 신뢰, 주목 등이 테크놀러지를 이용하여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의 자본주의는 실물경제(10%)를 기반으로 자본경제(90%)가 끌고가는데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고, 가치주의에서는 가치와 경제적인 성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상품의 공급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공익성'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의 말, "수십년후에는 '영리'와 '비영리'라는 구별이 없어지고, 모든 활동이 '가치'라는 관점에서 파악될 것이다."라고 하는 말은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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