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로그 - 2018년 제14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우희덕 지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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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에 쫓기는 코미디작가가 있다. 어느날 출판사로부터 일주일의 최후 통첩을 받게 된다. 그 일주일간 자신의 역작이라 생각하는 원고를 들고 자신이 자주 들르는 커피공화국에서 에디터와 이야기도중  자신의 원고를 잃어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원고를 찾지 못하면 그는 출판사에서 짤리게 되고 자신은 더 가난해질것이 두려워진다. 그는 자신의 원고를 가지고 간 이를 찾기 위해서 자신이 자주가는 지구대에 수사를 의뢰하지만 그 수사를 맡은 임순경은  오로지 승진을 위한 사건에만 몰두하는 타입이지만 그의 부탁을 들어주고 또한 자신이 쓰던 노트북을 나사컴퓨터라는 곳에 맡겨 혹시  자신이 썼던 원고가 남아있지 않을까 수리를 맡기지만 초기화 된 상태로 깨끗하게 모든것이 지워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거금 28만원만 내게 된다.


그는 망연자실 마지막 날까지 잃어버린 원고를 찾아서 헤매게 되고 결국에는 인터넷검색으로 자신의 원고를 찾아 헤매지만 실마리는 찾지 못한다.  인터넷검색을 포기하려는 찰나 '커피공화국'을 키워드로 해서 들어간 블로그 '아라비아의 별'에서 한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그 사진을 정밀 분석한 임순경은 원고가 사라진 그 시간에 그 여인이 그곳에 있었다는것을 확인한다. 그 여인은 세계 77개국을 여행한 항공승무원이었으며 지금은 커플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 여인은 자신과 이상하리만치 많이 얽혀 있으면 발견하게 된다. 그 여인을 추적해 가면서 그 여인은 자신과는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사람인데 생각해 보면 자신과 많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그 여인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그는 그 여인의 블로그를 보게 되면서 그 여인이 갔던 곳과 시간등 많은 것이 자신과 너무나 일치는 그 여인의 블로그 일상속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이었다. 여인의 블로그 일상속에서 자신의 첫사랑과의 조우, 그리고 그 사랑하는 여인과 갔던 인기음식점갔다가 계산도 치르지 못하고 집으로 오게 되었더 일들을 기억하면서 그 블로그속을 탐험하게 된다. 실상은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되는 이야기 스토리 속에서 주인공은 오로지 원고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황당무게한 꿈을 꾸지만 그 꿈은 꼭 현실같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리고 곳곳에는 블랙 코디디같은 유머들이 글 중간중간 나의 웃음을 터뜨리게 하기도 한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감초같은 역할들을 하니 주의깊게 읽어 보기를 권한다.


읽으면서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에 조금은 당황하게 되지만 책을 놓지 않고 읽다 보면 저자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를 알수 있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유머러스한 그들은 그 자리에서 웃음보를 터뜨리게 할것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만 원고에 대한 행방을 알수 있을것이다. 미스터리한가 싶으면 현실로 돌아오고 정신줄 놓지 않고 읽다보면 그 끝을 볼수 있을것이다. 한편의 코미디같기도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무언가 답답함이 조금은 뚫린것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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