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 -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이 불러올 부의 이동
강규일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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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이제 일상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식상하다. 초기에 4차산업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 용어가 시사하는 것 보다는 그 용어자체를 가지고 논쟁을 하고, 심지어 어떤이는 우리나라만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남의 나라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고 논란이 좀 있었고, 그 논란을 하는 것을 보면서 못마땅하기 마져했다.  어찌되었든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산업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 했다.  


변화의 핵심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블록체인 등이며, 이것들이 가져올 변화는 정말 빠르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같은 경우는 그 발전의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빨라서 재미있고 큰 편익을 제공하고 있으니, 불과 2-3년전을 생각해보면 상전벽해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이 4차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변화의 물결은 아주 거대하고 포괄적이다.  비유하자면, 영화 인터스텔라의 바다행성 명장면에서 보여주는 거대한파도(변화의 물결)를 미쳐 깨닫지 못하다가 알게되었을때는 이미 늦어버려 파도에 우주선이 휩쓸려버리는 그 장면처럼 우리는 그 엄청난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권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강규일 지음)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인터넷, 인공지능, 블록체인 그리고 허물어지는 경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 주위에 이미 와 있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정리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도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인터넷 부분에서는 빅데이터, 1인미디어(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물인터넷, 모바일 결재, 인터넷은행 등을 통하여 달라진 우리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미국의 대통령 그리고 우리의 대통령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소통을 하고 있으니,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 차제가 무색하다.  인터넷의 또다른 이름인 사물(만물)인터넷은 모든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간에 연결이 되는 '초연결사회'를 가능하게 해주고, 빅데이터를 생산하게 해주는 이 기본 인프라는 컨넥티드 홈 그리고 스마트시티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공지능 파트에서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인공지능 시스템 자비스와 대화를 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시킨다는 설명은 이것이 영화나 드라마의 일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있는 현실이라는 것은 SKT 누구, KT 기가지니, 구글 홈, 애플 홈팟, 좀 잘알려지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보크,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미니 등등 지난 1-2년 사이에 쏟아져 나온 인공지능 스피커 등은 지금도 진화를 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인공지능 스피커 하면 아마존 에코가 아닌가 싶다.  사실, 아마존이 에코를 네놓으며 '알렉사!"할때 처음에는 전부 긴가 민가 하지 않았던가...이제는 이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차나 로봇산업에 까지 진출하여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고, 국내의 예로 어라운드와 에어카트(네이버 랩스), 고카트(유진로봇), 딜리(우아한 형제), 휴보(카이스트) 등은 지금도 진화중이다.

블록체인 부분에서는 역시 비트코인을 빼고 갈 수 가 없다. '김치프리미엄'이 있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정부의 규제 조짐으로 청화대에 청원까지 올라올 정도였으니 그 열기는 대단하였다.  아직도 등락이 심하여 불안불안한 비트코인은 둘째 치더라도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존재를 빼놓고 4차산업혁명을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운트곡스 사건, 해킹의 문제등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기는 하지만, 기반기술인 퍼블릭/푸라이빗/컨소시엄 블록체인 기술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영역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4차산업혁명의 모든 핵심기술이 융합되고 연결된 유비쿼터스의 세상에서의 U헬스케어, 웨어러블(애플와치/미밴드/조본업/핏빗 등등) 및 증강/가상현실 기기는 지난 시절 우리가 가까이 하고 한몸처럼 휴대하던 워크멘을 뛰어 넘어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고 몸과 마음까지 연결하고 관찰하는 초연결의 사회에서 이런 변화를 누구나 즐기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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