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의 개
나하이 지음 / 좋은땅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모처럼만에 읽어본 동화이다.
어른용 동화라고 생각되었는데, 어린이용 동화라고 하는것이 맞을것이다.
(글 중간 중간에도 그런 표현들이 나오니까)

 

 

'미소'와 '미소'의 눈밑에서 잠자는 개 '엄지'
일단 소재가 엄지공주와 비슷한 긋 하면서도 다르고 시작부터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어떻게 그렇게 조그마한 개가 있을 수 있는지, 비밀이 무엇인지.....
작가도 이런 독자들의 마음을 아는지 얘기를 꺼낼듯 하면서도
나중에 위해 감춰둔다.

 

눈밑의 개는 '엄지'의 모험을 그린 '엄지'의 성장 소설 이다.
모험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필요적 요소로 '엄지' 를 방해하는 '메롱이' 의 출현과
출생의 비밀을 궁금해 하는 '엄지' 의 마음을 술렁이게 하는 한마디가 등장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엄지'의 모험


당연하듯이 우리를 '엄지'에게 동화되어 '엄지'가 찾고 싶어 하는
'모든게 작은 나라'의 존재를 믿으며 함께 여행을 떠난다.

 

참 잘 짜여진 스토리 이다.
동화라 당연한 결말을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한가지, 정말 한가지 아쉬운것은 '엄지'가 너무 커버린것은 아닐까.
모험속에서 알게된 세상과 역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너무 커버린 '엄지'가 아쉽다.


미소를 위해서라도 조그만 더 작았더라면......

 

 

어린왕자의 재림과 눈밑의 개
나하이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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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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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왕자의 재림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의 이후 이야기 이지만
원작의 마지막 얘기와 다르게 현실적으로 시작한다.
(생텍쥐베리 어린왕자의 마지막에 뱀에 물린 어린왕자가 그의 별로 돌아갔다고 생각했지만
어린왕자의 재림은 뱀에 물린 어린왕자가 죽게되고 모래바람에 파묻혔다가
부활한다는 설정이다. )

 

 

 

왜 이렇게 시작했을까 ?
비록 어린왕자의 캐릭터는 공유하지만 새로이 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작가의 설정이 아닌가라고 생각되어 신선하게 다가왔다.

 

결국 B612별로 돌아간 어린왕자를 통하여 모두가 궁금해 하는
그의 별과 장미, 화산, 바오밥 나무의 뒷 애기를 풀어나간다.
이에 더하여 모나크나비 번데기를 추가하여 이야기를 확장해 들려준다.

 

하지만 아쉬운것은 다시 지구로 여행하는 과정이다.
그 많은 별들 중에 그전에 어린왕자가 거쳐간 별들을 다시 방문하게 되고
첫 방문 이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별을 방문하고 작가만의 상상을 얘기했으면 어땠을까 ?

 

어린왕자의 재림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다.
어린왕자를 읽고 재림을 바로 읽으면 두 이야기의 느낌이 다르다
물론 작가가 달라서 이겠지만 재림에서의 어린왕자는 좀 더 커버린 느낌이랄까.

 

어린왕자의 뒷이야기..
이 책은 별 무리 없이 동의를 이끌어 내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글쎄 라고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분명 한편으로 끝내기에는 어린왕자는 너무나도 아까운 캐릭터이고
많은 작가들이 도전해보고 싶은 이야기 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독자들은 누가 썼더라도 다른 책 속에서 개인이 생각하고 있는 생텍쥐베리의 감성과
자신의 어린왕자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호응을 얻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다.

혹시 생텍쥐베리가 어린왕자 후속편을 이 시대에 썼더라도 혹평을 받았을지 모르겠다.
이미 오랜시간동안 독자들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는 어린왕자와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는
분명 같으면서도 다르기 때문이다.

 

'어린왕자의 재림' 에서의 어린왕자는 더 이상 여행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이제 길들인다는것과 책임이라는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몇년후에 어린왕자의 새로운 별이 얼마나 변했을지 상상해볼 수 있는것도
이 책이 던져주는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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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지혜 -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음, 전은경 옮김 / 생각의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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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늑대라면 어떻게 할까?"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늑대의 지혜를 읽고 있는 내내 늑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뀌게 만든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늑대는 잘못된 선입견에 지나지 않았었다는 것과 함께 오히려 자연과 우리의 지속적인 생활을 위하여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만들었다. 늑대의 삶 속의 가족을 위한 희생과 배려, 새끼들의 교육 방법 등은 늑대를 다른 동물과 비교하여 우위에 놓게 끔 한다.
어찌 보면 인간은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퇴색되어 가는 가족의 의미를 오히려 늑대들은 더욱 굳건히 지키며 끈끈이 이어나가고 있음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 물론 그들의 이러함은 생존의 필수 불가결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옴은 어쩔 수 없다.
특히나 자식들의 교육 방법이나 노인들에 대한 공경은 인간들 아니 (전부 그렇지는 않기에) 현재 우리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
늑대들은 새끼에게 늑대의 행동과 놀이를 통하여 자제력을 가르치고 자신의 역할을 가르친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통된 양육방식으로 가르치고 위계질서를 알게 한다. 또 힘없는 노인들을 구성원 속에 존재케 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젊은 세대가 배우게 한다.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의 자식 교육은 자기 자식만이 최고라는 듯 위하여, 남을 배려할 줄도 모르게 만들었고, 조금의 불편함 때문에 노인의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게 되어 사회가 붕괴를 이끌게 되었다.

이러한 것 들의 문제는 인간도 아주 잘 알고 있다. 물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내가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인하여 모른 척,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다른 한편으로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공존을 얘기한다.
물론 인간에게 아주 커다란 피해를 준다면 격리를 해야 하겠지만, 늑대나 기타 그렇지 않은 동물에 대해서는 공존의 방법과 함께 인간의 의식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우리나라도 지리산에 반달곰을 방생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인간의 인식이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먼 훗날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되리라 믿는다.

저자는 본문에서도 기술했듯이 우리에게 늑대의 삶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지식을 알려주고, 오히려 늑대들이 보나 나은 인간들이 되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정말 많은 반성과 함께 배려와 사랑, 도덕적 책임과 함께 제대로 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자연의 정점이 아니라 자연을 배우고 깨우쳐야 할 가장 아래의 존재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며, 좀 더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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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에서 보낸 하루 라임 틴틴 스쿨 11
김향금 지음 / 라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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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에서 보낸 하루'는 '조선에서 보낸 하루'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1934년의 서울의 명칭인 경성으로 과거로의 여행을 하면서, 일제강점기 시절의 경성의 모습과 생활상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해 준다.

 

한일병합이 조선을 근대화로 이끌었다는 말도 안되는 망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인 뿐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문제이다.
병합으로 인해 근대화를 가속화 시킨 것은 사실인지도 모른다. 일본이 아직 개화가 되지 않았던 조선을, 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교두보와 전쟁의 병참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그들의 필요에 의한 근대화 빨리 진행 시켰기 떄문이다. 하지만 조선이 그대로 있었다고 우리가 근대화가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 당시 이미 조선의 지식인들은 근대화의 필요성을 깨우치기 시작했고, 백성들의 의식 또한 변화하고 있었기 떄문이다. 단지 조금 늦게 시작되고, 안정화 될떄까지 진통의 시기를 겪을뿐이겠지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갔으리라 생각한다.

'경성에서 보낸 하루' 에는 몇가지 재밌는 사실들이 적혀 있다.
1934년에 있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무료 체험 행사 라든가, 백화점 할인 행사, 경성 유람 버스가 운행되었다는것 그리고 냉장고, 전기 청소기, 세탁기등이 비록 비쌌지만 경성에도 보급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 시절과 현재가 비슷했던 점도 소개되어 있어 놀라게 된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를 담백하게 소개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1934년의 즈음의 사회에 대한 사진과 그림 그리고 신문기사 등이 실려 있어 부모 세대도 읽어볼 가치가 있을것 같다.

저자가 이책을 쓴 목적이 명확히 기술되어 있어 더욱 좋았다.

안게속을 걸으며 경성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몇몇을 떠올린다.
계동 저택의 친일파 두취처럼 적극적으로 친일에 가담했던 사람들,
고보생이나 고녀생처럼 식민지 현실에 무관심 했던 사람들,
본정 거리의 모던걸, 모던 보이 처럼 부나방
같이 근대의 유흥에 빠졌던 사람들,
그들의 다양한 모습을 역사의 반면교사
(부정적인 면에서 깨달음을 주는 대상)로 삼기 위해서 단단히 기억해 둔다. p226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지만 우리의 아픈 역사이기 때문에, 무겁게 다가오고, 현재를 만들어준 많은 분들께 고개를 숙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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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서 잠 못 드는 공학 이야기 잠 못 드는 시리즈
션 코널리 지음, 하연희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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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없는 과학 실수가 낳은 기막힌 공학 재난 이야기라는 주제로 20가지의 사고를 예로 들고 있다.

 

이 책은 우선 구성이 재미있다.
첫째, 실제 발생했던 공학적 재난을 알려준다.
둘째, 무엇이 문제였을까?를 통해 재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이 실려 있고
셋째, 시간을 거슬러라는 항목으로 재난 당시의 여건(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상황)과 재난 이후의 변화 등을 알려주며.
넷째, 재난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공학적 원리에 대해 알려주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과 방법을 설명해준다.

 이 책에 소개된 20가지의 사례들은 실제 무서운 사고들이지만 이미 방송이나 책등에서 사고의 원인까지도 알 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재난적 사고의 원인에 대해, 실험 방법을 알려주어  스스로 파악할 수 있게 한 점이 독특하고 좋았다고 본다. 또 실험의 수준이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정도면 이해할 수 있고, 실험 도구도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순서도 정확히 기술되어 있어 단순히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함께 참여의 교육적 효과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공계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그런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권해도 될만하다.)

이 책에 마지막으로 소개되어 있는 실험은 TV 프로인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도전했었던 태양열로 라면 끓이기와 같은 원리이다. 햇볕이 좋은 날에 온 가족이 실험을 따라 해보고,  방법을 발전시켜 실제 라면 끓이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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