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지혜 -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엘리 H. 라딩어 지음, 전은경 옮김 / 생각의힘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늑대라면 어떻게 할까?"
늑대들의 협력과 사랑, 치열한 삶에 대하여

 

늑대의 지혜를 읽고 있는 내내 늑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뀌게 만든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늑대는 잘못된 선입견에 지나지 않았었다는 것과 함께 오히려 자연과 우리의 지속적인 생활을 위하여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만들었다. 늑대의 삶 속의 가족을 위한 희생과 배려, 새끼들의 교육 방법 등은 늑대를 다른 동물과 비교하여 우위에 놓게 끔 한다.
어찌 보면 인간은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퇴색되어 가는 가족의 의미를 오히려 늑대들은 더욱 굳건히 지키며 끈끈이 이어나가고 있음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 물론 그들의 이러함은 생존의 필수 불가결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옴은 어쩔 수 없다.
특히나 자식들의 교육 방법이나 노인들에 대한 공경은 인간들 아니 (전부 그렇지는 않기에) 현재 우리와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
늑대들은 새끼에게 늑대의 행동과 놀이를 통하여 자제력을 가르치고 자신의 역할을 가르친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통된 양육방식으로 가르치고 위계질서를 알게 한다. 또 힘없는 노인들을 구성원 속에 존재케 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젊은 세대가 배우게 한다.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의 자식 교육은 자기 자식만이 최고라는 듯 위하여, 남을 배려할 줄도 모르게 만들었고, 조금의 불편함 때문에 노인의 불필요한 존재로 여기게 되어 사회가 붕괴를 이끌게 되었다.

이러한 것 들의 문제는 인간도 아주 잘 알고 있다. 물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도 알고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내가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인하여 모른 척,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다른 한편으로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공존을 얘기한다.
물론 인간에게 아주 커다란 피해를 준다면 격리를 해야 하겠지만, 늑대나 기타 그렇지 않은 동물에 대해서는 공존의 방법과 함께 인간의 의식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우리나라도 지리산에 반달곰을 방생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인간의 인식이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먼 훗날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 되리라 믿는다.

저자는 본문에서도 기술했듯이 우리에게 늑대의 삶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지식을 알려주고, 오히려 늑대들이 보나 나은 인간들이 되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정말 많은 반성과 함께 배려와 사랑, 도덕적 책임과 함께 제대로 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자연의 정점이 아니라 자연을 배우고 깨우쳐야 할 가장 아래의 존재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며, 좀 더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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