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공간, 없는 공간
유정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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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유정수 글로우서울대표님께서는 최근 S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에서 여러 카페나 식당에게 공간의 활용과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계신다.

그 외에도 과거에는 채널A <서민갑부>, MBC <빈집살래 시리즈>를 통해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셨다.

현재까지 (2023년 6월 28일 기준) 4회차 까지 방영이 됐고 3호까지의 솔루션이 진행됐는데 유정수 대표님의 인테리어와 공간의 능력에 대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유정수 대표님의 공간 활용에 대한 철학과 법칙6가지가 나와있다.

우선 오프라인 공간이 현재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지적한다.

스마트폰, SNS와 같이 온라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 사회이지만 오프라인 또한 적정 비율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구라고 한다.

(나 같은 MZ 끄트머리에 있는 사람은 오프라인이 80%는 넘는 것 같다..아재...ㅎ)

과거 대비 온라인의 공간이 비중이 커진 만큼, 오프라인 공간은 단순히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온라인 공간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을 조언한다.

이는 이 책이 끝날 때 까지 저자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공간을 활용하는 6가지 법칙을 주로 다룬다.

📌법칙 1. 6대 4의 법칙
📌법칙 2. 선택과 집중의 법칙
📌법칙 3. 차원 진화의 법칙
📌법칙 4. 최대 부피의 법칙
📌법칙 5. 경계 지우기 법칙
📌법칙 6. 세계관 구현의 법칙

이 법칙을 통해서 나는 중정을 만드는 이유, 노출 콘크리트가 유행했던 이유,
불멍, 물멍, 키네틱 아트 등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 성수/파주/양평 등의 대형카페가 인기 있던 이유 (Feat. 여의도 더현대) 등을 명쾌하게 알 수 있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이 책의 중간중간에는 글로우서울에서 참여한 여러 매장들과 저자의 철학을 대표하는 국내외 명소들에 대해서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특히 태안의 '무이림'이라는 곳은 나중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13세 이하 숙박불가, 2인만 투숙가능 등 조건은 꽤나 까다롭다)

익선동에 지어진 글로우서울의 매장들 또한 지나가면서라도 꼭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의 말 처럼, 요즘은 휴대폰만 열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그 안에서 많은 소비가 이루어 진다.

그렇기에 더 저렴하면서 시간도 적게 드는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 요즈음, 오프라인 공간은 기존의 단순 진열/매장 역할만 한다면 금방 퇴화되고 말 것이다.

​오프라인은 온라인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그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은 온라인 공간의 역할이 훨씬 커질 것이 자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카페나 식당 등의 창업을 희망하고자 하는 분들께 인테리어와 공간활용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제 막 방영하기 시작한 SBS의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을 시청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공간활용의 전문가인 저자의 그러한 철학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견해입니다.

#있는공간없는공간 #유정수 #손대면핫플동네멋집 #공간디자인 #글로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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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를 아파트가 좋다 - 가장 먼저 불황을 탈출할 부동산 1등석에 타라
이소라(나땅) 지음 / 베가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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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견해입니다.

이 책은 15년간 직장인 생활을 하던 중 급여로만 생활하기 힘든 현실을 깨닫고 부업부터 시작하여 부동산 경매 등을 통해 자산을 불리는데 성공한 이소라(나땅)님의 부동산 기초입문서이다.

우선, 제목만 보면 왠지 어떤 아파트를 사야하는지 콕 찝어줄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 든 생각은 "아파트는 오를 것'이기에 투자하라는 뜻으로 보였다.
(물론 책의 뒷부분에 수록된 '시크릿 입지 족보'는 임장 시에 큰 도움이 된다)

​시중의 부동산의 책을 보면 통상적으로,

본인이 투자를 시작하게 된 이유/배경 ▶ 투자했던 사례 ▶투자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 ▶ 마무리

순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오를 아파트가 좋다>에서는 저자의 투자사례 대신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 특히 대출/세금에 대해서 강의하듯 콕콕 찝어두기 때문에 투자를 막 시작하려는 분들, 혹은 부동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1주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또한, 부동산과 관련한 필수적인 어플에 대해 사용법도 나와있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상세하게) 잘 활용한다면 좀 더 지혜롭고 합리적인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네이버 부동산, 아실, 호갱노노 등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도 새로운 기능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는 저자의 특기라 할 수 있는 '경매'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저자의 경험이 묻어나온 설명이라 그런지 더욱 신뢰가 가고 그만큼 자칫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은 경매초보자에게도 따라가기 쉬운 대목이 아닐까 싶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각각의 종자돈 (씨드머니)에 대한 단계별(6천만원 ~ 5억원) 내집마련 & 투자 스텝이 나와있다는 것이다. 내가 읽어왔던 다른 부동산 책들과는 가장 차별화되는 내용이 아니었나싶다.

보통 'OO에있는 XX을 ㅁㅁ의 방법을 통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해당 투자에 대한 기본 조건이 갖춰져있지 않는 상황이라면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단계별로 밟아나갈 스텝을 맞춤형으로 얘기해주고 있기에 다음 스텝을 이어가고자 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재산세를 내지 않는 것 보다는
재산세를 많이 내는 자산가가 되자.

책의 말미에는 부자들의 투자하는 방법와 투자하기 위한 마인드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또한 성공의 J곡선을 통해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공부할 것을 강조하며 마무리된다.

​저자의 경험과 초보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대출, 각종 규제 및 세금 등)을 가독성 좋게 구성하고 있기에 부동산의 'ㅂ'자도 모르는 사람도 이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나 주변에 부동산이나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거나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하기를 추천한다.

받은 분은 반드시 고마워할 것이고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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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 이 시대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그들이 온다
노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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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새로운인류 알파세대> 노가영 저.

이 책은 콘텐츠 트렌드 분야의 전문가인 노가영 작가님은 책의 제목에 나오는 '알파세대'의 부모역할도 병행하고 계신다.

알파세대는 MZ세대의 뒤를 잇는 2010년 이후의 출생한 아이들을 뜻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 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고,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존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사회성과 개성을 가지고 자라게 되며, Siri, 빅스비부터 ChatGTP까지 AI와 경쟁하고 협력하고 활용하는 첫 세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개성이 강하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하기에 모나지않은 사회구성원이 되어왔던 기존 세대와는 달리 내가 세상을 설계하고 만들어갈 수 있고 좀더 파편화된 성향을 가진 특성이 있다.

현실세계에서 동네친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제패토와 같은 메타버스에서 나이, 국적, 제도권을 초월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밀레니얼시대의 부모를 통해 콘텐츠와 경제활동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에 넓은 무대를 기반으로 한 '키즈 프레너'가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더 중시하며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 콤비네이션 메뉴(Ex. 마라탕, 서브웨이, 메가커피 등)를 통해 개성을 나타내고, 어른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무관심을 즐기며(Ex. 다이소) '베프'가 아닌 '오늘의 찐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친구와 관계를 이어나간다.

이러한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의 역할, 그리고 AI와 공존하며 커갈 알파세대를 위해 유연성과 창의성, 포용성을 교육할 수 있는 학교와 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책은 마무리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확히 알파세대의 자녀를 둔 부모로서 앞으로 자녀교육의 방향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코딩이 당연시되가는 현실에서 단순히 사용을 못하게 하기 보다는, 소비적 사용이 아닌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또한, AI가 대체할 단순 암기를 통한 주입식 교육 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창의성+유연성+포용성)을 기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옛 것만 고집하는 시대는 끝났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과거의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강요하면 안되며, 기성세대 또한 늘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학습하려는 열린 태도를 가져야할 것 같다. 물론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이 책은 특히나 현재 미취학 아동이 있는 분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어떠한 지 이해를 하고 공감하며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 것만 옳은 것은 내 것만 잘못됐을 수도 있다.

* 본 서평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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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법칙 16 -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다니 도시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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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반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이 책은 소니(일본), 시스코시스템즈(미국), GE재팬(일본)을 거쳐 아마존재팬에 입사하여 유수의 다국적 기업에서 활약했던 다니 도시유키 님의 저서이다.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강조하며 '고객 중심'이라는 방향성을 통해 혁신을 창출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다른 회사에는 없는 시스템과 환경이 있다.

이 책의 서장에서 저자는 여러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의 특징을 조사했으며 그 공통점으로 '연쇄 창업가'를 예로 들며 두 가지 강점을 얘기한다.

이 두가지의 강점을 지니고 있던 아마에서의 혁신이 가능했던 방정식을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준다.

벤처 창업가의 환경 × 대기업의 스케일 - 대기업의 함정 = 최고의 혁신 창출 환경

일반 사원을 창업가 집단으로 변화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벤처 창업가의 환경'. 아마존에는 모든 직원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이 책에서는 '사원'으로 표현한다.)들이 창업가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여섯가지 System과 Practive를 설명해준다.

특히 아마존 내부의 모든 신규사업은 PR/FAQ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제안되고 실행된다. 제안자 뿐만 아니라 이를 검토하는 조직(경영간부 S)에서도 심도있게 검토를 한다. 또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신속히 실행하되 그 실패는 묻지 않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제도와 문화와 환경이 전 사원을 단순히 지침과 규정을 따지는 직원이 아닌 자기사업을 하는 창업가의 마인드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개발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신기했다.

2장에서는 흔히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대기업의 함정'을 막아주는 아마존 내부의 각종 시스템을,

그리고 3장에서는 혁신 창출의 무기를 만들어내는 '대기업의 스케일'을 완성하는 <경영간부 S팀>이라는 조직과 3가지 큰 뿌리의 시스템과 프랙티스가 에 대해 설명한다.​

이 부분은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아마존 특유의 13가지 프랙티스가 나오기에 중견간부나 관리자급의 직책에 있으신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부분이다.

이후 4장은 제프 베이조스의 혁신에 대한 경영철학에 대해 주로 주주서신을 통해 담아내고 있으며,

마지막 5장은 이러한 혁신이 오늘날 성장하기 위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나와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은 '혁신'의 이미지를 띤 거대기업이다. 특히, 아마존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나조차도 애플이나 아마존 하면 '혁신'을 떠오르게 된다.

1994년 인터넷 상거래로 시작한 아마존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고객'이라는 본질을 우선으로 하며, 그 DNA를 전 직원에게 전파하고 있다. 바로 이 한 문장이 아마존의 모든 것을 말한다.

📌아마존은 경쟁에 주력하지 않는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에 주력한다.

이 책을 덮고, 내가 지난 9년간 다녔던 회사와 아마존의 문화와 환경을 비교해봤다. 나름 건설업계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네 가지가 큰 차이를 보였다.​

1. 실패는 용인되지 않는 조직
2.지침과 규정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 조직
3. 결정권자 외에는 창의적인 제안을 하기 힘든 문화
4. 단기적인 성과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3년차 사원일 때 내 동기들을 포함한 사원급 20명과 팀장급 5~7명 정도 모아놓고 담당상무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하루의 시간을 줄테니 미래의 먹거리를 생각해보고 모레까지 보고서를 가져와봐"

스마트시티, 로봇 등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는 다 나왔지만 다 아는 아이템이라는 이유로 발언기회조차 없었다.

그날부로 우리 사업본부의 사원들은 창의적이지 않은 아랫직급으로 불렸던 적이 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보라고 명령은 하되 제안은 할 수 없는 문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다.

비록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아마존이지만 "고객"이라는 변함없는 본질과 "혁신"이라는 그들의 시스템이 가진 무기는 더 높은 비행을 위한 도약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벤처, 창업, 사장님, 중견간부, 관리자, 기업의 핵심 기획부서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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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랜차이즈, 기본에서 다시 생각하다 - 프랜차이즈 관련 이론들을 한국 프랜차이즈에 적용하다
이수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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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반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각종 경제학 이론들과

이런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이를 위한 저자의 제안사항 등이 실려있다.


우선 이 책의 좋은 점은 기본적인 14가지의 경영/경제학 이론에 대한 정의를 설명해주고 있기에 굳이 상경계열 전공자가 아니라도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이해해가며 읽을 수 있었다.


몇몇 도서들은 전문용어의 '갑툭튀'가 많아 문맥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이 책은 그러하지 않다.


자원부족 이론, 대리인 이론, 거래비용 이론, 거래특유투자, 공정성 이론, 시그널링, 역선택 등...단어만 들어봐도 머리아플꺼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개념들은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마치 프랜차이즈 과목을 옆에서 과외를 받는 듣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용이했다. 굳이 프랜차이즈를 가맹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거시경제의 개념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경제학원론의 두꺼운 책보다도이 책을 읽으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내용의 특성 상 각종 이론에 대한 정보전달의 수준에서 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현 시점에서의 시사점과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맹희망자 포함)각자의 입장과 역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칫 각 대상자들의 입장에서만 편향하여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들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기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중립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프랜차이즈라고 하면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이X토스트처럼 선량한 이미지의 브랜드도 일부 있으나 최근 메X커피부터 미X터피자, X양유업 등등 갑의 위치에서 가맹점주들로부터 이익만을 취하고 손실비용은 떠앉게 하는 식의 행태가 이슈가 된 적이 많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물론, 언론의 특성 상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공격하는 자극성 기사를 쓰는 것도 일부 사실이다. 특히나 평생 직장인으로 지내다보면 은퇴 후 노후준비가 마땅치 않다보니 제로부터 영업개시까지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뛰어드는 중장년 대부분이고 약자로서 표현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강자 약자의 개념이 아닌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발생하는 '계약'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가맹본부의 입장에서보면 브랜딩 및 마케팅, 가맹시스템 구축 및 영업노하우 등의 교육, 가맹점 모니터링, 일관된 품질유지 및 유통망 구축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가맹점으로부터 충당해야 한다.


반면, 가맹점은 가맹본부의 도움을 받아 비전문가 비경력자도 비교적 낮은 초기자본을 투자하여 은퇴 후 빠른 창업을 할 수 있기때문에 가맹비(초기, 계속 등)를 부담하면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각자의 위치가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서로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맹본부는 앞서만한 여러 무형의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가맹점의 숫자만 늘리기에 급급하고 가맹점은 본부의 시스템이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가맹비만 줄이기위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자원부족 이론과 대리인 이론으로 많이 설명된다.)


프랜차이즈 가맹희망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것 같고 개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도 창업이라는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에 꼭 추천드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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