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 이 시대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그들이 온다
노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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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새로운인류 알파세대> 노가영 저.

이 책은 콘텐츠 트렌드 분야의 전문가인 노가영 작가님은 책의 제목에 나오는 '알파세대'의 부모역할도 병행하고 계신다.

알파세대는 MZ세대의 뒤를 잇는 2010년 이후의 출생한 아이들을 뜻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 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고,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존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사회성과 개성을 가지고 자라게 되며, Siri, 빅스비부터 ChatGTP까지 AI와 경쟁하고 협력하고 활용하는 첫 세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개성이 강하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하기에 모나지않은 사회구성원이 되어왔던 기존 세대와는 달리 내가 세상을 설계하고 만들어갈 수 있고 좀더 파편화된 성향을 가진 특성이 있다.

현실세계에서 동네친구를 만드는 것이 아닌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제패토와 같은 메타버스에서 나이, 국적, 제도권을 초월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밀레니얼시대의 부모를 통해 콘텐츠와 경제활동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에 넓은 무대를 기반으로 한 '키즈 프레너'가 앞으로도 계속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을 더 중시하며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 콤비네이션 메뉴(Ex. 마라탕, 서브웨이, 메가커피 등)를 통해 개성을 나타내고, 어른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무관심을 즐기며(Ex. 다이소) '베프'가 아닌 '오늘의 찐친'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친구와 관계를 이어나간다.

이러한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의 역할, 그리고 AI와 공존하며 커갈 알파세대를 위해 유연성과 창의성, 포용성을 교육할 수 있는 학교와 사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책은 마무리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확히 알파세대의 자녀를 둔 부모로서 앞으로 자녀교육의 방향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코딩이 당연시되가는 현실에서 단순히 사용을 못하게 하기 보다는, 소비적 사용이 아닌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또한, AI가 대체할 단순 암기를 통한 주입식 교육 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창의성+유연성+포용성)을 기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옛 것만 고집하는 시대는 끝났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과거의 것만이 좋은 것이라고 강요하면 안되며, 기성세대 또한 늘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학습하려는 열린 태도를 가져야할 것 같다. 물론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이 책은 특히나 현재 미취학 아동이 있는 분들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어떠한 지 이해를 하고 공감하며 그들의 잠재력을 이끌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 것만 옳은 것은 내 것만 잘못됐을 수도 있다.

* 본 서평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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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법칙 16 - 모든 사원을 자율적 천재 리더로 키우는 아마존 메커니즘
다니 도시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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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반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이 책은 소니(일본), 시스코시스템즈(미국), GE재팬(일본)을 거쳐 아마존재팬에 입사하여 유수의 다국적 기업에서 활약했던 다니 도시유키 님의 저서이다.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강조하며 '고객 중심'이라는 방향성을 통해 혁신을 창출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는 다른 회사에는 없는 시스템과 환경이 있다.

이 책의 서장에서 저자는 여러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의 특징을 조사했으며 그 공통점으로 '연쇄 창업가'를 예로 들며 두 가지 강점을 얘기한다.

이 두가지의 강점을 지니고 있던 아마에서의 혁신이 가능했던 방정식을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준다.

벤처 창업가의 환경 × 대기업의 스케일 - 대기업의 함정 = 최고의 혁신 창출 환경

일반 사원을 창업가 집단으로 변화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벤처 창업가의 환경'. 아마존에는 모든 직원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이 책에서는 '사원'으로 표현한다.)들이 창업가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여섯가지 System과 Practive를 설명해준다.

특히 아마존 내부의 모든 신규사업은 PR/FAQ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제안되고 실행된다. 제안자 뿐만 아니라 이를 검토하는 조직(경영간부 S)에서도 심도있게 검토를 한다. 또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신속히 실행하되 그 실패는 묻지 않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제도와 문화와 환경이 전 사원을 단순히 지침과 규정을 따지는 직원이 아닌 자기사업을 하는 창업가의 마인드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개발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것이 신기했다.

2장에서는 흔히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대기업의 함정'을 막아주는 아마존 내부의 각종 시스템을,

그리고 3장에서는 혁신 창출의 무기를 만들어내는 '대기업의 스케일'을 완성하는 <경영간부 S팀>이라는 조직과 3가지 큰 뿌리의 시스템과 프랙티스가 에 대해 설명한다.​

이 부분은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아마존 특유의 13가지 프랙티스가 나오기에 중견간부나 관리자급의 직책에 있으신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부분이다.

이후 4장은 제프 베이조스의 혁신에 대한 경영철학에 대해 주로 주주서신을 통해 담아내고 있으며,

마지막 5장은 이러한 혁신이 오늘날 성장하기 위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나와있다.

제프 베이조스의 아마존은 '혁신'의 이미지를 띤 거대기업이다. 특히, 아마존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나조차도 애플이나 아마존 하면 '혁신'을 떠오르게 된다.

1994년 인터넷 상거래로 시작한 아마존은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고객'이라는 본질을 우선으로 하며, 그 DNA를 전 직원에게 전파하고 있다. 바로 이 한 문장이 아마존의 모든 것을 말한다.

📌아마존은 경쟁에 주력하지 않는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것에 주력한다.

이 책을 덮고, 내가 지난 9년간 다녔던 회사와 아마존의 문화와 환경을 비교해봤다. 나름 건설업계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네 가지가 큰 차이를 보였다.​

1. 실패는 용인되지 않는 조직
2.지침과 규정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 조직
3. 결정권자 외에는 창의적인 제안을 하기 힘든 문화
4. 단기적인 성과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3년차 사원일 때 내 동기들을 포함한 사원급 20명과 팀장급 5~7명 정도 모아놓고 담당상무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하루의 시간을 줄테니 미래의 먹거리를 생각해보고 모레까지 보고서를 가져와봐"

스마트시티, 로봇 등 나올 수 있는 아이디어는 다 나왔지만 다 아는 아이템이라는 이유로 발언기회조차 없었다.

그날부로 우리 사업본부의 사원들은 창의적이지 않은 아랫직급으로 불렸던 적이 있다.

창의적인 생각을 해보라고 명령은 하되 제안은 할 수 없는 문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다.

비록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아마존이지만 "고객"이라는 변함없는 본질과 "혁신"이라는 그들의 시스템이 가진 무기는 더 높은 비행을 위한 도약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들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벤처, 창업, 사장님, 중견간부, 관리자, 기업의 핵심 기획부서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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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랜차이즈, 기본에서 다시 생각하다
이수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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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반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각종 경제학 이론들과

이런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이를 위한 저자의 제안사항 등이 실려있다.


우선 이 책의 좋은 점은 기본적인 14가지의 경영/경제학 이론에 대한 정의를 설명해주고 있기에 굳이 상경계열 전공자가 아니라도 기초 개념부터 차근차근 이해해가며 읽을 수 있었다.


몇몇 도서들은 전문용어의 '갑툭튀'가 많아 문맥의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이 책은 그러하지 않다.


자원부족 이론, 대리인 이론, 거래비용 이론, 거래특유투자, 공정성 이론, 시그널링, 역선택 등...단어만 들어봐도 머리아플꺼 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개념들은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마치 프랜차이즈 과목을 옆에서 과외를 받는 듣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용이했다. 굳이 프랜차이즈를 가맹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거시경제의 개념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은 경제학원론의 두꺼운 책보다도이 책을 읽으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내용의 특성 상 각종 이론에 대한 정보전달의 수준에서 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현 시점에서의 시사점과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맹희망자 포함)각자의 입장과 역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칫 각 대상자들의 입장에서만 편향하여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들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기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중립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프랜차이즈라고 하면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이X토스트처럼 선량한 이미지의 브랜드도 일부 있으나 최근 메X커피부터 미X터피자, X양유업 등등 갑의 위치에서 가맹점주들로부터 이익만을 취하고 손실비용은 떠앉게 하는 식의 행태가 이슈가 된 적이 많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물론, 언론의 특성 상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공격하는 자극성 기사를 쓰는 것도 일부 사실이다. 특히나 평생 직장인으로 지내다보면 은퇴 후 노후준비가 마땅치 않다보니 제로부터 영업개시까지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뛰어드는 중장년 대부분이고 약자로서 표현되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강자 약자의 개념이 아닌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발생하는 '계약'의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


가맹본부의 입장에서보면 브랜딩 및 마케팅, 가맹시스템 구축 및 영업노하우 등의 교육, 가맹점 모니터링, 일관된 품질유지 및 유통망 구축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가맹점으로부터 충당해야 한다.


반면, 가맹점은 가맹본부의 도움을 받아 비전문가 비경력자도 비교적 낮은 초기자본을 투자하여 은퇴 후 빠른 창업을 할 수 있기때문에 가맹비(초기, 계속 등)를 부담하면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된다.


이 책의 저자는 가맹본부와 가맹점 각자의 위치가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서로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맹본부는 앞서만한 여러 무형의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가맹점의 숫자만 늘리기에 급급하고 가맹점은 본부의 시스템이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가맹비만 줄이기위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자원부족 이론과 대리인 이론으로 많이 설명된다.)


프랜차이즈 가맹희망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것 같고 개인 사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도 창업이라는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기에 꼭 추천드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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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 월급만으론 답이 없던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분투기
노동환(가붕개) 지음 / 알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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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서 '가재붕어개구리' 라는 닉네임으로 부동산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계신 노동환님의 저서다.


같은 카페에서 활동을 하다 유명세를 타신 분들 중 "브라운스톤"님의 "부의 인문학"은 내 인생에 있어 자본주의에 눈을 뜨게 해준 책이다.

이처럼, <부동산 스터디>에서는 많은 분들이 활동을 하고 계시고, 노동환 님도 선한 영향력을 주시는 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노동환님은 현재 의료기기 영업을 본업으로 하고 계시며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고 계시는 전형적인 월급쟁이 투자자이자 부자 이시다.

무엇보다 내 주위에 있을 법한 분의 솔직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끌렸고재야의 고수를 찾는데 재미를 느끼는 나로서는 정말 반가운 책이었다

??자본주의는 빚이 있어야 돌아가며 물가는 절대로 내려가지 않는다
- 출처 : EBS <자본주의>

근면성실 생활하고 착실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을 졸업한 뒤 대기업에 취직한 안정된 삶. 이 것이 얼마전까지만해도 내가 가졌던 직업관이자 인생관이었다.

하지만, 2017년 결혼한 이후로부터 자산이 녹는것을 피부로 느꼈던 나는 회사생활을 통한 월급으로는 자산도, 내 가족도 지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늦게나마 재테크에 공부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저자의 과거생활은 너무나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확신이 없을 때는 고수의 경험을 흡수하라

또한, 저자의 공부방법이 현재의 내 방식과 너무나도 흡사하여 더욱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마인드도 흡수해야겠다!

??빌라투자의 3원칙
1. 임대수요가 많은 곳
2. 쾌적한 거주환경 속 경쟁력
3. 인프라 개선여지 및 공급이 없을 곳

저자는 빌라투자를 통해 소액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해가며 자산을 증식 시켰다.
아마도 네 가족을 외벌이로 먹여살려야하는 나에게 있어 이런 소액투자 방식이 어쩌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해야 할 부동산 3 가지
1. 지역주택조합 (지주택)
2. 신도시 분양상가
3. 분양 신축빌라

원수에게 권한다는 지주택을 비롯하여 초보자라면 주의해야할 부동산의 종류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해주고 있다.

특히, 신도시에 분양하는 상가는 많은 이들이 청사진을 그리고 분양을 받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임차인이 안구해져 장기간 공실로 두어야 한다던지, 장기간 보유하더라도 시세차익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분양가를 넘기지 못하고 손절하는 경우를 많이 봐 온 나로서는 더욱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또한, 중간중간 저자가 매입하고 세를 놓는 과정 (Ex. 리모델링 시 확인할 점 등)을 알려주고 있어 임대사업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도 큰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다.

??등기는 내 직원이다

이 책의 마지막은 부동산에 대한 저자의 마인드로 마무리된다.

잠든 사이에도 돈을 가져오는 시스템은 사업, 주식, 부동산, 코인 등이 있다.

저자는 주식으로 실패한 케이스고, 이후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하였다. 이 처럼 모든 이에게는 본인에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 꾸준히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

나 보다 수 천키로 먼저 앞서간 몇 천억의 자산가 보다는 몇 발짝 더 앞서나간 사람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닿는 것처럼

앞으로 이 책은 생각날 때마다 다시 펼쳐볼 것 같고.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도 저자가 올리는 글을 유심히 관찰해보고자 한다.

부동산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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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씁니다 - 시작을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김유숙 외 지음, 변은혜 엮음 / 책마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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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시작을 시작하는 중년 여성장가 6인의 에세이로서 정보나 지식의 전달 목적이 아닌, 각각의 인생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어 마음편히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엄청난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 분들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도 만나뵐 수 있을 법한 분들의 이야기다보니 평범하면서도 각자의 인생관이 묻어나오는 잔잔한 글들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 번의 대화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마음을 대화로 풀어 나가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의 1번 작가이신 김유숙 님은 자녀의 양육과 교육관, 그리고 가족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가족 워크샵의 경우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한 번 해보고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그 전에 나 혼자서만이라도 만다라트 계획표를 한 번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다라트 계획표

2번 작가이신 김호영 님은 결혼과 부부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나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감탄할 정도로 아름갑게 표현해주셨다. 내가 평소에 가족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결혼은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살아온 둘이 만나 생각을 공유하고 삶을 공유하며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개인의 기질과 연약한 성품들이
모두 드러나게 되어 서로를 힘들게 하는 가시가 되고.....(중략)

3번 작가이신 박기화님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공부와 배움을 강조하셨다.

"액티브 시니어", 우리말로 활동적 장년이 되시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이제 곧 40을 바라보는 나에게 있어서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공부가 사람을 만들어 간다. 진정 살아있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

4번 작가이신 이경숙 님께는 가족의 불의의 사고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온 과정을 담담하게 적어주셨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작가님의 그 상황과 심정이 감정이입이 되고 눈물이 났다.

어린 두 아들이 있는 나 또한 감히 그 심정을 헤아릴 수 없겠지만.
자식이 아픈 상황에 처해있다는 건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셨을 것이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이 작가님의 가족분들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거짓말 하지 말자. 꾸준히 하자. 힘들땐 잠시 내려놓자 (브레이크)

5번 작가이신 정영애 님께서는 지방에서 (대구 같다) 교사 생활을 마무리하시고 서울에서 새 삶을 시작하시는 단계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남아선호사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셨다.

특히 지방태생인 나는 젊을 때 상경하여 청춘을 바쳤으니 나이가 들면 고향으로 가서 적적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정 작가님께서는 나와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신 부분이 흥미로웠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좋은 삶을 위해 꼭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물론 그 속의 의미를 제대로 맛보려면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작가이신 한지연 님은 사춘기 시절의 세 아들 에피소드, 그리고 독서를 통한 인생 해답찾기를 진행 중이시다. 최근 독서에 심취한 나 또한 한 작가님의 의견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총 여섯 분의 작가님은 앞서 말한대로 중년의 세월을 견뎌내고 계신다.

가볍게 읽긴 했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여섯 작가님의 지혜를 통해 나 또한 우아하고 고풍스럽게 세월을 맞이하고 싶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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