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김하늬 외/ 해냄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은
아웃도어 커뮤니티 WBC (Women's Basecamp)의 소속 여성 3인이 함께 만든 책이다.
김하늬, 김지영, 윤명해 세 사람은 야외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모험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그 여정 속에서 서로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되어 주고자 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한다.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차례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여성의 삶과 모험, 그리고 관계와 자유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1장 : 모험가 여자들을 찾아서
2장 : 이토록 다정하고 호혜로운 관계
3장 : 모험의 판을 키우는 건 신나는 일이니까
4장 : 여기 문밖에 우리의 진짜 삶이
아! 나만 보기 아까운데!
LA에 거주하는 저자 김하늬는 우연히 떠난 데스밸리 여행에서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만끽한다.
그녀는 그 순간 이렇게 감탄한다.
"아! 나만 보기 아까운데!
그녀는 밤하늘의 별자리가
죽음의 계곡을 생명의 계곡처럼 느끼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편과 언제나 스케줄을 맞출 수 없었던 그녀는
자연에서 함께할 부족들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LA에서 WBC를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함께 캠핑할 친구를 찾으며,
그 여정을 넓혀나간다.
삶에 우연을 초대하는 용기
"같이 캠핑 다닐 여자 친구들을 찾아요."
라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합류한 저자 김지영은
수년간 아웃도어 활동을 해오며 느꼈던
여성 동료의 필요와 부재에 깊이 공감했기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여행에서 그녀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만나더라도
우연히 만들어 준 행복을 느낀다.
짜릿한 해외 원정에 사람들을 초대하다
해외 원정 산행을 꾸준히 다녀온 저자 윤명해.
그녀는 함께 떠날 친구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고,
그 인연으로 김지영을 포함한 7명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1년 1원정 프로젝트를 시작해,
해마다 새로운 산과 풍경을 함께 걸었다.
야생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불편한 자연의 감동과,
함께 걷는 사람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마주했다.
저자 윤명해는 야생에서 함께 울고 웃는 귀한 경험들로
충만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우리의 삶은
비슷한 집에 살고, 비슷한 교육을 받으며 사회구성원이 되어간다.
하지만 여행은 그 익숙함에 균열을 내고, 변화를 일으키며,
삶의 질마저 새롭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은 바로 그런 변화의 가능성을 말해주는 책이다.
익숙함에 틈을 내고,
들판에 나만의 텐트를 칠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
세 여성의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삶의 중심에서 자신을 지키고,
스스로 선택한 모험을 통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마주한 고요함, 불편함,
웃음과 눈물은 이들에게 단지 '여행'이 아니었다.
그것은 곧, 다시 태어난 자신을 만나는 여정이었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 닥터/ 최정희 외/ 투비스토리(주)
이 책은 유방암 진단 이후, 나를 위한 건강요리 자립 서입니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과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식사는 환우의 회복과 삶의 질에 직결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 닥터』는 치료 단계별로
꼭 필요한 영양과 식단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실제 환우의 상황에 맞춘 레시피까지 담아 식탁 위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 닥터/ 목차
유방암 치료는 환우의 몸과 마음, 생활 습관까지 많은 것을 바꾸게 만든다.
특히 식사는 치료 효과와 회복 속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막상 매끼를 준비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 닥터』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
식탁 위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다.
Part1. 유방암 치료를 위한 준비 단계
이 책은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
치료 단계별로 환우의 몸 상태에 맞는 식사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각 단계마다 흔히 겪는 증상( 식욕부진,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에 맞춰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리하면 좋은지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항암치료 중엔 부드럽고 자국 없는 음식을 중심으로 레시피를 소개하고,
항호르몬 치료 시에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칼슘, 단백질 섭취 팁까지 세세히 알려준다.
Part 2. 수술 후 회복과 관리/ Part 3. 유방암 환우를 위한 힐링 레시피
책 후반부에는 '힐링 레시피'코너가 있어
실제로 따라 하기 쉬운 요리가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꼼꼼하게 신경 쓴 레시피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우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아이스 레몬 디톡스 워터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음식에 대한 잘못된 소문이나 루머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커피, 콩, 설탕, 자몽 등 유방암 환자라면 한 번쯤 불안해했을 식품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해 주어
안심하고 식단을 준비할 수 있다.
두부구이와 두 가지 라페
마무리
『유방암 환우를 위한 요리 닥터』는 치료 과정에서 힘든 환우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있다.
환우뿐 아니라 보호자, 간병인, 요리를 준비하는 가족 모두에게 추천한다.
건강을 되찾는 길에 있어 식탁 위 작은 변화가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