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 다정하고 담대한 모험가들, 베이스캠프에 모이다
WBC 지음 / 해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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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김하늬 외/ 해냄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은

아웃도어 커뮤니티 WBC (Women's Basecamp)의 소속 여성 3인이 함께 만든 책이다.

김하늬, 김지영, 윤명해 세 사람은 야외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모험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그 여정 속에서 서로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되어 주고자 이 커뮤니티를 만들었다고 한다.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차례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여성의 삶과 모험, 그리고 관계와 자유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1장 : 모험가 여자들을 찾아서

2장 : 이토록 다정하고 호혜로운 관계

3장 : 모험의 판을 키우는 건 신나는 일이니까

4장 : 여기 문밖에 우리의 진짜 삶이




아! 나만 보기 아까운데!

LA에 거주하는 저자 김하늬는 우연히 떠난 데스밸리 여행에서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만끽한다.

그녀는 그 순간 이렇게 감탄한다.

"아! 나만 보기 아까운데!

그녀는 밤하늘의 별자리가

죽음의 계곡을 생명의 계곡처럼 느끼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편과 언제나 스케줄을 맞출 수 없었던 그녀는

자연에서 함께할 부족들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LA에서 WBC를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함께 캠핑할 친구를 찾으며,

그 여정을 넓혀나간다.


삶에 우연을 초대하는 용기

"같이 캠핑 다닐 여자 친구들을 찾아요."

라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고 합류한 저자 김지영은

수년간 아웃도어 활동을 해오며 느꼈던

여성 동료의 필요와 부재에 깊이 공감했기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여행에서 그녀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만나더라도

우연히 만들어 준 행복을 느낀다.


짜릿한 해외 원정에 사람들을 초대하다

해외 원정 산행을 꾸준히 다녀온 저자 윤명해.

그녀는 함께 떠날 친구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고,

그 인연으로 김지영을 포함한 7명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1년 1원정 프로젝트를 시작해,

해마다 새로운 산과 풍경을 함께 걸었다.

야생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불편한 자연의 감동과,

함께 걷는 사람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순간들을 마주했다.

저자 윤명해는 야생에서 함께 울고 웃는 귀한 경험들로

충만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우리의 삶은

비슷한 집에 살고, 비슷한 교육을 받으며 사회구성원이 되어간다.

하지만 여행은 그 익숙함에 균열을 내고, 변화를 일으키며,

삶의 질마저 새롭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은 바로 그런 변화의 가능성을 말해주는 책이다.

익숙함에 틈을 내고,

들판에 나만의 텐트를 칠 용기를 건네는 책이다.

세 여성의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삶의 중심에서 자신을 지키고,

스스로 선택한 모험을 통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마주한 고요함, 불편함,

웃음과 눈물은 이들에게 단지 '여행'이 아니었다.

그것은 곧, 다시 태어난 자신을 만나는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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