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NOW - 생존을 위한 실행 전략서
정재헌 지음 / 파지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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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고 있는 IT 현장의 변화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AI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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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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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에서는 이재이가 사랑하는 윤소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장흥 가지산 보림사로 떠난다. 별과 바다와 숲이 있는 곳, 그곳에서 건강한 식재료를 준비하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사랑이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그저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경쟁하듯 사랑을 이벤트로 확인하게 되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디지털 시대에 잊힌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재이를 통해 보여주려 하신 건 아닐까.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마음 앞에서는 그 말이 무색해진다. 어머니와 같은 위대한 사랑이다.



이재이와 윤소인은 시인의 숲 푯말이 있는 길을 산책하며 시비를 만난다.

어머니

(...)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

45p

마음이 여린 윤소이는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엉뚱하게도 나는 이 장면에서 며칠 전 보았던 동영상이 떠올랐다.

자식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아파트 복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 단것만 익혀 주어서 단 줄 모르는 자식'의 행동을 보았다. 사랑을 받기만 했기에 정작 사랑을 나누는 법은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쓴 것이 약이 될 수도 있고, 단것은 독이 될 수도 있다.

자식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무엇이든 내어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단것만 익혀 주면 단맛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자식으로 자랄 수 있다. 때로는 자식에게 쓴맛을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사랑일 수 있지 않을까. 사랑에도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는 것 같다.



다행히 이재이의 정성 어린 돌봄으로 윤소인은 마침내 완쾌 판정을 받는다. 이것 또한 사랑이 가진 위대한 힘일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윤소인은 좋아하던 그림을 그리다 병이 재발하고 만다. 폐에만 머물렀던 병은 주변 장기와 뇌까지 번졌고,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말한다. 이재이는 윤소인이 좋아하던 화가 고흐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마지막 여행지인 파리로 향한다.

『서리꽃』에서 말하는 사랑은 빠르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의 사랑과는 조금 다른, 오래 곁을 지키고 함께 견디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에서는 해피엔딩을 기대했지만, 이야기는 결국 파도처럼 부서지는 슬픈 사랑으로 남았다. 책을 덮고 나니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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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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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이재이의 사랑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계산적이고 빠르게 시작해 쉽게 끝나는 사랑이 익숙한 시대에, 함께한 시간보다 사랑의 깊이를 생각하게 하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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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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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는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올해로 등단 56년째다. 그동안 서리꽃 2권을 포함해 세상에 내놓은 책이 68권에 이른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훨씬 전부터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인생의 목표를 문학적 성취로 두고, 이를 위해 주색잡기 안 하기, 정치적 허명 좇지 않기, 대인관계 최소화하는 삶을 살아왔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세운 다짐들이 멋지게 느껴졌다. 하지만 문학이라는 목표를 달려오느라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점은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줄거리

대학 동기인 민태석과 이재이는 철학과 동기다. 민태석과 그의 아내는 이재이와 윤소이를 위해 소개팅 자리를 마련한다. 이재이는 대학 시절 시화전 동아리 행사에서 윤소이를 처음 만났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가까워지지 못했다. 게다가 대학 4년 때 유학길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지지 못했다.

유학길에서 돌아온 이재이는 다시 윤소이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예전과 다르게 밝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쓰였던 그는 윤소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남겨진 빛을 갚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재이는 그녀를 도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결국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형과 반씩 물려받을 재산을 터무니없이 낮게 측정해서 미리 받아 윤소이 가족과 어렵게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민태식을 돕는다. 아니, 요즘 세상에 어떻게 자신의 몫을 줄이며 다른 사람을 도울 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은 상속권을 마구 포기하는 나를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난 인생의 목적을 돈 많이 버는 것으로 세우고 있는 형을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지.

이건 영원한 평행선이야.

186P

이 문장을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다. 이재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형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간다. 돈과 물질적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님과 형과 달리, 이재이는 자신의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돕는 데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한마디로 이재이는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였다. 어쩌면 저자의 의도가 물질만 좇는 우리들에게 사라져 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깨우기 위한 두드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리꽃』은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읽으며 때로는 웃음이 났고, 때로는 연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윤소이가 부럽기도 했다. 1권에서는 윤소이의 빚을 갚아주고 병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이재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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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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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랑 이야기 속에서도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는 소설이다. 물질보다 나눔과 사랑을 선택하는 이재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삶을 기꺼이 내어주는 사랑과 오래된 아날로그 감성이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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